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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사일러스 마너_돈보다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알려주는_조지 엘리엇 (180210)YJ

by bandiburi 2018. 2. 10.

 

 이 책은 1861년에 출판된 것으로 1800년대를 영국을 배경으로 한 고전문학이다.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차별을 피하기 위해 조지 엘리엇(George Eliot)이라는 남성 가명으로 출판한 메리 앤 에반스(Mary Ann Evans)라는 여류작가가 썼다

 내가 인도에서 국제학교(2013~2016)를 다니면서 처음 접하게 된 책이었는데, 그때는 시험을 위해 공부하던 책이어서 정말 읽기 싫었지만 다시 읽어보니 참 감회가 새로웠다.

 

 책 제목은 주인공의 이름이며, 주인공 사일러스 마너(Silas marner)의 신과 사람에 대한 불신, 또 이런 불신을 극복하고 다시 믿음을 가지게 되는 삶을 그린 소설이다.

 

 그는 15년간 혼자 직공으로 일해 짠 옷을 팔아 모은 돈을 유일한 행복으로 여기며 살아왔다. 그러나 그 모든 돈은 던스탄 카스(Dunstan Cass)에 의해 한 순간에 사라졌다. 돈이 자신의 유일한 우상이자 친구였던 주인공은 사실상 더 이상 의지할 것이 없어진 상황이었다. 나였다면 아마 이 상황에서 모든 것을 포기해 버렸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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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그는 마을 주점으로 찾아가 자신을 미심쩍은 눈으로 쳐다보던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이후 기적같이 에피(Eppie)를 기르게 되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된다.

 왜 제목이 주인공의 이름일까 생각을 해 보니, 작가가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1. ‘사일러스의 삶과 같이 갈등을 극복하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가정주부든간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누구나 내면적으로 갈등이 있다. 그 갈등을 극복해야 우리가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2. 또한 사일러스는 마을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간 결과 비록 돈은 찾지 못했어도 물질적인 것보다 사람들과의 갈등을 이겨내고 끈끈한 정을 되찾게 된다.
     내 
    학교생활 중에서도 때때로 친구들과 성적 등으로 갈등할 때가 있다. 일례로 성적으로 처음 보는 친구를 판단해버려서 공부를 못하는 친구보다는 공부를 잘하는 친구와 친해지는 것이 낫겠다와 같이 계산적으로 생각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성적과 같이 눈에 보이는 숫자도 중요하지만,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나 자신의 좋은 인성이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권선징악과 인과응보를 주요 모티브로 삼은 것 같다. 흠 없이 정직하고 순수하였던 사일러스는 결과적으로 입양 딸 에피와 여생을 행복하게 살게 된다. 반면 돈을 훔치고 잠적하였던 던스탄 카스는 수십 년이 흐른 뒤에 강 밑바닥에서 백골이 된 채로 발견되었다. 에피의 친엄마 몰리(Molly)는 겨울에 눈속에서 얼어죽고, 친아빠 고드프리(Godfrey)는 재혼 후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에피를 다시 입양하려고 하였지만 그녀에게 거부당한다.

 추운 겨울날 자신을 찾아온 어린아이를 누구보다 열심히 보살피던 사일러스처럼, 매 순간 사랑과 친절을 베풀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지금 학교 생활은 힘들어도 결과적으로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 학생들이 이 책을 읽으면 특히 새롭게 힘을 얻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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