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블랜더 거실
라이프/영화

[영화] 루카의 두반구 Lucca’s World_뇌성마비 아들을 위해 멕시코에서 인도까지 날아간 가족 실화

by bandiburi 2025. 3. 14.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The Two Hemispheres of Lucca』를 영화로 만들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라는 영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평소 실화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나 영화를 좋아한다.
다큐멘터리도 포함한다.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루카로 연기한 Julian Tello의 연기에 대해 아내와 잠시 시비 논쟁을 벌였다.
Julian Tello는 장애가 없는데 장애가 있는 것처럼 연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구글링을 해서 Julian Tello의 인터뷰 영상을 봤다. 
그는 실제로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영화는 멕시코에 사는 부부가 첫째 아들을 낳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소중한 아들은 뇌성마비를 가지고 태어난다. 
아버지도 한쪽 다리는 의족을 하고 있다. 
바바라는 헌신적으로 아들의 치료를 위해 노력하지만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다. 
타인의 도움이 없으면 루카는 눈으로 보고 먹기 위해 입을 벌리는 정도만 움직일 수 있다. 

바바라는 우연히 인도에서 치료를 받고 호전된 사례를 듣는다. 
그리고 마침내 온 가족이 루카의 치료를 위해 인도까지 날아가서 쿠마르 박사를 만난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루카는 쿠마르 박사가 만든 기기로 치료한 덕분에 호전을 보인다.
목을 가누고, 몸을 움직이고, 말을 할 수 있다. 
어머니 바바라에게는 모든 것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아들의 모습이다. 

영화를 보면서도 위생적이지 않고, 병원처럼 보이지도 않는 곳에 설치된 기기의 성능에 의문이 들었다. 
무슨 대단한 기능을 가졌기에 뇌성마비 아이의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었을까.
이 기기는 미국 FDA의 허가를 받는다면 글로벌 대기업들이 득달같이 달려들 것 같았다. 
장치를 만든 쿠마르 박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영화는 잔잔하면서도 몰입감이 있다. 
오직 집 한 채를 가진 부부지만 아들의 치료를 위해 멕시코에서 먼 인도까지 여행을 감행한다. 
두 번 갈 수 있는 형편이 아님에도 돈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모습이 감동이다. 
아버지는 경제적으로 형편을 고려하는 합리적인 면을 보인다.
하지만 어머니는 자식의 건강을 앞에 둔다. 
모성과 부성의 차이일까. 

영화가 끝나고 실제 인물과 배우들이 교차되며 나온다. 
TRUE STORY라는 사실에 실제 가족들이 겪었을 고민과 고난이 떠오르며 그들을 절로 응원하게 된다.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