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스노든 교수가 우연히 수녀들의 수명과 알츠하이머병과의 관계에 대한 주제를 정해 연구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연구를 통해 얻은 놀라운 결과를 책으로 만들어서 발표했다. 질병에 대한 연구에 일반인을 표본으로 하면 다양한 생활 환경의 차이로 인해 정확한 분석을 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수녀들의 경우 생활환경과 같은 표본의 조건이 일반인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에 분석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저자는 수녀들이 20세경 수녀원에 들어올 때 제출한 자서전을 우연히 발견하고 이를 분석한다. 고령의 수녀들에게 자신의 연구목적을 설명하고 그분들의 수명과 자서전을 분석한다는 점, 그리고 사망후에는 뇌를 분석할 수 있도록 기증자를 요청했다. 결국 많은 수녀들의 기증의사를 받아 사망후 뇌를 분석하기까지 한다.
결론적으로 수녀들이 젊은 시절 직접 작성한 자서전의 표현력이 풍부할수록 수명이 길었다. 이는 주변의 사물과 여러 가지 상황을 언어로 표현한다는 것은 우리의 뇌를 활성화시키고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수학문제를 푸는 능력과 같은 다양한 재능이 있지만 우선적으로 언어적 능력이 수명과 관련이 있단 말이다.
그리고 저자는 수명이 긴 수녀들의 특징은 현대사회에서 강조되고 있는 걷기와 같은 운동을 지속적으로 했다는 것이다. 역시 운동은 수명에 중요하다.
대한민국도 이제 65세 이상이 14%를 넘는 고령화 사회에 2018년에 진입한다고 한다. 그리고 2026년이면 65세 이상이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까지 10년도 안되어 들어갈 예정이다. 오래 산다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것이지만 그 이면에는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바램이 숨겨져 있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고, 수시로 몸을 사용하며 운동하자.
아래는 책 내용 중 인상적인 부분을 정리해 봤다.
[61] 니콜렛 수녀님도 다른 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위험한 나이였다. 다른 수녀님들은 가장 흔하게는 뇌졸중과 심장병으로 돌아가시는 일이 많았지만 수녀님은 이 두 병을 잘 피하셨다. 운동은 심혈관의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믿을 만한 방법이고 어느 나이에나 운동을 하면 도움을 받는다. 레드 윙에서 교구 심방을 다니느라 걸어다니셨던 것도 수녀님이 오랫동안 몸을 움직여 골다공증이 천천히 나타나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게다가 운동은 니콜렛 수녀님의 뇌에도 좋았을 것이다. 운동을 하면 혈액 순환이 좋아져서 뇌 기능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어들고 뇌세포에 영양분이 되는 화학물질이 증가하여 우울증과 뇌조직의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내가 강연을 하는 곳에서는 어디에서나 청중 가운데 누군가는 반드시 “건강하게 노년을 보내려면 우선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요?”라고 질문을 한다. 나는 “걷는 것입니다. 걷는 것은 누구에게나 아주 좋은 운동입니다.”라고 대답한다.
[87] 밸런타인 데이가 되자, 나는 모든 수녀님들에게 카드를 써서 직접 전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은 데이브 웨크스타인이 켄터키에서 알츠하이머병 연구에 참여했던 사람들에게 매년 생일카드를 보냈다는 말을 했을 때 떠올랐다. (중략) 밸런타인 카드는 수녀님들과 우리를 연결해 주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나에게 중요한 교훈을 가르쳐 주었다.
[89] “우리는 수녀가 되면서 자식을 갖지 않겠다는 어려운 선택을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뇌를 기증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의 수수께끼를 밝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새로운 방식으로 다음 세대에 생명의 선물을 줄 수 있습니다.”
[165] 수잔이 말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세요. 이건 아주 간단한 일이지요. 부모가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고요. “ 수잔이 설명에 의하면 개념 밀도는 최소한 어휘력과 독해력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학습 방법에 의해 달라진다고 한다. 그리고 어휘력과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그것을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수잔은 단호하게 말했다.
[235]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은 건강한 노년을 위한 영양분은 어떤 음식을 먹느냐 또는 매일 먹으라는 비타민 및 밀리그램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것은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먹느냐에 달려 있고 음식이 우리의 몸뿐만 아니라 우리의 가슴과 마음 그리고 영혼을 얼마나 살찌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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