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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단상

[단상] 가르치는 것이 배우는 지름길이다

by bandiburi 2025. 4. 9.

(출처: needpix.com)

회사에서 국내외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1시간 30분 정도 강의했다.
'24년부터 보직을 바꾸며 새로 배웠던 내용이 고객사 접점에 있는 엔지니어들에게 필요했다.
'24년에 만든 강의자료를 다시 살펴보니 미흡해서 강의자료를 보완하는데 꼬박 이틀을 보냈다. 

Teams를 통해 국내외 거점별 엔지니어들이 참석했다. 
주제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업무를 위해 배워야 하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들어왔다. 
1시간 30분은 정해진 내용을 강의하는데 적당했다. 
강의를 마치니 목이 잠겼다. 

Teams로 진행하는 강의라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대면 강의에 비해 궁금한 점에 대한 질문의 거의 없었다. 
대부분 익숙하지 않은 주제일 텐데... 질문이 없다. 
강의자만이 노트북 화면을 보며 혼자 떠들고 있는 느낌이다. 

수강자들이 50퍼센트 만이라도 이해를 하면 만족이다.
앞으로 고객사를 만나서 관련 주제로 이야기할 때 적용하면 된다. 
강사인 나 자신이 강의자료를 준비하고 설명하며 가장 많이 배웠다. 

대학생 시절 많은 학생들 대상으로 과외를 해서 용돈을 벌었다. 
가르치다 보니 고등학교 시절 이해하지 못했던 내용을 깨달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성인이 된 아이들에게도 가끔 '배운 것을 가르쳐보라'라고 주문한다. 
상대방에서 설명하려면 자신이 먼저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깊이 있는 배움이 있다. 
가르치는 것이 배우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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