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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524]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_급변하는 사회에서 교회의 생존전략

by bandiburi 2022. 2. 5.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라는 제목은 원제 <You Lost Me>의 내용이 젊은 세대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 그리고 이들이 교회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내용을 한국의 현실에 맞게 제대로 정했다.

청년들이 어른이 되는 시기가 점점 뒤로 늦춰지고 있다. 학업을 마치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해서 아이를 양육하는 시기가 기존에 20대에서 30대로 지연된 것도 20대 청년들이 교회에서 멀어진 이유 중에 하나다. 만약 과거와 같이 20대 초중반에 가정을 꾸릴 수 있는 환경이라면, 즉 어른이 되는 시기라면 10대에 부모를 따라 갖게 된 신앙 환경이 그대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사회가 급격히 변하는 시기에 학업과 취업이란 현실에 마주친 청년들에게 믿음과 순종, 성경을 알아가는 여유가 없다. 과학적 사고를 요구하는 시대에 일방적인 예배와 이해되지 않는 믿음은 배타적으로 보인다.

코로나 시대에 한국 교회는 더욱 위기를 맞고 있다고 본다. 기독교의 예배 행위가 현재에 부합하는지 생각해볼 문제다. 무조건 믿음을 강조하기보다는 의심에 대한 해소가 필요하고 교회 내에서도 의문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환경도 필요하다. 유럽에서 교회건물이 사람이 없어 의류 판매장으로 변했고, 미국에서는 기독교 신자 비율이 감소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부도덕한 목사들의 행태가 보도되면서 더욱 기독교에 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본다.

2022년 현재에도 이 책의 내용은 교회나 성당을 다니는 기성세대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많은 젊은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의 말씀과 사역(정보)은 존중하지만, 그분을 하나님이요 주로 알지는 못한다(지혜). 그들은 성경을 읽고 존중하지만(정보), 말씀은 순종을 요구한다는 사실(지혜)을 알지 못한다. 젊은 기독교인들은 성령의 임재를 믿고 체험하기에 가장 어려운 세대일 것이다. 게다가 영적 체험이나 교회의 역사적 전통을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체험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한물간 구식처럼 보일 때가 많다. (39)

 

많은 모자이크 세대가 기독교를 움직인 권위 구조에 대해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는다. 기독교 공동체에 속한 우리는, 그간 권위에 충성해왔음을 인식해야 한다. 더 나아가 권위에 대한 우리의 충성이 성경적이라기보다 첫 세대 이주민들처럼 문화적인 것이었음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영적 담론이 변해가는 지금, 다음 세대에게 믿음을 전하려면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74)

 

우리는 교회 안에 머물며 실제 삶과는 동떨어진 믿음과 헌신에만 골몰한다. 윌라드 박사는 의학에 대한 믿음과 헌신만 있는 의사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신앙과 삶이 단절된 예를 보여준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의학 지식과 수술 경험을 갖춘 의사다! 마찬가지로,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에 대한 헌신을 실제 삶의 지식과 경험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우리 다음 세대 또한 그럴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177)

 

이들은 교회는 자신들의 의심을 수용할 만큼 그리 포용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중략) "교회에서는 의심을 표현하면 안 돼요."(272)

 

기독교의 깊은 진리들은 믿음을 행동으로 옮길 때 분명해진다. 행동할 때 비로소 믿게 된다. 불신앙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불신앙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다. 우리는 젊은이들이 교회의 사명을 수행하면서 그 안에서 의심을 극복할 수 있도록, 믿음으로 무언가를 행하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279)

독서습관524_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_데이비드 키네먼_2015_국제제자훈련원(220205)


(출처: 바나 그룹 Barna.com)

■ 저자: 데이비드 키네먼 David Kinnaman

여론조사를 통해 신앙과 문화의 상호관계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기독교 리서치 그룹 '바나 그룹' 대표이다. 1995년 인턴으로 바나 그룹에 입사한 이래 지금까지 미국성서공회, 빌리 그레이엄 전도협회, 컴패션, 월드비전 같은 기독 단체를 위해 수백 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분석해왔다. 아울러 신앙, 영성, 여론, 정치적 태도, 문화적 역동 등을 주제로 80건이 넘는 전 국민 여론조사를 감독했다. 그의 연구 결과는 신뢰도가 높아 주요 방송 매체들이 자주 인용하고 있으며, 그가 바나 그룹에 소속되어 진행한 인터뷰만 해도 35만 건이 넘는다.

여러 권의 책을 썼고, 그중 <나쁜 그리스도인>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아내 질과 세 아이와 함께 캘리포니아 주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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