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블랜더 거실
728x90
반응형

전체 글1993

독서습관_아동노동에 대해 알려주는_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말해주지 않는 것들-공윤희(180318) 학교 도서관에서 흥미로운 책을 찾다가 우연해 발견한 책이다. 제목 앞에 작게 쓰여 있는 ‘ 세상은 발전했는데, 아동 노동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 라는 문구가 이 책을 읽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풍요로운 세상이라고 생각했으나,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생각했던 세상은 실제와 천지차이였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말해주지 않은 카카오 뒤에 숨겨진 불법 아동 노동,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해산물인 새우를 위해 죽어가는 망그로브 나무, 맛 있는 라면을 튀기기 위해 사용된 팜유와 아동 착취를 통해 이루어진 팜유 농장 등은 내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또한 방글라데시의 라나플라자 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이들에게 이상하게도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책에서는 중간에 몇 번씩 착한 세계화를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는데, 어.. 2018. 3. 18.
[독후감]스스로를 비둘기라고 믿는 까치에게_민족의식과 역사의식을 높이는 책 아빠의 권유로 한국 현대문학 중 하나인 ‘스스로를 비둘기라고 믿는 까치에게’를 읽었다. 이 책은 1900년대 후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당시 정부의 탄압에 맞서 학생들에게 민주주의 정신을 일깨워주는 한 선생님의 글이다. 당시 일제의 지배에서 막 벗어난 한국은 일본 지배의 잔재, 영웅이라 생각했던 미국의 실제 모습과 부패한 정부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글쓴이는 억울하게 탄압받는 학생들을 돕다가 결국 감옥에 끌려가게 된다. 그는 학생들에게 쓰는 편지를 엮어서 결국 이 책을 만들었다. ‘스스로를 비둘기라고 믿는 까치에게’는 우리 민족을 빗대어 지은 제목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서구에서부터 평화의 상징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이기적인 비둘기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길조의 상징인 까치에 대해 말하며 우리 민족이 까치이.. 2018. 3. 18.
즐거움이 있는 독서습관43_전문용어가 많아 어려운 책_지적사기_앨런 소칼_2014_한국경제신문사(180314) '지적사기'란 직설적인 제목의 책이다. 물리학자이며 교수인 저자 앨런 소칼과 장 브리크몽은 프랑스의 이름난 지식인들이 과학적 용어들을 원래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과학적 용어를 남발하며 횡설수설하는 것을 비판하는 책이다. 과학의 영역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이 이 영역을 뛰어넘어 정신분석학, 철학, 사회학에서 사용될 때 조심해야 하지만, 라캉, 크리스테바, 보드리야르, 들뢰즈 같은 지식인들이 진지한 과학적 용어에 대한 성찰도 없이 그들의 글에 쏟아붓는 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저자가 인용한 위의 지식인들이 적은 글이 책의 30% 이상은 되는데 해독하려 해도 무슨 소리인지 이해할 수가 없는 의미 없는 글이 대부분이었다. 지식인들이 어려운 과학과 수학용어를 인용하여 알 수 없는 말을 쏟아낼 때 .. 2018. 3. 16.
[42]혼불7_당골네 덕석말이 강호 강실 사리반 황아장수 옹구네 혼불 7권이다. 사건이 점차 진전되며 읽는 속도도 빨라진다. 마침내 강실이가 임신한 사실이 빠르게 퍼져 기표에게까지 알려졌다. 당황스러운 상황 가운데서도 기민한 효원은 오류골댁 내외를 위해 (사실은 자신의 자식인 철재를 위해) 혼절한 강실이를 억지로 오류골댁으로 보냈다. 그리고 의원을 통해 청천벽력 같은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 의원을 통해, 옹구네를 통해 이 사실은 급속히 퍼지게 된다. 사리반이 달리 사리반인가? 그게 본디 비내라. 사림안. 왜 그렇게 부르는고. 조선조 말에 우리 입향조께서 이 마을로 들어와 자리를 잡으신 연후에, 도덕이 드높고 학문이 빛나서 그 후손들이 창성하니. 인근에 칭송이 자자하고 기백은 푸르러, 권세와 명리, 호사와 화미에 물들지 않는 선비의 기상을 대쪽같이 세우실 때. 마을 .. 2018. 3. 15.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