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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84㎡제곱미터_아파트 공화국의 영끌 투자와 층간소음 그리고 비리 넷플릿스에서 7월 18일에 오픈한 한국영화 를 아주 재미있게 봤다. 부동산에 진심인 나라, 특히 아파트에 투자/투기에 무한한 관심을 보여주는 나라에 적합한 소재의 영화다. 사랑, 폭력 등 식상한 주제보다는 부동산 투자의 현실의 한 면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영화다.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몰입해서 봤다. 이 영화는 노우성(강하늘 분)이 주인공으로 2022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로 앞다투어 계약을 하던 시기에 시작된다. 영화를 본 뒤에 남은 소감을 몇 가지로 정리해 본다. 첫째, 청년들의 영끌 희생이다. 7억을 대출받아 영끌을 해서 구입한 내집마련은 달콤했다. 하지만 곧 직장 월급으로 모자라 라이더로 투잡을 뛰면서 이자를 갚으며 살고 있는 현실을 직시한다. 무조건 오른다는 부.. 2025. 7. 22.
[1078]남영동_김근태의 고문기록 및 옥중서신 2025년 6월에 읽은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를 때』를 통해 故김근태 국회의원의 삶을 볼 수 있었다. 평범하지 않은 가족사를 가진 그의 삶이었다. 특히 책의 마지막에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전두환 정권의 가혹한 고문을 설명한 부분은 충격이었다. 독자에게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광경인데 그 고문을 직접 당했던 김근태에게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트라우마를 남겼다. 이 책 『남영동』은 김근태가 직접 자신의 고문 경험을 직접 기록으로 남긴 책이다. 박정희 군사정권의 뒤를 이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두환은 나라를 위해 용기를 낸 젊은이들을 잡아들였다. 그리고 자신들의 의도에 맞춰 자백하도록 고문을 했다.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물고문과 전기고문, 그리고 언어적, 물리적 폭력으로 인격적 살인을 저질렀다. 김근태는 .. 2025. 7. 21.
[1077]교토에 다녀왔습니다_임경선의 서점 숙소 카페 등 사진과 함께하는 교토 여행 임경선 작가에 대해 '밀리의 서재'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알게 되었다.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서 정약용도서관에 조회를 하니 적지 않은 책을 출간한 작가다. 그녀의 저서 중『교토에 다녀왔습니다』를 먼저 읽어보았다. 2024년 3월에 가족여행으로 오사카와 교토를 다녀왔기에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책을 쉽게 만든다는 인상을 주었다. 그렇다고 책의 내용이 가볍지는 않다. 관광객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현지인들만이 알고 있을 것 같은 장소를 소개한다. 작가의 일본에서의 학창 시절 경험이 반영되어 있을 것이다. 그녀가 여행기를 쓰는 비결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임경선의 또 다른 책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에 보면 여행기를 쓰는 자신만의 요령을 소개한다. 여행을 가기 전에 어디를 갈 것인지 정하고 정보를 조사해서 미리 .. 2025. 7. 20.
[여행]남양주 모란공원 방문_민중 민주 열사 희생자 묘역을 둘러보며 https://bandiburi-life.tistory.com/2926 [1071]그들이 내 이름을 부를 때_故 김근태의 민주화를 위한 삶과 가족사故김근태 의장의 가족사, 그의 삶에 대해 알 수 있는 자전적 소설이다. 그가 살아있을 때 고문의 트라우마로 치과에 가질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얼마나 모진 고문을bandiburi-life.tistory.com故김근태 의장에 대한 소설 《그들의 내 이름을 부를 때》를 읽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책에서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 '영광입니다'라고 외쳤던 故김병곤에 대해서도 알고 싶었다. 그들의 삶과 묘소에 대해 알아보니 모두 마석에 위치한 '모란공원'에 안치되어 있었다. 일요일 오후 아내와 함께 모란공원을 방.. 202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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