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권유로 한국 현대문학 중 하나인 ‘스스로를 비둘기라고 믿는 까치에게’를 읽었다.
이 책은 1900년대 후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당시 정부의 탄압에 맞서 학생들에게 민주주의 정신을 일깨워주는 한 선생님의 글이다.
당시 일제의 지배에서 막 벗어난 한국은 일본 지배의 잔재, 영웅이라 생각했던 미국의 실제 모습과 부패한 정부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글쓴이는 억울하게 탄압받는 학생들을 돕다가 결국 감옥에 끌려가게 된다. 그는 학생들에게 쓰는 편지를 엮어서 결국 이 책을 만들었다.
‘스스로를 비둘기라고 믿는 까치에게’는 우리 민족을 빗대어 지은 제목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서구에서부터 평화의 상징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이기적인 비둘기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길조의 상징인 까치에 대해 말하며 우리 민족이 까치이지만 스스로를 비둘기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가 스스로가 까치인 것을 깨달을 때에 날아오를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진실을 깨닫는데 장애가 되는 미신과 통념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수많은 탄압을 당한 대한민국이 핍박의 시절동안 머릿속에 뿌리박힌 관념과 틀을 깨부수고 잃어버린 민족의식을 고취하자는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다.
독서습관_스스로를 비둘기라고 믿는 까치에게-김진경 (18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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