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학자인 마샬 쉐퍼드가 들려주는 과학과 심리학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도 과학을 믿음의 이슈와 혼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많은 SNS 정보들이 넘쳐나지만 그중에는 잘못된 정보가 있으며 우리의 이해력이 부족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로 인해 과학에 대한 이해의 범위가 좁아 그릇된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마샬 쉐퍼드는 이를 세 가지의 심리학 용어를 사용해서 사례를 들며 우리가 생각이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어떻게 과학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인지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짧은 강의였지만 채널 추천을 하는 유튜브가 떠올랐습니다. 개인마다 좋아하는 채널을 추천하므로 우리의 확증편향을 강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정치적으로 좌나 우냐에 따라 대립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유튜브는 많이 활용되면서 사람들의 심리적 편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른 쪽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고 과격해지는 경향은 정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함을 또한 반증한다고 생각됩니다.
이하는 강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높은 건물에 올라가 물건을 떨어뜨릴 때 중력으로 인해 낙하하는 것을 믿느냐고 묻지 않습니다. 이것을 중력에 의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지구온난화에 대해 믿느냐고 묻습니다. 믿고 안믿고의 문제인가요? 어린아이들이 서양의 이빨요정을 믿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 외도 유전자변형식품이 우리 몸에 안전한지, 인류의 진화에 대한 생각, 어린이 백신 접종 등에 대한 과학자들과 일반인들의 인식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예를 들면 전문가들은 87%가 인류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는 반면 일반인들은 50%만이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을까요? 무엇이 사람들의 과학에 대한 인식을 만드는 것일까요? 사람들이 신념 체계와 편향에 있다고 강사는 생각합니다.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 및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를 들 수 있습니다.
먼저 확증 편향은 우리가 이미 믿고 있는 것을 확인해 주는 증거를 찾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사람이 눈이 50cm가 넘게 내렸을 때 '우리 집 앞마당에 기후변화가 50cm가 넘게 내렸네요' 얘기한다면 이는 날씨와 기후의 차이를 모르는 과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말입니다. 날씨는 기분이라면 기후는 개성과 같은 것으로 기분을 통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는 없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추운 날씨가 기후변화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둘째는 더닝 크루거 효과입니다. 능력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자신이 잘 모른다는 것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인지 부조화입니다. 그라운드호그 데이를 예로 듭니다. 설치류를 이용한 날씨에 대한 예언이 맞느냐고 지식인들이 묻는 것을 보면 인지 부조화가 어떤 것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농부의 연감(Farmer's Almanac)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얘기하는 내용들의 정확도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에 따르면 37%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는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농부의 연감은 19세기 초부터 발행되어 온 것으로 과학이 현재와 다른 시대의 내용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도 이 책을 보고 있습니다.
반면에 날씨예보의 정확도는 90% 이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날씨예보가 어쩌다가 틀리는 경우를 기억하고 있어서 날씨예보의 정확도가 낮은 것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위의 세 가지 심리적 편향이 사람들의 과학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자신의 문해력(Literacy)과 제공되는 잘못된 정보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휴스턴 기상센터에서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예상강수량과 같은 정확한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1주일 전에 기사에서도 언급했지만 사람들은 그 사실을 믿지 않고 굉장한 폭우에 도시가 잠겼을 때 '이 정도로 심각할 줄은 몰랐다'라고 합니다. 이것은 과학이지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닌데도 말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이전에 경험하지 않았던 사실을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휴스턴 사람들은 늘 침수를 겪어왔습니다. 통상 일년에 34인치 정도의 강수량을 보입니다. 하지만 하비 때는 3일 만에 50인치의 비가 내린 것입니다. 비정상적인 범위에 속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의 인식의 범위를 넓힐 수 있을까요? 인식의 범위를 원이라고 하면 반지름의 제곱에 비례하므로 어떻게 과학에 대한 우리 이해의 반지름을 키울 수 있을까요?
첫째, 여러분 자신의 편견을 정리해 보세요. 자신의 편견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자란 환경, 정치적 견해, 신념 등 무엇이 당신의 편견을 형성하고 있나요.
둘째, 당신의 얻는 정보의 소스를 평가해 보세요. 어디에서 과학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나요. 과학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무엇을 읽고, 어디에 귀를 기울이고 있죠.
마지막으로 당신이 과학 정보의 소스를 어디서 얻고 어떻게 평가하는지 말하세요.
이런 활동을 통해 과학에 대한 당신의 이해의 반지름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 아래는 TED 강의중에 나온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용어들입니다. 모두 위키피디아에서 얻을 수 있었습니다.
* The Tooth Fairy is a fantasy figure of early childhood in Western and Western-influenced cultures.[1] The folklore states that when children lose one of their baby teeth, they should place it underneath their pillow or on their bedside table and the Tooth Fairy will visit while they sleep, replacing the lost tooth with a small payment.(from Wikipedia)
* Groundhog Day is a popular North American tradition observed in the United States and Canada on February 2. It derives from the Pennsylvania Dutch superstition that if a groundhog emerging from its burrow on this day sees its shadow due to clear weather, it will retreat to its den and winter will persist for six more weeks; but if it does not see its shadow because of cloudiness, spring will arrive early.
While the tradition remains popular in modern times, studies have found no consistent correlation between a groundhog seeing its shadow and the subsequent arrival time of spring-like weather.(from Wikipedia)
* Farmers' Almanac is an annual American periodical that has been in continuous publication since 1818. Published by Geiger of Lewiston, Maine, the Farmers' Almanac provides long-range weather predictions for both the U.S. and Canada. The periodical also provides calendars, and articles on topics such as: Full moon dates and lore, natural remedies, and the best days to do various outdoor activities. (from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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