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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강의

최진석 포항 강의 청취담(190418)

by bandiburi 2019. 4. 18.

유튜브 강의로만 들었던 철학자 최진석의 강의가 포항에서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부장급 이상의 임원을 대상으로 '자기 주인으로 산다는 것'이란 주제로 강의를 했습니다.

직접 참석하진 않았지만 참석했던 분들의 강의 직후에 했던 쇼킹한 충격담을 남깁니다. 저는 이전에 유튜브 강의를 통해 최진석 교수를 알고 있었고 그분이 어떤 분인지 대략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직장에서 나름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쏟아놓은 솔직한 심정이라 공유합니다.

1. 예능과 예술의 차이
 오늘날 청소년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예능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소위 시민이라면 예능을 볼 수가 없다. 레베루의 차이

2. 기술과 기능의 차이
 기능은 반복적인 것을 능숙하게 잘 하는 것이고 기술은 생각을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 하는 것

3. 생각하는 사람과 시민
 사람들이 생각하기보다는 욕망과 육체가 원하는 삶을 추구하는 듯 하다. 소위 시민이라고 하면 자신의 욕망을 억제할 수 있는 사람이다.

4. 대학 주변에 도서관
 미국 대학교 주변의 도서관이 일본과 같이 30여개가 있었다. 중국은 대학 주변에 100여 개가 있다. 중국은 과거에 세계 1위의 저력이 남아 있다. 하지만 한국은 1개의 서점이 대학 주변에 있다. 한국 지성인의 수준이다. 반면에 대학 주변에 유흥가는 밀집돼 있다. 현실이 안타깝다. 한국이 일류가 되기 어려운 이유다.

5. 기업은 벤치마킹하고 있다?
 우리 나라 기업은 과거에 경쟁사를 비교하고 벤치마킹해서 현재의 위치에 도달했다.하지만 여전히 경쟁사와 비교하고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래서는 세계적인 기업이 나올 수 없다. 영원한 이류로 남는다.

6. 질문이란?
 호기심이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만의 생각이 있는 사람이 질문할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질문에 대답하는 훈련에 학창시절부터 길들여져서 익숙하다. 나만의 독창적인 사고를 하고 질문하면 도리어 구박받는다.
아이를 키우면서 질문을 의도적으로 많이 하려고 한다. 그러려면 상황에 집중해야 한다. 회의 후에도 남는 게 많다. 질문은 시민의 의무이다 특권이다.

7. 내가없고 남이 사는 삶
비교하는 삶이 현재 우리와 아이들의 모습이다. 성적이 친구들보다 앞서면 부모도 선생님도 기뻐하며 성공한 아이처럼 대접한다. 반면에 성적이 중하위권이면 사회의 루저인 것처럼 대우한다. 어른도 마찬가지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 늘 노심초사다.
왜 한 번 사는 인생에서 당당하게 내 삶의 주인으로서 살지 못하는가. 이제는 능동적으로 삶에 대해 생각하며 리딩해야 한다.

8. 한 달에 2권의 책을 읽는가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은 한 달에 2권의 책을 읽지 못한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출퇴근 하는 모습은 스마트폰에 집중하며 보내고 있다.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소위 시민이라면 지성인이라면 사유하며 진지한 삶을 살고 있다면 최소한 2권 이상의 책을 30일 안에는 읽어야겠다.

이런 강의를 통해 수강자들이 깨닫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강사의 말대로 강사만 돈을 벌고 좋은 일이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강의여서 다음달에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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