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 시기에 퇴직금을 DC형으로 전환하며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배며 투자하고 있다. 삼프로TV를 즐겨보는데 여기에 나오는 전문가들이 자주 인용하는 인물이 '피터 린치'다. 많은 사람들이 반복해서 읽었다며 추천하는 책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을 투자를 한 지 4년 만에 읽었다.
이미 여러 채널을 통해 알고 있는 투자에 대한 정보도 있었지만 피터 린치의 삶과 생각에 대해서는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책이 1989년에 처음 나왔으니 벌써 35년 가까이 된 책이지만 여전히 투자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다음은 책에서 남기고 싶은 문장을 생각과 함께 포스팅한다.
자동차 오일을 점검하듯이 주가를 6개월마다 점검하면서 최근의 등락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투자자들은 더 편안해질 것이다. (35)
자신이 투자한 종목에 대해 습관적으로 들여다보게 된다. 내가 본다고 원하는 대로 상승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똘똘한 기업에 투자했다면 6개월마다 점검하는 편안한 투자를 하라고 권한다.
하루에 508포인트가 하락하든 108포인트가 하락하든, 결국 우수한 기업은 성공하고 열등한 기업은 실패할 것이며, 각각에 투자한 사람들도 여기에 합당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50)
우수한 기업에 장기 투자한다면 주가가 폭락을 하든 폭등을 하든 일희일비하지 않고 나갈 수 있는 힘이 되는 말이다. 우수한 기업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기업의 수익에 영향을 줄 큰 악재가 없다면 성공 가도를 만끽하면 된다.
지금 돌이켜보니, 통계학 공부보다 역사와 철학 공부가 나의 주식투자에 훨씬 도움이 되었다. 주식투자는 과학이 아니라 기술이라서 만사를 철저하게 계량화하도록 훈련받은 사람은 크게 불리하다. (79)
주식투자를 하는데 지나치게 계량화하는 것에 대한 경계다. 피터 린치 자신의 경험으로 역사와 철학과 같은 인문학을 공부한 것이 주식투자에 훨씬 도움이 되었다는 부분은 우리가 새겨들을 만한 부분이다. 삼프로에서도 일부 전문가들은 인문학에 대한 지식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에 일반인들은 독서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이런 거물들로부터 훈련과 지원을 받으면서, 나는 아이작 뉴턴이 한 말을 실감하게 되었다. "내가 멀리 볼 수 있었던 것은 거인의 어께 위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82)
거대한 펀드에는 그 규모만큼이나 커다란 핸디캡이 붙는다. 펀드의 규모가 커질수록, 움직이는 데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105)
주식을 보유하면 회사의 성장이 당신 몫이 된다. 당신은 번창하고 확장하는 회사의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반면 채권을 보유하면 당신은 언제든지 교체될 수 있는 자금 공급자에 불과하다. 누군가에게 자금을 빌려주면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결과는 원금에 이자를 보태서 돌려받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114)
주식과 채권에 투자했을 때의 차이를 설명한다. 우수한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면 그 회사의 성장이 투자자의 몫이 된다는 말이 마음에 든다.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대 기업들에 투자하면 우리도 작지만 그들의 성장에 동참할 수 있다는 말이 투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로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주식시장은 늘 도전해볼 만한 도박이었다. 게임하는 법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말이다. 그리고 우리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한, 새로운 카드가 계속해서 펼쳐진다. (123)
당신은 고정수입으로 살아야 하는 노인일 수도 있고, 일할 수 없는 미성년자라서 가족의 유산에서 나오는 고정수입으로 살아가야 할 수도 있다. 둘 중 하나에 해당한다면, 주식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 (129)
누군가 시장을 예측할 때, 우리는 귀를 기울이는 대신 코를 골아야 한다. 그 비결은 자신의 육감을 믿지 말고, 오히려 자제력을 발휘해서 육감을 무시하는 것이다. 회사의 근본이 바뀌지 않는 한,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 (133)
나는 일반 투자자들이 사업 활동에서 얻게 되는 강점을 얼마든지 열거할 수 있다. 게다가 일반 투자자들은 특히 소매업 분야에서 고속 성장하는 신생 소기업을 소비자 관점에서 발굴해 낼 수 있는 강점도 있다. (161)
피터 린치가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점이 일반 투자자가 전문 투자자보다 강점이 많다는 사실이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접하는 환경에서 성장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해서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유튜브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면 구글에, 갤럭시보다 아이폰을 많이 사용한다면 애플에, 길거리에 테슬라 전기차가 많이 보인다 싶으면 테슬라에 투자하는 것이 예가 되겠다.
나는 대형우량주 일부를 항상 내 포트폴리오에 보유한다. 경기침체나 곤경을 맞이했을 때 포트폴리오를 잘 지켜주기 때문이다. (182)
주식의 유형을 분류하는 일이 투자 논리를 개발하는 첫 단계다. 이제 당신은 적어도 어떤 논리가 될 것인지는 알 수 있다. (202)
소문주는 최면 효과가 있으며, 대개 그 스토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유쾌한 스토리에 빠져서 사람들은 회사에 실체가 없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250)
우리 주식시장에는 소위 테마주라는 것들이 있다. 언론에서 기사로 등장하는데 누구를 위한 기사인지 의심이 드는 경우가 많다. 피터 린치도 소문주에 대해 실체가 없는 스토리일 뿐일 가능성에 대해 경계한다. 개인적으로 테마주와 같은 소문주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없고 투자할 의향도 없다.
일반적으로 PER이 성장률의 절반이라면 매우 유망하며, 성장률의 두 배라면 매우 불리하다. 나는 펀드에 편입할 종목을 분석할 때 항상 이 기준을 사용한다. (317)
문제는 발표된 장부가가 회사의 실제 가치와 거의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다. 장부가는 실제 가치보다 큰 폭으로 과장되거나 축소된 경우가 많다. (330)
우리는 시장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장기간 보유할 주식으로는 비교적 이익률이 높은 종목을, 그리고 성공적인 회생주 중에서는 비교적 이익률이 낮은 종목을 발굴해야 한다. (353)
반면,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선물옵션 시장에서는 단 한 푼도 건설적인 용도로 사용되지 않는다. 한 줌밖에 안 되는 승자들과 주식중개인들이 구입하는 자동차, 자가용 제트기, 주택을 제외하면, 이 시장은 산업에 자금을 제공하지도 않는다. 단지 경솔한 사람들로부터 신중한 사람들로 막대한 자금이 이전될 뿐이다. (431)
독서습관818_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_피터 린치 &존 로스차일드_2022_국일증권경제연구소(231223)
■ 저자: 피터 린치
워런 버핏과 더불어 살아 있는 월스트리트의 전설로 통하는 투자자다. 1967년부터 1969년까지 한국에서 포병대 중위로 근무한 바 있다. 마젤란펀드를 2천만 달러에 인수한 후 13년간 운용하여 660배에 달하는 140억 달러 규모의 뮤추얼펀드로 성장시켰다. 발로 뛰어야만 기업에 대한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소신으로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들이는 투자자로 유명하다. 펀드매니저로 재직하는 동안 1만 5천 개에 달하는 주식에 투자했다. 한창 전성기인 47세에 돌연 은퇴를 선언하여 월가의 전설적 인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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