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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독서습관_사회적 이슈를 연결지어 현상을 설명하는 책_괴짜 경제학(201213)by CY

by bandiburi 2020. 12. 13.

수능 이후 두번째로 읽게 된 경제 서적은 괴짜 경제학입니다. 여러 시각에서 신선한 방식으로 짜여진 책이었습니다.

다른 책들이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주로 서술하고 있다면, 이 책은 경제학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각 단원마다 여러 가지 특이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내놓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주제는 교사와 스모 선수의 공통점과 범죄와 낙태의 상관관계에 관한 것입니다.

교사와 스모선수에 대한 질문은 인센티브, 즉 행위에 대한 이득의 관점에서 사회에서 종종 일어나는 부정 행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20세기 미국에서는 범죄율이 급상승해서 여러 전문가들이 범죄율이 계속 치솟을거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는데, 1990년대에 들어서 범죄율이 갑자기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후적으로 전문가들이 여러 가지 이유를 제시했지만, 저자는 낙태의 합법화가 범죄율의 급락에 대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을 제시합니다. 여러 요소의 인과관계, 상관관계를 따져가며 설명하고, 다른 견해들에 대해서 반박합니다.

낙태의 합법화가 미래의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다음 세대의 젊은 인구를 줄여서 범죄가 줄었다는 논리는 인상 깊었습니다.

아무 관련이 없어 보이는 두 요소가 나비효과처럼 크게 연관되는 과정이 신기했다. 그러나 작가는 그곳에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서 과연 낙태 합법화를 통한 범죄 감소가 태아의 생명만큼의 가치가 있을지를 묻습니다. 이는 태아의 가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이상할수도 있는 질문들을 던져 놓고 데이터에 기반해서 차근차근 문제를 해쳐나가는 과정은 배워야할 장점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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