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블랜더 거실
교육/강의

신모빌리티 시장과 미래 소재산업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한 강의 (200604)

by bandiburi 2020. 6. 7.


회사에서 매월 한 번씩 전문가를 초청해서 강의를 듣는 시간이 있습니다. 6월에는 유튜브 채널인 삼프로나 815머니톡에서 접했던 고태봉 본부장이 강사로 와서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에 대해서 열정적인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자동차 분야 애널리스트 경험이 많고 최근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포함한 트렌드를 담은 자료를 많이 준비하셔서 어느 강의보다 몰입도가 좋았습니다. 

그중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 몇 가지를 요약해서 정리합니다. 

○ '20년 초부터 시작되어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코비드 19는 전통산업과 FAANG의 격차를 더욱 키웠습니다. 미국에서 Tesla의 가치는 오랜 전통의 GM, Ford 등 내연기관 기업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높습니다. 

○ Tesla의 전기자동차는 하드웨어 보다 소프트웨어가 핵심입니다. 판매한 전기차들의 모두 Data Source가 되어 전 세계를 움직이며 Data를 Cloud로 보내고 이를 종합해서 모든 자동차에 업데이트를 합니다. 이것이 Platform입니다. 기존의 자동차사들이 따라가기 힘듭니다. 비록 Google에서 웨이모가 많은 주행기록을 가졌다고 하지만 Tesla와 비교되지 않습니다. Tesla는 이 소프트웨어를 판매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Tesla 주가가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 2차원을 움직이는 자율주행차보다 3차원 공간을 움직이는 도심형 개인비행기 Urban air mobility 시장도 착착 준비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도면을 받아 제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선두 업체들이 디자인하고 우리는 생산하는 것으로 반도체 Supply Chain과 비슷한 것입니다. 드론처럼 생긴 날개가 상승할 때와 추진력을 얻을 때 90도 방향을 바꾸며 역할을 합니다. 최고 300km 이상의 속도를 가집니다. 방향이 바뀌지 않으면 150km 정도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위기입니다. 현대자동차에 몇 년 전부터 시급성을 얘기했지만 당시에는 내연기관에서 잘 나가고 있었기에 반응이 부정적이었는데 이제 깨닫고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쪽으로 관심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하지만 Tesla와 간격이 큽니다. 

 현대기아차는 한 때 선순환이었지만 현재는 악순환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성능 대비 가격이 비쌉니다. 미국에서는 적자가 심화되고 중국에서는 가동률이 300만 대 능력 대비 100만 대 수준입니다. 함께 진출한 밴더들은 더욱 어렵습니다. 

 현대차 외에 쌍용차, 르노삼성, 한국지엠은 더욱 어렵습니다. 이번에 코로나 사태로 빚어진 어려움 속에서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배터리 가격이 저렴해지고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시점이 되면 차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바뀝니다. 차량의 바퀴와 배터리를 포함한 기본 차체는 그대로 사용하되 사람의 출퇴근을 위해서는 탑승용 Cabin을 사용해 엔진룸이나 트렁크가 필요 없어 최대 8명까지도 태워서 출퇴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화물 이송용 Cabin으로 변경한 뒤에 화물을 이송합니다. 차량은 주차장에 있을 필요가 없으니 많은 주차장이 필요하지도 교통혼잡도 해소될 것입니다. 

Uber가 하듯이 여러 사람을 태우고 가면 가격도 1/n로 저렴해질 것이므로 굳이 차를 구매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계속 나올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자율주행차의 도래와 이로 인해 발생할 다양한 연관산업을 통해 수익 창출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을 것입니다.

Uber가 Google에서 진행하는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되었을 때는 자신의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이 올지 알기에 과감하게 카네기멜론대 교수 24명을 고용해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글과 경쟁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경쟁관계가 된 것입니다. 

○ 앞으로는 디지털 세상입니다. 아날로그 세상에서는 기록이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Log Data로 흔적이 남습니다. Digitization에서 Digitalization으로 더 나아가 Digital transformation으로 가고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