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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흥미로운 모험 이야기_From the mixed-up files of Mrs. Basil E. Frankweiler (170807)

by bandiburi 2018. 2. 4.

'From the mixed up files of Mrs. Basil E. Frankweiler'라는 책은 아빠의 추천으로 알게 된 영어책으로 어제 처음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책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흥미진진하여 단 하루 만에 끝마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약간의 탐정소설 같은 느낌도 솔솔 풍겨서 더욱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의 주인공인 Claudia는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자신이 첫째 딸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의 둘째 남동생인 Jamie와 함께 가출을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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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가 그 많은 남동생 중에 Jamie를 선택한 이유는 그가 모아둔 돈이 많고 작년에 가출한 뒤에 유용한 라디오를 샀기 때문이다. 계획을 잘 세우는 Claudia는 버스에서 Jamie에게 모든 계획을 말해주고 뉴욕에 있는 Metropolitan Museum of Art라는 박물관에서 몰래 숨어 살 거라고 한다. (Jamie가 흔쾌히 승낙하고 자신이 친구와의 카드 게임에서 이겨 돈을 따고 용돈을 잘 모아둔 덕분에 약 24달러가 넘게 있다는 것을 알려주자 Claudia는 속으로 놀라면서 Jamie를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계획은 생각보다 잘 되었다. 그들은 하루 두번의 초간단 식사와 박물관 옆에 있는 분수대에서 목욕을 하고 박물관 안에 있는 침대에서 잠을 청했다. 박물관에 있는 동안 그들은 하루하루를 박물관에 대해 공부하기로 하고 이탈리아의 르네상스부터 공부하게 된다.
어느 날 박물관에 Mrs. Frankweiler가 헐값에 판 Angel 조각상이 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문가들은 그것이 미켈란젤로의 진품인지, 아닌지 궁금해한다는 걸 신문기사를 통해 들은 Claudia와 Jamie는 매일같이 조각상에 대해 공부를 하는 도중 마침내 조각상 바닥에 새겨져 있는 'M'이라는 알파벳이 미켈란젤로의 첫 글자라는 것을 알아채고 박물관 관련자에게 이에 관해 편지를 보내지만, 자신들이 찾은 이 놀라운 단서가 전문가들에게는 별거 아니라는 식의 답장을 받고 큰 절망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희망을 찾고 조각상을 판 장본인, Mrs. Frankweiler의 집을 찾아 나선다.(책에 따르면 집은 하나의 작은 박물관 같았다고 한다.) 그곳에서 Claudia와 Jamie는 Mrs. Frankweiler를 통해 그것이 미켈란젤로의 진품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이와 함께 Mrs. Frankweiler가 가지고 있던 미켈란젤로가 직접 그린 조각상의 전개도를 찾아낸다. Mrs. Frankweiler는 Jamie에게 조각상의 비밀을 누설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유서에 이 전개도를 Jamie, 그에게 준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자신은 2차세계대전 직전에 이 전개도와 조각상을 미켈란젤로의 후손으로부터 카드게임을 이겨 받은 것이라고 알려준다. Claudia와 Jamie는 Mrs. Frankweiler 덕분에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그녀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다.
'From the mixed-up files of Mrs. Basil E. Frankweiler'라는 책은 제목부터 너무 길고 겉표지만 보기에는 재미없어 보였다. 그러나 Claudia와 Jamie의 가출 속 모험의 용기와 그들만의 '박물관에서의 모험'이라는 비밀의 이야기를 보고 영화 보듯이 즐겁고 흥미로웠다. 1주일 동안 있었던 미켈란젤로의 조각상 사건은 Claudia와 Jamie의 가출 이야기를 더욱 돋보이는 모험 이야기로 바꾸었다.
책을 읽으며 나는 나도 Mrs. Frankweiler 처럼 살아있는 동안은 알려지지 않는 엄청난 비밀을 나 혼자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도나도 다 알고 있는 비밀 밖에 없는 세상이라면 정말 재미가 없는 세상이 될 것이다. 어쨌든 책은 나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영어책이라는 점에서 영어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어린이나 청소년인 친구들이 꼭 읽을만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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