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블랜더 거실
독서습관

독서습관634_코로나로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을_불편한 편의점2_김호연_2022_나무옆의자(221001)

by bandiburi 2022. 10. 1.

(출처: 정약용 도서관)

큰아들이 아빠에게 선물한다며 밀리의 서재에서 <불편한 편의점 2>를 태블릿으로 보여준다. 최근에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을 읽고 적극 추천했더니 기억하고 얼마 전에 출간된 2권을 선물한 것이다. <불편한 편의점>을 읽고 김호연 작가의 작품이 기대되어 <고스트라이터즈>, <파우스터>를 연이어 읽기도 했다. 

2권은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다. 영화에서 흥행작에 이은 아류가 성공하기 힘든 것처럼 2권의 내용이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어 실망스럽진 않을까 우려했다. 결론은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작가가 글을 통해 희망을 주고 응원하는 내용으로 1권의 80퍼센트 정도의 만족감을 주었다. 다만, 이미 한 번 경험한 <불편한 편의점>에 대한 기대치가 있어 만족도는 감소했다. 

1권에서 '독고'라는 등장인물이 처음부터 끝까지 만나는 사람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 2권에서도 홍금보라는 별명의 덩치 큰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2권은 1권에서 독고로 인해 변화된 사람들이 현재의 모습이 어떤지 드러낸다. 그리고 모두의 삶이 하나의 연극으로 통합되고 다시 '독고'가 깜짝 출현하면서 마무리된다. 

2권을 읽고나니 <불편한 편의점 3>도 기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작가의 상상력은 무한하고 여전히 등장인물들의 삶은 계속되어 진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영향을 받은 자영업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2권에서 적나라하게 등장한다. 편의점 사장이 된 아들과 엄마의 화해는 자신만의 사업을 위해 노력하다 좌절한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보인다. 

대한민국 사회를 구성하는 개개인의 삶은 다양한 색깔을 띠며 성공과 실패가 뒤엉켜 있다. 작가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힘들어하는 독자들에게 힘내라고 독고와 홍금보를 통해 우직하게 따뜻한 배려와 관심의 메시지를 전한다.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책이다. 3권을 기대한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