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단지 맛있는 과일일 뿐이다. 그러나 왜 이 책의 사과는 ‘기적의 사과’일까? 제목에 흥미가 생겨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일본의 한 가난한 농부 기무라 아키노리씨의 도전 성공기라고 할 수 있겠다. 벌레가 들끓어서 모든 농부들이 농약을 점점 더 많이 뿌리는 상황에서 역으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사과를 재배하겠다는 그의 도전은 말도 안 되는 것이었다.
주변에서 보기에는 생계가 걸린 도박 정도가 아니라 그냥 농부로서의 삶을 포기하겠다고 공언한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는 무농약 사과를 재배하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흔들림 없이 10년 동안 이를 위해 밤낮으로 노력해왔고, 결국 무농약 사과로 일본 농업계를 뒤집어놓았다.
기무라 씨는 10년간 끊임없이 사과 재배를 연구하고 실험하며, 사과나무만을 바라봐왔다. 그래서 그는 가족들에게도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고, 마을사람들로부터도 소외된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다. 정말 사과에 미친 사람 같았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 ‘미친’다는 것이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난에도 포기하지 않고, 마을사람들이 반대하든 친인척이 반대하든 자신 만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온 기무라 씨는 존경 받아 마땅한 것 같다.
일반 사람들이 기무라 씨의 상황에 처해 있었더라면 최대 1, 2년동안 시도해보고 안되면 포기하고 다른 방도를 찾았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을 것 같다. 그러나 기무라 씨처럼 정말 무언가에 ‘미친’사람이 되어 그것에 일생을 바칠 수 있을 정도의 간절함과 지속적인 노력이 있다면 성공은 원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딸려 올 것 같다.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고 나는 이 책이 주는 교훈을 어떻게 학교생활 속에서 실천해나가야 할까? 그래서 두 가지 목표를 정했다.
우선 내가 관심있는 분야인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을 ‘미친’ 듯이 파헤처갈 것이다.
- 2018년에는 과학기술 자율동아리에서 적정기술 상품을 조사하고 만들어도 보겠다.
- 그리고 TED를 통해 세계 과학 리더들의 강연을 듣거나 과학 기사를 읽겠다.
- 또한 일주일에 유용한 내용을 1~2편씩 선택하고 정리해서 블로그에 공유하는 일을 고등학교 2학년 1년 동안 꾸준히 실천해 보겠다.
두 번째는 아침에 일찍 기상하여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
기무라 씨도 새벽부터 나가서 사과나무를 돌보았다고 한다.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꾸준히 노력하면 무엇이든지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것을 기무라 씨의 이야기를 통해 깨달았다. 오늘도, 내일도, 한결같이 묵묵히 할 일을 해나가는 모습의 나 자신을 만들고 싶다. 이런 생각을 나에게 주는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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