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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독서습관518_일과 직장 투자 그리고 인생에 대한 성찰_성장을 꿈꾸는 너에게_우쥔_2021_해와달(220124)

by bandiburi 2022. 1. 24.

많은 사람들이 죽기 전 몇 주는 그토록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정작 그 이전의 몇십 년은 소홀하게 보낸다. 젊고 건강할 때 낭비한 시간이 어디 몇 주에 그치겠는가?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휴대폰을 보면서 빈둥거리는 시간의 1%만 할애해 효도를 해도 사는 동안 효도하는 시간이 몇 달은 늘어날 것이다. 부모 역시 바쁘게 일하는 시간의 5%만 자녀에게 할애해도 가족과 보내는 행복한 시간이 몇 배는 늘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소중한 생명을 평소 조금씩만 아껴 의미 있게 쓰자. 우리가 죽음을 인지하고 매일, 매 시간을 소중하게 보낸다면 정말 멋진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326)

 

1월 22일 토요일에 유튜브 '힐링여행자'의 콘텐츠에서 우쥔의 책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가 소개되었다. 도서관에 검색하니 가까운 정약용도서관에는 없어 다른 도서관에서 상호대차 신청했다. 대신 저자 우쥔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 이 책 <성장을 꿈꾸는 너에게>를 빌렸다.
우쥔은 중국 칭화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마치고 구글에서 초창기에 일했다. 그리고 중국 텐센트에서 부사장도 하고 다시 구글에 갔다가 지금은 벤처 투자사를 운영하고 있는 성공한 기업가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일과 직장', '투자와 경영' 그리고 '인생과 식견' 크게 세 파트로 나눠서 자신의 생각을 전한다.



첫째, 번역서지만 국내 작가나 미국 작가들과는 다른 중국인으로서의 특징적인 내용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중국 저자의 책을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 더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다. 저자는 사마천과 장자의 책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중국인의 입장에서 한자로 적힌 고서를 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우리는 한자를 그대로 해석하는데 한계가 있어 한글로 풀어쓴 글이라야 이해가 되기 때문이다.

둘째, 투자에 대한 조언 부분에서 주식을 자신이 직접 고르려고 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라고 권한다. 자신의 환경에 맞게 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하면서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면 바보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조언이다.

셋째, 공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초기에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인문학적 지식이 있는 사람이 크게 성공한다는 점이다. 인문학적 지혜를 가지고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그래서 공학을 하더라도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확장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독서는 이를 향한 기본적인 활동이라 생각된다.

청년, 직장인, 기업가나 가정주부 모두에게 인사이트를 주는 좋은 책이다. 우쥔이란 작가의 생각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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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다우는 평생 세 가지 공헌을 했다. 첫 번째는 과학자로서 액체 헬륨 이론으로 노벨상을 수상했고, 두 번째는 교육자로서 물리학 입문자를 위한 '이론기초'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중략) 마지막으로 란다우는 물리학자들을 능력과 기여도에 따라 구분하는 등급 체계를 만들었다. (28)

 

직업을 대할 때는 '전문적인 일하기'가 필요하다. 전문적인 일하기란 주어진 업무 목표 달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즉 소통, 회의, 관계 구축, 업무 배분 등 모든 행위의 목적이 목표 달성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36)

 

예술에 조예가 있는 독자들이라면 이 작품이 20세기 초현실주의의 대가 살바도르 달리의 <링컨>이라는 사실을 한눈에 알아차렸을 것이다. (중략) 직장인들이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도 바로 이런 것이다. 사물을 너무 가까이에서 본 나머지 큰 그림은 보지 못하고 네모 칸들만 보는 것이다. (46)

 

일을 하다 보면 초반에는 노력하는 만큼 성장하는 듯하다가 어느 단계에 올라간 후에는 어떻게 해도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때가 바로 커리어 발전의 한계에 직면한 순간이다. 이 문제의 해결책은 인문 교육에 있다고 생각한다. 반짝 주목을 받지는 못하지만 묵묵하고 꾸준하게 성장해 가는 사람을 두고 '뒷심이 강하다'라고 표현한다. (중략) 뒷심이 강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시야가 굉장히 넓다. 이것이 아주 중요한 차이다. (56)

 

"효율의 높고 낮음은 얼마나 많은 일을 시작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일을 끝냈느냐에 달렸다.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 중에 사실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 일들도 많다. 이런 것을 거짓 노동이라고 한다. 그러니 직장에서든 일상생활에서든 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거짓 노동을 경계해야 한다."(61)

 

한 사람의 성공 여부는 개인의 능력뿐만 아니라 주변의 자원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126)

 

 

중국의 문학가이자 사상가인 루쉰은 이렇게 말했다. "인생의 목표는 첫째 생존하는 것이요, 둘째 따뜻하게 입고 배불리 먹는 것이요, 셌재 발전하는 것이다."(163)



위의 세 가지 사항을 살펴보면 제대로 된 주식을 고른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자신이 주식을 직접 고르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인덱스펀드에 투자해 장기적인 수익을 얻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다음으로 주식 시장이 침체되어 있을 때 주식을 살 수 있는 돈이 있어야 하고, 주식 시장이 호황일 때 이윤을 얼마나 가져와야 할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두 가지만 기억한다면 바보가 투자한다고 해도 실패하지는 않을 것이다. (204)
누구든 아래 여섯 가지 내용을 실천할 수 있다면 전문 투자기관 못지않게 풍성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1.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은 투자 수단은 빨리 잊어버려라.
2. 집을 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집을 사는 것이 좋다. 여기에는 전제가 있다. 젊은 사람들 중에 지금 머물고 있는 도시에 오랫동안 살 예정이고, 무리하지 않고 집을 살 능력이 있어야 하며, 투자용 집이 아닌 거주용 집이라는 점이다.
3. 주식은 여전히 좋은 투자 수단이다.
4. 인덱스펀드를 찾아 투자하라.
5. 자신의 상황과 여건에 맞게 투자를 하라.
6. 상황에 맞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라. (207~211)

 

나는 직장에 다니는 친구들에게도 이러한 전략을 활용해보라고 조언한다. 자신이 한 주 동안 한 업무를 세 마디로 요약해 매주 월요일에 상사에게 보고하는 식으로 말이다. 또 반년 혹은 일 년에 한 번 그들에게 혁신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직원을 누가 아끼지 않을 수 있겠는가. (222)



<화식열전>의 내용은 여기에서 소개한 것보다 훨씬 더 많다. 이 책에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지만 가능하다면 한 번쯤 찾아서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중략) 이 책은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기업가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는 창업자나 일반 직장인들에게도 유익하고, 사람의 본성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250~251)

 

이런 사람들은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쓰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추구하는 수준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사람은 일단 추구하는 수준이 낮아지면 다시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기가 매우 어렵다. 수입이 적은 사람만 참깨만큼 작은 일에 연연하는 것은 아니다. 경제 수준이 높은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다. 일을 할 때도 참깨를 줍느라 수박을 놓치는 사람들이 많다. (269)

 

 

장자는 중국의 사상가 중 전례 없이 특별한 인물이다. 그는 무한한 상상력과 낭만적인 색채로 자신의 철학적 사상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표현했다. 그의 사상을 담은 <장자>는 흥미롭고 지혜가 충만한 책이다. 그래서 나는 대학생들에게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장자의 지혜는 나의 사상에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행동의 좋은 지침이 되기도 한다. 인생의 '빼기'도 <장자>에서 배운 지혜 중 하나다. (273)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노력한다 해도 한 반에 50명의 학생이 있으면 누군가는 1등을 하고 누군가는 50등을 하기 마련이다. 더욱 중요한 건 출발선에서 뒤처졌다고 앞으로 계속 뒤처진다는 법은 없다. 공부는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처럼 장기적이고 어쩌면 평생을 안고 가야 하는 숙제이기 때문이다. (287)

 

나는 여가 시간이 생기거나 잘 풀리지 않는 문제가 생기면 <장자>를 꺼내 읽는다. 장자의 사고방식으로 생각하다 보면 내가 처한 문제에 대한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이 잘 풀리지 않고 막막하다면, 한 번쯤 <장자>를 깊이 읽어보기를 권한다. (305)

 

우리가 책을 읽는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현재의 생활 방식을 변화시키는 데 있다. 특히 인터넷의 등장으로 지식의 습득이 쉬워진 오늘날, 역설적으로 독서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309)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에 조지 가모브의 <1,2,3 그리고 무한>을 읽고 수학에 더 흥미를 갖게 되었다. (중략) 가모브는 미국 국적을 가진 러시아 출신의 유명한 물리학자로 빅뱅 이론과 핵합성 이론을 세상에 내놓았다. 비록 그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나는 책을 통해 그가 수학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311)

 

얼마 전 옥스퍼드대학교 역사에 관한 글을 읽게 되었다. 옥스퍼드대학교의 성 에드먼드(13세기 캔터베리 대주교)의 말이 적혀 있었는데, 내게는 이 말이 독서의 의미에 대한 또 다른 해석으로 읽혔다. 'Study as if you were to live forever, live as if you were to die tomorrow.'(312)

 

(출처: 아미노캐피털)

■ 저자: 우쥔Wu Jun

우쥔은 현재 중국과 국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성공한 사업가다. 중국 칭화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구글 초창기 엔지니어 출신으로,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며 실리콘밸리에서 벤처 투자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책 <성장을 꿈꾸는 너에게(원재: 식견)>를 포함하여 그가 집필한 다수의 저서는 중국과 미국에서 출간되어 최상위권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2019년 국내에서 출간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원재: 태도)>는 당해 전 서점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책 속 구절 '모든 일은 눈앞의 한 걸음을 떼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대형 서점에서 독자들이 뽑은 <2020년 올해를 여는 문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외 국내에 소개된 저서로 <스마트 시대 무엇부터 해야 하나>, <수학의 아름다움>이 있다.

우쥔은 '스스로의 성장이 성공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으며, 끊임없이 자기 발전을 도모하여 학계와 산업계에서 모두 능력을 인정받았다. 커리어 측면에서도 승승장구하여 구글 초창기 수석 엔지니어, 중국 최대 IT기업이자 세계 최대 게임회사인 텐센트 부사장을 거쳐 현재는 벤처 투자사인 아미노캐피털을 창업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로서의 안목 역시 뛰어나 페이스북, 테슬라, 바이두 등의 기업 초창기에 투자하여 경제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우쥔은 중국 칭화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후 당시 인공지능 자연어 처리 분야의 최고 석학 중 한 명인 존스홉킨스대학교의 프레데릭 제리넥 박사 연구실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 구글 초창기에 엔지니어로 합류하여 한중일 검색 부문을 설립하고 관련 알고리즘을 최초로 개발하였으며, 구글의 검색 사기 방지 기술의 선구자로서 다양한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구글 대표인 에릭 슈미트와 세르게이 브린에게 크게 공로를 인정받으며 내부 엔지니어링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중국의 IT 산업에 관심을 가진 그는 2010년 중국 텐센트 검색 부문 부사장으로 초빙되어 2년간 재직하며 텐센트 검색 트래픽 및 매출을 6배 성장시켰다. 이후 그는 구글에 다시 합류하여 세계 최초로 사용자의 복잡한 질문에 자동으로 응답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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