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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단상32

[단상] 가르치는 것이 배우는 지름길이다 회사에서 국내외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1시간 30분 정도 강의했다.'24년부터 보직을 바꾸며 새로 배웠던 내용이 고객사 접점에 있는 엔지니어들에게 필요했다.'24년에 만든 강의자료를 다시 살펴보니 미흡해서 강의자료를 보완하는데 꼬박 이틀을 보냈다. Teams를 통해 국내외 거점별 엔지니어들이 참석했다. 주제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업무를 위해 배워야 하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들어왔다. 1시간 30분은 정해진 내용을 강의하는데 적당했다. 강의를 마치니 목이 잠겼다. Teams로 진행하는 강의라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대면 강의에 비해 궁금한 점에 대한 질문의 거의 없었다. 대부분 익숙하지 않은 주제일 텐데... 질문이 없다. 강의자만이 노트북 화면을 보며 혼자 떠들고 있는 느낌이다. 수강자들이 50퍼센트 만.. 2025. 4. 9.
[단상]22세부터 택시기사를 시작한 70대 할머니의 행복한 노후 모습 포항에 위치한 업체와의 출장일정을 마치고 카카오택시를 이용해 포항역으로 이동하는 중에 있었던 사연이다. 카카오택시블랙을 이용했고, 기사님은 임 OO이셨다. 기사 입장에서 블랙은 어떻게 가입하고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물어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매월 3만 3천 원 정도를 내야 하고, 매출의 3.3%를 플랫폼에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하셨다. 전국에 수많은 택시기사들이 일종의 앵벌이처럼 되어 있는 구조라는 불만이다. 물론 블랙에 가입하면 콜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장점이 있다고도 하셨다. 중년으로 보여서 회사택시를 운전하신 지 오래되었는지 물었다. 이미 개인택시를 두 번이나 넘기실 정도로 경력이 많다고 웃으며 답하신다. 그래서 언제부터 하셨는지 물었더니 아래와 같은 놀라운 반전의 이야기를 해주셨다. 임 할머니는.. 2025. 4. 3.
[단상]선릉역에서 길을 묻는 할머니에 대한 시민들 반응의 아쉬움과 반성 3월 26일 퇴근길에 선릉역에서 길을 묻는 할머니에게 친절한 사마리아인이 되지 못했던 아쉬움이 두고두고 떠오른다. 무엇을 위해 바쁘게 살고 있는 걸까 스스로에게 묻는다.모두가 자신만을 위해 산다면 타인은 객체가 되고 소외된다.더 이상 존중의 대상이 아니라 나의 시간을 낭비하는 대상으로 바라본다. 나 자신부터 잠시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괴물 같은 끔찍한 존재다!수많은 사람들이 개미처럼 모여서 도시에서 살고 있다. 모래알처럼 서로를 모르는 타인들로 살아간다. 하지만 누구나 인격적인 존재로 대우받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사람이 존중받기 위해서는 서로의 존재를 소중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사연은 이렇다. 오후 5시 20분경 수인·분당선 왕십리 방향의 선릉역이었다. 늘 타는 위치에서 두 줄로.. 2025. 3. 28.
[단상]89세 노모 교통사고로 90세 부친까지 요양병원에 모신 선배 사연 직장 선배와 함께 고객사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66년 생으로 2026년에 퇴직하는 선배다.함께 차로 이동하며 이런저런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부모님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되었다. 고령자 운전의 위험성이 다시금 떠올리는 사례였다.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2024년 9월경 전북 군산에 계신 89세의 노모가 84세 노인이 운전하는 차에 교통사고를 당했다.이 사고로 노모는 뇌출혈, 다리 골절 및 고관절 골절 등 큰 부상을 입었다.다리 골절은 치료했지만 고관절은 연세가 있어 의사의 조언대로 그대로 두기로 했다. 어차피 걷지 못하신다는 의사의 소견이다. 가장 치명적인 후유증은 뇌출혈로 인해 아직까지 정신이 돌아오지 못하는 점이다. 노모는 요양병원에 입원하셨다. 군산에 있는 여동생이 매일 방문하고, 전주에 있는 형은.. 202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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