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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단상33

부산 사상공업단지내 중소기업 사장과의 대화_사람 구하기 힘들다(220303) 3월 첫 주에 부산 사상공업단지에 위치한 중소기업을 방문했습니다. 건물 하나에 사장님과 사무실 직원, 공장 실무자 두 명 등 총 네 명이 일하는 소규모 업체였죠. 업무적인 일을 마치고 점심시간이 되어 근처에 복집에서 함께 식사했습니다. 복지리를 먹으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지요. 그중 요즘 중소기업 인력난에 대해 엿볼 수 있는 언급이 있어 정리해 봅니다. 사상공단 사장님들이 젊은 직원을 채용하고 싶어도 젊은이들이 힘든 일을 싫어하기에 지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원하는 분들은 주로 60세 이상의 노년층이라고 하네요. 주 52시간이 적용돼서 과거처럼 많은 시간을 일하는 것도 아닌데 젊은 층의 지원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더구나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도 이용하기가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갈수록 힘들.. 2022. 3. 4.
[단상]공공 이용시설인 지하철 에티켓과 방송광고 자제 필요(220211) 매주 금요일이면 지방에서 일을 마치고 경기도에 있는 집으로 향합니다. 4시간의 고속버스를 타고 즐거운 마음으로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 내려 지하철로 갈아타죠. 고속버스터미널역은 지하철 노선이 잘 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보통 저녁 7시 50분 정도에 터미널에 도착해서 집으로 가는 지하철로 환승합니다. 그 시간대는 사람이 많지 않아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불쾌한 경험을 했습니다. 지하철을 한 번 갈아타는데 두 노선에서 모두 집에서 전화하듯이 시끄럽게 통화하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방송하면서 나오는 광고 멘트도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지하철 통화에 대한 경험입니다. 고속터미널역에서 7호선을 타고 이동 중에 잠원에서 70대 전후의 할머니로 보이는 분이 탔습니다. .. 2022. 2. 11.
[단상] 청년 실업의 일상성에 가정과 국가 차원에서 대전환이 필요(220106) 청년들에게 취업이 중요하지만 직업을 가진다는 것은 참 어렵다. 이번 주에 공교롭게 청년 일자리와 관련된 경험을 반복해서 하게 되었다. 그래서 관련된 생각을 정리해본다. 먼저, 청년 일자리에 대해 다룬 피디수첩을 봤다. 2022년 첫 주의 주제가 '청년을 위한 나라는 있는가?'였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젊은이들이 부모의 재력 여하에 관계없이 일자리를 얻고 자립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주지 못한 부모 세대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여러 정권에서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말뿐이지 허상이다. 고졸도 대졸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던 특성화고 졸업생의 경험담, 일의 수준이 낮고 관리되지 않는 임시직 일자리, 급여를 일정 부분 국가에서 보전해 준다는 말을 믿었지만 현실은 중소기업에 .. 2022. 1. 6.
[단상]새해인사 속 낮은 곳에서 행복에 대한 깨달음을 준 두 친구 J와 H(220103) 2022년 일터에서의 첫날이다. 3년간 맡았던 팀장 직위를 내려놓았다. 새로운 업무를 탐색하는 하루였다. 리더의 부담이 사라졌다는 홀가분함과 함께 조직에서 인정받지 못했다는 섭섭함도 있다. 하지만 2021년 초 조직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위한 시도가 불발되면서 리더십은 의심받았다. 그래서 이미 예상은 했다. 우리에게 회사 내 역할이란 삶의 경제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그러므로 수단은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다. 오후에 입사동기 두 명에게 전화가 왔다. 아마도 위로를 하려는 착한 배려였다. 친구들과 통화를 하며 느낀 바를 소개하고 싶다. J는 홍일점이었던 입사동기와 결혼을 해서 동기들 사이에 유명했다. 아내가 된 동기는 몇 년 후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면서 서로 얼굴 보기가.. 2022.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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