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무코다#이발소#야스히코#홋카이도#도마자와#고향#인구#저출생#고령화1 [1004]무코다 이발소_일본 홋카이도 도마자와 시골 사람들 이야기 이처럼 겨울이 오면 온 동네를 무겁게 짓누르는 눈더미처럼 미래가 불확실한 암울함이 동네를 뒤덮고 있지만, 그래도 고향의 품은 거기에 깃든 생명의 면면한 흐름을 넉넉하게 품고 있다. 타인의 고뇌와 아픔을 곧 자신의 고뇌와 아픔으로 느끼고 감싸 안는 정이 살아 있는 것이다. 도시로 떠났던 젊은이가 다시 돌아와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도 어쩌면 넘치도록 꽉 차 있지 않은 헐렁함 덕분일지 모른다. 지금, 시류에 따라 시대착오적이라 해석되는 그 정과 헐렁함이 오히려 정겹고 그립게 다가오는 것을 향수라 하고 싶지는 않다. 인간에게 근원적으로 필요한 것은 시대를 이끄는 거대한 기치와 인생을 뒤흔드는 불같은 정열, 혹은 타인을 앞서는 빛나는 성공이 아닐 수 있다. 무코다 이발소에서 오늘도 드나드는 동네 사람들과.. 2025. 2. 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