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사기'란 직설적인 제목의 책이다.
물리학자이며 교수인 저자 앨런 소칼과 장 브리크몽은 프랑스의 이름난 지식인들이 과학적 용어들을 원래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과학적 용어를 남발하며 횡설수설하는 것을 비판하는 책이다.
과학의 영역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이 이 영역을 뛰어넘어 정신분석학, 철학, 사회학에서 사용될 때 조심해야 하지만, 라캉, 크리스테바, 보드리야르, 들뢰즈 같은 지식인들이 진지한 과학적 용어에 대한 성찰도 없이 그들의 글에 쏟아붓는 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저자가 인용한 위의 지식인들이 적은 글이 책의 30% 이상은 되는데 해독하려 해도 무슨 소리인지 이해할 수가 없는 의미 없는 글이 대부분이었다.
지식인들이 어려운 과학과 수학용어를 인용하여 알 수 없는 말을 쏟아낼 때 그들은 이러한 용어에 대한 정의를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는다.
이 책은 어려운 용어가 많이 나와 어렵다.
- 과학적 지식의 인식론적 지위
- 포스트구조주의
- 문화적 다원주의
- 좌파와 우파
- 문화적 좌파와 경제적 좌파
- 포스트모더니즘
- 괴델의 정리
- 카오스 이론
- 과학철학
- 인식론적 상대주의
- 양자중력
- 변형해석학
- 자연과학 - 사회과학
- 비유클리드 공간
- 위상수학
- 양자역학
- 미적분
- 도그마
- 무리수와 허수
- 수학적 귀납
- 수리논리학
- 수학의 집합이론
- 메타 이론
- 선택 공리
- 멱등원
- 대수기하학
- 미결정성
- 흄의 회의주의
- 고체역학 - 유체이론
- 로렌츠 변환식
- 프랙탈 기하학
- 확률이론
- 기하급수
이런 용어들을 사용한 글이라니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지 않은가? 이런 일반 독자들의 약한 점을 이용해서 의미 없는 말이나 글을 나열하는 지식인이란 참 이기적인 사람들이다. 독자나 청자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어느 나라나 자신의 지식을 뽐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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