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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1207

[1055]사기열전1_사마천의 사기의 춘추전국시대와 전한시대 인물들 많은 책에서 인용되었던 사마천의《사기열전》과 마주하는 시간이었다. 이 책은 사마천의《사기》중에서 열전(列傳) 부분을 모아놓았다. 중국의 고대부터 춘추전국 시대를 거쳐 전한 시대까지의 인물을 다룬다.이런 배경 지식 없이 일종의 삼국지 같은 소설을 기대하며 과감하게 읽기 시작했다. 총 3권으로 나눠져 있고 1권에서만 25개의 열전을 소개한다. 한 권 속에 25개의 열전마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여러 국가의 이름과 주변 인물이 등장한다. 하나의 열전 안에서는 서사가 머릿속에서 미처 펼쳐지기도 전에 사람과 나라 이름으로 혼란스러워진다. 또한 열전이 거듭되면서 열전과 열전 사이에도 차별화가 흐릿해진다. 후반부로 가면서 독자로서 지루한 감이 들었다. 가까스로 1권을 완독하고 나서 춘추 시대와 전국 시대, 진나라와 전한.. 2025. 5. 16.
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_독일 적응 과정과 현지 음식 이야기(딸의 관점) 요즘 건강에 관심이 생기면서 요리를 즐기게 되었다. 아빠는 마침 그런 나에게 추천해 줄 책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게 바로『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였다. 단순히 독일에서의 경험담을 엮은 책이라고 여겼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저자의 사연은 꽤 독특하다. 첫째는 부모가 이혼을 하여 남 같은 이복동생이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그가 레즈비언이며 애인을 따라 얼떨결에 독일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는 것이다. 저자가 어학원의 고물 엘리베이터에 지쳐 새롭게 거주하게 된 곳에서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 바로 불룩한 배를 가진 50대 독일 남성, ‘요나스’의 집이다. 결국 이 책은 독일의 다양한 음식을 소개함과 동시에 요나스를 추모하기 위해 쓴 걸로 보인다. 따라서 일반적인 산문집이랑은 결이 다르다. 요나스의 더러.. 2025. 5. 13.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_고민 상담 이야기(딸의 관점) 늘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올라와 있는 책이다. 중학교 시절 읽었던 것 같은데 결말이 기억나지 않아서 한 번 더 읽어봤다. 45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글자가 크고 문장이 간결해서 후루룩 국수를 흡입하듯이 읽을 수 있었다. 나같이 평소에 책 읽기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 순식간에 해치울 책이니, 괜히 명작이 아니다.나미야 잡화점은 ‘나미야’라는 성씨를 가진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잡화점이다. 일본어로 ‘고민’이라는 뜻의 ‘나야미’와 비슷해서 아이들이 놀리자, 고민 상담소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할아버지를 쩔쩔매게 할 법한 엉뚱한 고민이 다수였지만, 할아버지는 늘 성심성의껏 답해주었다. 그 고민들과 답장을 담은 편지는 가게 벽에 붙여져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구체적이고 무거운.. 2025. 5. 12.
[1054]강신주의 장자수업1_유목민적 자유로운 삶을 주장하는 전국시대 장자의 외침 2018년에 철학자 강신주의『상처받지 않을 권리』를 읽은 이후 다시 그의 '장자'에 대한 책을 만났다. 처음 그의 책을 접했을 때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소감은 짧게 적고 인용한 문장만 가득 포스팅했다. 블로그를 시작한 초기라서 지금보다 부족한 부분도 많이 보인다. https://bandiburi-life.tistory.com/448 [135]상처받지 않을 권리_자본주의 시대 욕망 극복과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자본주의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명확하게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상'이라는 사람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매 장마다 두 명씩 서로 설명bandiburi-life.tistory.com 『강신주의 장자수업』은 책의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각 장마다.. 202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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