3월 20일에 『스틸 앨리스』란 동명의 소설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하버드 대학 교수라는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 앨리스가 조발성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는다.
그리고 그녀에게 단기기억부터 지우개로 지우듯이 사라진다.
손상된 뇌의 범위가 넓어질수록 기억과 함께 시력, 공간지각력 등 여러 면에서 퇴화가 온다.
결국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질 수 없는 단계에 이른다.
이 모든 과정을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고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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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스틸 앨리스_하버드 대학 교수 앨리스의 조발성 알츠하이머 진단과 삶의 변화
조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스틸 앨리스』는 하버드 대학 신경학 박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리사 제노바의 처녀작이다. 리사 제노바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신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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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이 너무나 마음 아프고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라 가족들에게 권했다.
가족들과는 넷플릭스에서 동명의 영화 <스틸 앨리스>를 3월 21일 금요일 밤에 함께 봤다.
소설과 영화를 비교하자면 소설로 읽는 쪽을 적극 추천한다.
영화에서는 소설에서의 디테일한 전후 상황설명이 없다.
감독은 정해진 시간 내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영화 <스틸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겪는 알츠하이머의 진행 속도가 너무 빠르다.
90분이란 시간 내에 앨리스는 잘 나가는 대학교수에서 남편과 딸에게 의지해야 하는 알츠하이머 환자로 변해야 한다.
소설을 읽지 않았지만 가족들도 알츠하이머 진행이 진짜 빠르다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소설에는 있고 영화에는 없는 수많은 상황을 설명하는 문장들이 사라졌다.
소설에서의 등장인물들 간의 갈등과 해소의 과정이 메일 줄거리를 제외하고 빠졌다.
소설의 문장을 읽으며 독자가 상상하는 세계에 비해 감독의 시각으로 재구성된 영화는 시시하게 느껴진다.
감독이 약간씩 변화를 준 부분도 있지만 줄거리는 소설과 동일하고 요약집 같은 느낌이라 지루했다.
그래도 가족과 함께 보는 거라서 끝까지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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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아라비아의 로렌스_1차 세계대전 시기 중동 정세와 유대인 자치 국가를 위한 노력
'아라비아의 로렌스'에 대해 '24년 영화를 볼 때까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내용인지 몰랐다. '24년 말에 다른 책에서 언급되었기에 유튜브에서 찾아봤다. '로렌스'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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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영화를 함께 본 경험이 과거에도 몇 번 있었다.
가장 최근의 것이 <아라비아의 로렌스>다.
<스틸 앨리스>보다 몇 배나 소설이 더 재미있고 유익했다.
학창 시절 봤던 허준을 주인공으로 하는 <동의보감>도 소설이 TV드라마보다 재미있었던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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