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나고 기초적인 경제 지식을 쌓기 위해 도서관에서 경제 서적들을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어렵고 재미없어 보이는 제목들 사이에서 독특한 제목의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였습니다.
이 책은 일본계 미국인 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사론 레흐트와 함께 만들었습니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두 아버지, 가난한 아빠(로버트의 친아버지)와 부자 아빠(그의 친구 마이크의 아버지) 두 사람을 비교해 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가난한 아빠는 로버트에게 가난한 사람의 인생관을, 부자 아빠는 부자가 된 사람들의 인생관을 로버트에게 직간접적으로 알려줍니다.
여러 개의 가게를 운영하며 사업을 하는 부자 아빠는,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어린 로버트와 마이크에게 월급을 받기 위해 쳇바퀴 돌듯이 일하는 이른바 '쥐 경주'를 직접 느껴 보게 합니다. 그 과정에서 로버트는 쥐 경주를 벗어나는 법을 깨닫고 30대라는 이른 나이에 부자가 됩니다.
이 책에서는 부채와 자산의 차이점을 강조하는데, 부채는 돈을 잃게 하는 것으로, 자산은 돈을 벌게 해주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사람들은 부채와 자산을 구별하지 못하고 부채만 늘려서 쥐 경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므로 자산과 부채를 구별하고 돈을 벌게 해주는 자산을 늘릴 줄 알아야 쥐 경주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가난한 아버지는 우리나라 공무원이나 공기업처럼 안정적인 곳에 취직해서 오래 다녀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부자 아버지는 취직은 여러 곳에서 일을 해보면서 배우는 태도로 다녀야 한다고 합니다. 취직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을 우선적으로 갖춰야 할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 이 책이 출간된 지 상당히 오래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에 대해 찾아보니 아직까지도 부자라고 합니다.
책에서 주장하는 바를 요즘 시대에 적용하기에는 극단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에 비해 21세기인 지금도 부자 아버지가 제안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아가면서 쥐 경주에 갇히지 않고, 빨리 빠져나갈 수 있게 여러 지식을 쌓아야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