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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522]성공한 아버지가 두 딸에게 주는 지혜_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_우쥔_2019_해와달(220202)

by bandiburi 2022. 2. 3.

사람들은 점점 교육을 받지 못하면 운명이 고달파진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사회계층을 이야기하면서 하위층에 있는 사람들이 상류층이 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라고 말해. 사실 이건 충분히 교육을 받지 못해서란다. 하위층 사람들이 상류층 사람들보다 결코 머리가 나쁜 것이 아니야. 만약 그들에게도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고 어려서부터 좋은 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었다면 상류층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을 누렸을 거야. (95)

 

부모는 자녀가 고달프지 않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 학창 시절에는 좋은 성적을 받고, 경제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직장을 가지며 인성이 올바른 배우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저자 우쥔이 대학교에 들어간 큰딸과 고등학교에 다니는 둘째 딸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책으로 담았다. 매 페이지에 담긴 글 모두가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용이다.

나 역시도 대학생이 된 두 아들과 고등학생인 딸이 있어 저자가 글을 쓴 시기와 유사해서 더욱 공감하게 된다. 코로나로 인해 주식이나 부동산에 대한 투자 광풍이 불었다. 사람들의 돈에 대한 태도가 과거와 달라졌다며 투자라는 말이 화두가 되었다. 자녀들에게 조기에 투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강조됐다. 이 책은 돈에 대한 올바른 인식뿐만 아니라 인생, 세상, 사람, 문제 및 일에 대한 태도를 큰 주제로 해서 아버지의 생각을 딸에게 전하고 있다.

칭화대와 존스홉킨스라는 유수의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구글과 텐센트라는 글로벌 기업에서 역할을 하고 성공한 투자자로서 자녀에게 전하는 말이기에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한 보통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자녀양육에 도움이 된다. 아이들에게도 선물하기 좋은 책이다.

 

 

똑같은 책을 함께 읽는 것은 우리 부부가 두 딸과 소통하는 방법 중 하나다. 아이들의 학교에서 추천해준 책을 우리도 함께 읽고, 딸들도 우리가 추천해준 책을 읽는다. 하루는 멍화가 멍신에게 전화를 걸어 요즘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물었고, 멍신은 아빠가 추천해준 책을 읽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날 멍화는 내게 이메일을 보내 그 책이 어떤 내용이며, 재미있는지 물었다. (26)

 

유혹을 이겨내는 근본적인 방법은 장기적이고 큰 목표를 세우는 거야. 이때 목표는 의미가 있어야 하고 네가 기꺼이 노력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해. 커다란 목표를 세워놓으면 그것에 관심이 쏠려 컴퓨터 게임 같은 유혹에 흥미를 잃게 될 거야. 네 언니도 중학교 때는 컴퓨터 게임을 많이 했었단다. 하지만 좋은 대학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운 다음에는 컴퓨터 게임을 완전히 끊었어. (34)

 

저는 지금 정말 좋은 시대를 살고 있어. 무슨 일이든 시작할 때부터 좋은 습관을 기르고, 좋은 성격을 만들고, 좋은 사람을 사귄다면 운명의 여신이 너를 어여삐 여길 거란다. (59)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아등바등하지만 솔직히 말해 아무리 좋은 학교를 나왔다고 해도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면 결국 구글 직원들과 같은 가치를 창출하기는 어려워. 물론 MIT 졸업생 중에도 훌륭한 사람은 많아. (중략) 미국에 있는 대기업 창업주나 고위 임원들 중 1/3이 MIT 출신이라고 말이야. 그들은 분명 작은 이익을 탐하는 사람들은 아닐 거야.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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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고 한다면 아무리 총명하다고 해도 충분한 훈련을 거쳐야 해. 가장 기본적인 훈련은 학교 교육이고 이 교육에는 학습 과정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어떻게 교류하고 협력하는지도 포함된단다. 오늘날에는 무슨 일을 하든 반드시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것이 아주 중요해. 협력과 관련된 훈련으로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과제를 하는 것 외에도 학교 소식지를 만들거나 선생님을 도와 아래 학년 동생들을 가르치는 것 등이 있단다. (96)

 

그럼 왜 좋은 대학에 가라고 하는 걸까? 그건 일류 대학의 수업이 다른 대학보다 우수해서라기보다는 그곳의 학습 환경이 더 좋기 때문이야. 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면 기왕이면 더 좋은 교육을 받으려고 노력해야 해. 좋은 교육이라는 것이 좋은 대학과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둘을 완전히 같은 의미로 볼 수는 없단다.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인 건 맞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목적이 될 수는 없어. 좋은 대학에 갔다고 누구나 좋은 교육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니야. 교육의 범위는 굉장히 넓어서 학교 수업에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야.

젊은 친구들은 호기심과 지식 탐구의 열망이 강해 주변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단다. 때로는 이러한 영향력이 훌륭한 스승을 만났을 때보다 클 때도 있어. 그러니 꼭 일류 대학을 가지 못하더라도 좋은 영향력을 가진 친구를 옆에 둬야 한단다. (100~101)

 

올바른 인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작은 경험들을 통해 길러지는 거야. 인성이 올바르지 않은 사람은 대부분 어렸을 때 부모가 가정교육을 소홀히 했을 가능성이 커. 대부분 가정 형편이 좋지 않거나 부모가 너무 바쁜 가정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곤 하지. (113)

 

돈이 생겼을 때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그 사람의 그릇의 크기를 결정하고, 그릇의 크기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를 결정한단다.(118)

 

 

미국의 은행가 J.P.모건은 '작은 돈을 흘러가도록 놔두면 절대 큰돈을 붙잡아두지 못한다'고 말했어. 나중에 큰돈을 벌고 싶다면 지금 작은 돈부터 모으기 시작해야 하는 거야. 이 세상에 당연히 주어지는 것은 없어. 모두 상응하는 노동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시는 용돈도 두 분이 일을 해서 번 돈이라는 걸 명심하렴. 네가 앞으로 돈을 많이 벌고 풍족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만큼 더 많이 노력해야 하는 거야. (146)

 

위의 내용을 종합하면 가장 좋은 투자방법은 인덱스펀드 ETF에 정기적립식 투자를 하는 거란다. ETF의 매매 방법은 일반주식과 마찬가지로 아주 간단해. 정기적립식 투자는 일정 기간마다 주식시장의 등락과 관계없이 ETF를 고정된 금액만큼 사는 거야. (중략)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을 바보라 생각하고 가격이 올라도 사고, 떨어져도 사는 거야. 구체적으로 너의 경우에는 먼저 갖고 있는 돈의 1/3로 S&P500지수 ETF를 구매하렴. 그리고 두세 달 지난 다음 1/3의 돈을 더 투자하고, 다시 세 달에서 반년 정도 지난 후 남은 1/3을 투자하면 좋을 것 같다. 또 나중에 취업을 해서 돈을 벌기 시작하면 매월 혹은 분기마다 저축한 돈의 70%로 S&P500지수 ETF를 구입하렴. 만약 매년 7%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면 10년 후 네 재산은 배가 되어 있을 거란다. (155~156)

 

과학 연구를 할 때 중요한 건 결론이 아니라 과정이야. 결론은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가뀌기도 하고 잊히기도 하지만 연구 과정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들이 발견될 수 있어. 연구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단다. 문제를 발견할 줄 아는 과학자야말로 일류 과학자라고 할 수 있지.(247)

 

왜 비문학 명작을 읽어야 할까? 아빠 생각에는 지식을 쌓는 것 외에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 때문이야
첫째, 언어능력과 이해력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어. 명작 혹은 고전은 시간의 검증을 받은 책들이야. 다시 말해 사상적, 문학적, 논리적으로 흠잡을 데가 없는 책이라는 의미지. 그러니 이런 책들을 많이 읽으면 언어능력이 상승하게 되고, 언어능력이 올라가면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거란다. (중략)
둘째, 명작은 지혜로 가득 차 있어. 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만큼이나 다양한 관점이 존재해. 한 가지 일에 관해서도 수십 가지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지. 그중에는 훌륭한 것도 있지만 해로운 생각들도 많단다. (중략)
셋째, 명작을 읽으면 사상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돼. (중략) 훌륭한 책은 비교적 완전한 지식 체계를 갖추고 있단다. (257~258)

 

먼저 대학원은 학부 대학과 다른 곳에서 다니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그렇게 생각하는 첫 번째 이유는 학교를 두 곳 다니면 더 많은 동문들을 사귈 수 있기 때문이야. 그만큼 인적 네트워크가 넓어지는 거지. (중략)

두 번째는 단일성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야. 중국에 있을 때 느낀 바로는 학부부터 석사, 박사 과정을 한 학교에서 마치고 같은 학교에서 교수가 되면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어. 특히 좋은 학교일수록 더 그런 것 같아. (중략) 학술 수준을 높이려면 많은 교류가 필요한데 학술대회를 열거나 논문을 게재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인적 교류가 가장 좋거든. 미국에서는 한 대학에 여러 대학 출신 교수님들이 모여 있는 경우가 많아. (중략)

세 번째는 학사 과정이 훌륭한 학교와 석박사 과정이 훌륭한 학교가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이야. 오히려 그렇지 않은 학교가 더 많아. 미국의 대학 중에는 학부 교육을 더 중시하는 학교들이 있어. 프린스턴과 브라운대학교가 대표적이지. 하지만 스탠퍼드와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처럼 석박사 과정을 더 중시하는 학교도 많아. 그래서 단계에 따라 학교를 바꿔주는 것도 필요해. (287~288)

 

 

사람이 사는 동안 모든 일이 순조로울 수는 없어.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도 많고 심지어 비극적인 일이 생기기도 해. 하지만 그렇다고 원망만 하고 있으면 안 돼. 그럴 때는 더 나은 방법이 없는지 생각해 보고 행동으로 옮겨야 해. 휴버는 어떤 일에 직면했을 때 무조건 도망치는 대신 더 좋은 방법은 없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라고 말했어. 설령 문제의 일부분만 해결할 수 있을지라도 말이야.

네가 하고 있는 공부에 대해서도 혹시 더 나은 방법이 있는지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예를 들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은 수업이 끝나기 전에 선생님께 꼭 여쭤본다거나 수업 후에 다시 시간을 잡아 질문을 하는 거야. 매일 집에 와서 그날 선생님이 가르쳐준 내용들을 정리하거나 일요일에 다음 주에 배울 내용들을 미리 살펴본다면 수업을 따라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거야.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이 다 달라. (중략)

더욱 중요한 건 네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려는 의지겠지? (313~314)

 

아빠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것들 중 첫 번째는 능동적으로 일해야 한다는 거야. 능동적으로 일한다는 것은 주어진 일을 일찍 마치고 상사에게 찾아가 새로운 일을 달라고 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의미가 있어. 학교의 일은 대부분 이미 정해져 있거나 교수님들이 정해 주는 것이고 정해진 기한 안에 완성해야 해. 한편 회사에서는 네 멘토가 어떤 과제를 내주면서 대략 기한을 정해줄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거야. 이처럼 기한을 명확히 정해 주지 않는 경우에는 네 멘토는 네가 그 일을 능동적으로 해내기를 바라. 능동적으로 해낸다는 건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갖고 일을 하고 멘토와 수시로 소통하면서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동료들의 피드백을 받는 것을 의미해.(325)

(출처: 아미노캐피털)

■ 저자: 우쥔Wu Jun

저명한 자연언어 처리 및 인공지능 전문가이자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자. 중국 칭화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존스홉킨스대학교 공과대학 이사직을 겸임 중이다. 2002년부터 구글의 초창기 핵심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한중일 검색 알고리즘 등을 개발했으며, 2010년~2012년에는 중국 최대 IT기업이자 세계 최대 게임회사인 텐센트에서 검색 부문을 총괄하는 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다시 구글을 거쳐 2014년부터는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사 아미노 캐피털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수학의 아름다움> <문명의 빛> <흐름의 정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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