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팔순 리마인드 웨딩 대가족 사진 촬영 총비용 480만 원

아버지 팔순과 어머니 생신을 기념하기 위해 리마인드 웨딩촬영을 했다. 
인생에 가장 젊은 시기인 현재를 기념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부모님도(특히 어머니) 리마인드 웨딩을 좋아하셨다.
대전에서 리마인드 웨딩 촬영장소를 물색했다.
주변의 평이 좋다는'사랑이야기 스튜디오 대전점'을 선택했다. 

12월 중순에 유선으로 상담을 했다.
대가족 사진 1장과 부모님 웨딩 사진 2장이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무척이나 단순한 생각임을 나중에 깨달았다)

비용은 146만 원 정도가 예상됐다. 
부모님은 메이크업을 위해 1시간 정도 일찍 가야 했다.

다양한 옷이 구비되어 있다

지하와 지상에 촬영 장소가 구분되어 있다. 분위기가 다르다.

드디어 리마인드 웨딩 촬영일이다. 
부모님은 오후 2시부터 메이크업을 하셨다. 
나머지 자녀와 손주들은 오후 3시에 맞춰 도착했다. 

메이크업에 드레스와 정장을 입고 계신 부모님은 전혀 다른 분처럼 보였다. 

메이크업 중이신 부모님

곱게 화장하고 웨딩드레스를 입으신 어머니

부모님 준비가 끝나고, 여자들은 드레스를 입고 남자들은 세미정장으로 갈아입었다. 
옷을 고르고 입는 과정에도 시간이 걸렸다. 

먼저 부모님 사진 촬영이 있었다. 
결혼식 복장으로 여러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스튜디오 사장님은 재미있는 질문을 던지며 수시로 셔터를 눌렀다. 
가장 적합한 표정과 포즈를 잡기 위한 것인 듯하다.

부모님과 같이 둘째가 드레스를 입고 부모님과 함께 찍었다. 
다음은 부모님이 한복으로 갈아입으셨다. 
스튜디오에 있는 의상들은 기 세팅된 배경과 잘 어울리는 색상이었다. 

한복을 입은 시니어 모델을 보는 듯한 부모님

한복을 입은 사진이 예쁘게 잘 나왔다. 

이제 부모님이 세미정장으로 변신했다. 
다른 가족들과 동일한 세미정장 코드다. 
이제 다른 가족들과 부모님이 함께 찍는 사진이다. 

먼저 부모님과 4남매가 함께 촬영했다. 
이어서 부모님과 손주들이 촬영했다. 
마지막으로 14명의 대가족이 모두 함께하는 사진이었다. 

사진사의 지시에 따라 각자 위치와 포즈를 취했다. 
보기 좋은 포즈와 위치를 이해하는 프로의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세 자녀와 함께 우리 가족이 단독샷을 찍었다. 

스튜디오에 온 김에 가족사진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성인이 된 세 아이들이 세미정장을 입으니 선남선녀처럼 잘 나왔다. 

사진을 촬영하는 데만 3시간이 걸렸다. 
저녁 6시부터 바로 사진들을 화면에 올려 보면서 고르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계획에 없던 비용 추가가 마구 일어났다. 

사진은 클수록 좋다는 사진사의 설명과 현실을 고려한 의뢰자의 입장이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진다. 비용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포즈로 여러 사진을 찍다 보니 마음에 드는 사진이 추가로 생긴다. 
그럼 이 사진도 남기고 싶고, 저 사진도 남기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액자도 추가하고, 앨범도 두꺼운 것을 원하게 된다. 

앨범가격이 10매에 100만 원, 20매는 200만 원이라고 한다. 
가격에 깜짝 놀랐다. 
과거의 앨범과 달리 각 페이지가 마치 액자처럼 나오는 거라지만 과하게 비쌌다. 

유선 상담 시 계획 예산 146만원

결국 리마인드 웨딩 촬영에 들어간 비용은 480만 원으로 당초 계획했던 150만 원의 세 배에 달했다. 

리마인드 웨딩을 급하게 정하고 실제 소요되는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벤치마킹을 많이 하질 못했다. 
그리고 사진이란 것이 멋지게 꾸미고 찍다 보니 버리기 아까운 마음도 들었다.

사진관은 이런 고객의 마음을 충분히 활용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오늘의 주인공인 부모님의 마음이다. 

실제 스튜디오 비용 480만원

평소에 다 같이 모이기 어려운 3대의 대가족이 이번 기회에 모두 모였다. 
14명의 대가족이 부모님을 위해 모두 모여 사진을 찍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리마인드 웨딩을 위해 멋지게 꾸미고 다시 결혼식 분위기를 내보는 것에 어머니는 크게 만족하셨다.
'이제 여한이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리마인드 웨딩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꼭 직접 스튜디오에 가셔서 상담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집의 사이즈를 고려 어떤 사진을 어느 사이즈로 얼마나 액자로 만들 것인지 미리 정하자.
그리고 앨범은 몇 매로 할지 미리 정하자. 1면에 10만 원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가족처럼 비용이 계획 대비 많이 상승할 수 있다. 

또한 소중한 사진에 대한 파일을 주는지 미리 확인하자. 
사랑이야기 스튜디오는 앨범이나 액자에 사용된 보정파일을 제공한다. 

사랑이야기 스튜디오는 비용을 선지불 할 것을 요청했다.
총 480만 원이 적은 금액은 아니라서 중도금, 잔금 식으로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이 부분은 상담 시에 정하면 고객의 입장이 유리하게 협상할 수 있겠다. 

최종 사진이 나오는 데까지는 2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선정된 사진을 보정하고, 고객에게 확인을 받고 액자와 앨범을 만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