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블랜더 거실
독서습관

독서습관_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어려움을 긍적으로 극복하는 힘_합체_박지리_2010_사계절(170726)

by bandiburi 2018. 2. 4.

추천도서목록에서 찾아 읽은 책은 '합체'라는 책이다. 책 이름이 꽤 특이하고 재밌어서 읽게 되었는데 책의 내용도 제목 못지않게 유머러스하여 책이 전달하려는 내용과 의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책 자체도 쉽게 써져 있어 누구든지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합과 체는 고등학생 1학년인 일란성 쌍둥이다. 아버지는 키가 작다고 소문난 난쟁이다. 아버지의 유전자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합과 체는 학년에서 가장 키가 작다. 물론 남자는 키 큰 게 성적만큼 중요하다고 여기는 합, 체는 키가 크기를 간절히 바라고 농구 등의 온갖 키 크게 해 주는 수단을 써 보지만 모조리 소용이 없는 터이다.

 또한 친구들에게 키가 작다고 종 종 놀림을 받고, 농구에서는 좋은 실력을 가진 체 조차도 친구들에게 공 한 번 제대로 받아본적이 없다. 어느 날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지 않는 버려진 북쪽 약수터에서 농구를 하던 체는 어떤 노인이 뱀에 물린 것을 보고 응급처치를 도와준다. 그리고 곧 그 백발노인이 계룡산의 계도사라는 걸 알아낸다. 이렇게 우연히 계도사를 만난 후 키가 크고 싶다는 소원을 계도사에게 말하자 계도사는 여름방학 동안 계룡산의 형제동굴에서 33일 동안 수련을 하면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이 말을 진심으로 믿은 체는 합을 꼭두새벽에 깨워 대전에 있는 계룡산에 도착한다. 고생 끝에 형제동굴을 찾은 그들은 하루에 4번씩 수련을 하게 된다. 고된 수련을 하며 합과 체는 계룡산에서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도사처럼 살아온다. 그러나 21번째 되는 날 합과 체는 키가 여전히 자라지 않고 있는 자신들의 모습에 큰 갈등을 겪고 서로를 탓하며 집으로 돌아온다.

 개학을 하고 농구 시간이 되자, 합과 체는 중간고사 점수에 반영된는 중요한 농구 시합을 하게 된다. 같은 2조였던 그들은 전반전에서 1조에게 밀리다가 후반전에서 그들만의 활약으로 1점 차이로 승리를 얻게 된다. 그리고 며칠 뒤 합과 체는 체육 선생님께 바지가 짧다고 지목을 받게 됨으로써 자신들의 소원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깨닫는다!

 합과 체에게 본받을 점은 참 많은 것 같다. 그들은 자신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모두 동원했기 때문이다. 또, 그들은 믿음과 용기, 그리고 인내심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합과 체의 아버지도 멋진 사람인 것 같다. 

 키가 작은 난쟁이라고 놀림받는 사회적 약자임에도 불구하고 새상에 대한 식지 않는 긍정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합체를 읽으면서 키가 작으면서 당당하게 사회를 걸어 나가는 그들을 보며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내가 아무리 친구들에 비해 부족한 게 많더라도 작아지지 말고 꿋꿋이 생활해야겠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