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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독서습관284_모바일 기기로 여유 시간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책_딥 워크DEEP WORK_칼 뉴포트Cal Newport_2017_민음사(201020)

by bandiburi 2020. 10. 23.

 

■ 저자: 칼 뉴포트Cal Newport

조지타운 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조교수이며 분산 알고리즘 이론을 연구한다. 다트머스 대학교를 최우수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MIT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아이비리그 우등생 클럽인 파이 베타 카파Phi Beta Kappa의 회원이었다. 학습 전문가로서 다수의 텔레비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으며 이 분야 최고의 인기 블로그 '스터디 핵스Study Hacks'를 운영하고 있다. 

스터디 핵스에 올린 딥 워크에 대한 글이 수십만 뷰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딥 워크를 실행하기 위한 방법론과 사고방식을 탐구한 끝에 이 책을 완성했다. MIT 박사과정 시절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던 천재적인 교수에게서 딥 워크의 단초를 깨쳤다는 저자는 이후 자신도 딥 워크를 통해 '저녁과 주말이 있는 삶'을 유지하면서 변함없이 연구 실적을 올리고 책까지 쓸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이 책 <딥 워크>에서 신경과학과 심리학에 바탕을 둔 체계적인 분석과 지극히 실용적이고 설득력 있는 조언으로 "자기계발 분야의 특별한 작가"라는 극찬을 받았다.

저서로 열정보다 실력이 우선임을 주장해 큰 반향을 일으킨 <액트 빅, 씽크 스몰So Good They Can't Ignore You>, 학습법을 다룬 <성공하는 사람들의 대학생활백서How th Win a College>, <대학성적 올에이 지침서How to become a Straight-A Student>가 있다. 

 

■ 소감

<심심할수록 똑똑해진다>에서 언급된 책으로 <DEEP WORK>는 모바일 기기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어떻게 집중해서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을까란 질문에 대해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설명해 갑니다.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고, SNS의 과도한 사용을 경계하는 세상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할지 고민하고 실천하게 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책입니다. 지난번에 읽었던 <심심할수록 똑똑해진다>와 이번에 읽은 <DEEP WORK>를 읽고서 나 자신도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보고 있고, 피상적인 정보를 인터넷 기사나 유튜브를 통해 얻으려고 하는 것을 발견하고 최대한 줄이고 도리어 책을 읽는 시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소셜 미디어는 카톡 정도 사용하고 있고 페이스북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감당이 되지 않아 앱 자체를 삭제했습니다. 카톡 자체도 때로는 지나칠 정도로 우리의 시간과 집중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의 '소셜 미디어를 끊어라'란 말이 공감 갑니다. 우리 아이들은 정도가 더 심각합니다. 스스로 자제하기 힘든 아이들이 모바일 기기의 유혹에 넘어가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되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합니다. 

엘리베이터에서도, 지하철에서도,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무료함을 달래려 하는 현대인들입니다.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이어폰을 귀에 걸치지 않고 조용히 걷거나 기다려봅니다. 우리는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생각거리들을 머릿속으로 곱씹어 보는 과정에서 무의식의 힘을 통해 혜안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몸에게 시간을 주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이 책은 성공적인 인생을 리딩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 마음이 동한 부분

16페이지) 그는 컴퓨터 없이 교과서와 메모용 카드 그리고 형광펜만 있는 방에 자신을 가뒀다. 교과서에서 중요한 부분을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핵심 내용을 메모용 카드로 옮기며, 실습을 통해 익혔다. 처음에는 전자 기기 없이 지내는 것이 힘들었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다. 반드시 프로그래밍을 익혀야 했기에 방해될 만한 요소는 전부 치워 버렸다. 그러자 시간이 지나면서 집중력이 향상되었고, 나중에는 하루에 다섯 시간 넘게 집중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는 "공부를 마쳤을 때는 열여덟 권 정도를 뗐어요."라고 회상했다. 

19) 다시 말해서 몰입은 의미 없는 낡은 능력이 아니라 밥값을 못하는 사람들을 몰아내려 하는 정보 경제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다. (중략) 딥 워크는 너무나 중요해서 비즈니스 저술가인 에릭 바커Eric Barker의 표현을 빌리면 "21세기의 초능력"으로 간주해야 한다. 

21) 이토록 압축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피상적 작업을 최소화하려고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그에 따라 생긴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이다. 나는 신중하게 선택한 딥 워크를 중심으로 일과를 짰고, 피할 수 없는 피상적 작업은 자투리 시간에 신속하게 해치웠다. 결과적으로 하루에 서너 시간, 일주일에 5일을 방해받지 않고 신중하게 방향을 설정하여 집중함으로써 수많은 가치를 창출해 냈다. 

27) 두 사람은 2011년에 펴낸 영향력 있는 저서인 <기계와의 경쟁Race Against the Machine>에서 노동 시간을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바꾸는 다양한 요소들 중에서 디지털 기술의 부상이 특히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34) 실제 기업들이 앞서 나가기 위해 복잡한 기술을 활용하는 현실은 특히 학교에서 단순한 소비자용 제품을 접하는 것이 고도 기술 경제에서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일반적인 생각이 얼마나 비합리적인지 말해 준다. 학생들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하고 숙제를 유튜브 영상을 찍게 하는 것이 고도 기술 경제에 대한 준비라는 말은 자동차 경주 게임을 즐기게 하는 것이 정비사로 성공하기 위한 준비라는 말과 같다. 

35) 슈퍼스타가 되려면 연관된 기술을 습득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잠재된 능력을 사람들이 중시하는 유형의 결과물로 바꿔야 한다.

42) 처음 이 개념을(고품질 작업 성과 = 투입 시간 * 집중 강도) 알게 된 것은 오래전에 두 번째 책인 <대학성적 올에이 지침서How to Become a Straight-A Student>를 쓰기 위해 자료를 조사할 때였다. 

61) 가령 정기적으로 여는 흔한 프로젝트 회의를 생각해 보라. 이런 회의들은 일과 중에 초점을 유지하기가 불가능할 지경으로 쌓여 간다. 그런데도 지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쉬운 길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상시적인 회의는 일과를 조직하는 간단한(그러나 우둔한) 수단이 되었다. 

82) 신경과학적 측면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유로 노동(특히 지식 노동)에서 몰입 상태로 보내는 시간을 늘리면 두뇌의 복잡한 작동 방식을 활용하여 직업적 삶에서 찾는 의미와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105) 그래서 2008년에 펴낸 과학소설로서 지적 엘레트들이 산만한 대중과 기술로부터 고립되어 깊은 사고를 하며 수도사처럼 살아가는 세상을 그린 <파문Anathem>에서 그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따지기도 했다. 

109) 이 방식에 따르면 딥 워크를 지속하는 가장 쉬운 길은 단순하고 꾸준한 습관으로 바꾸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딥 워크를 하려고 마음먹기 위해 기운을 쓸 필요 없이 리듬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134) 나는 4DX 방법론을 실험하던 초기에 점수판을 활용하는 간단한 면에서도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냈다. 바로 칸을 나눈 백지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각 칸은 학기 중 일주일에 해당했다. 나는 칸마다 기간을 적은 다음(무시할 수 없도록) 컴퓨터 모니터 옆 벽에 붙였다. 그리고 해당 주에 딥 워크를 한 시간을 작대기로 표시했다. 

140) 이런 연구 결과가 말해 주는 사실은 의식에 쉴 시간을 주면 무의식이 교대하여 대단히 복잡한 문제들을 처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의식을 차단한다고 해서 생산적인 일을 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처리할 수 있는 일의 유형이 다양해진다고 볼 수 있다. 

150) 그러나 공부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은 작은 종교 학교만 다녔음에도 상당한 지적 능력을 발휘했다. 말린은 이렇게 설명했다. "그들 중 다수는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들의 지적 능력을 향상시킨 것은 좋은 학교가 아니라 일찍이 5학년 때부터 시작하는 아침 공부였습니다."

166) 2006년에 미국의 과학 저술가인 조슈아 포어Joshua Foer는 겨우 1년 동안 훈련한 후 전미 기억력 경진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는 그 여정을 2011년 펴낸 베스트셀러 <1년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 남자Moonwalking with Einstein>에 기록했다. 

197) 베넷은 열여섯 시간에 이르는 자유 시간을 '일과 안의 일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열여섯 시간 동안 그는 자유롭다. 더는 월급쟁이가 아니다. 돈벌이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래서 자산가와 다를 바 없다." 따라서 이 시간을 귀족들처럼 엄격한 자기계발, 베넷의 말에 따르면 주로 훌륭한 책과 시를 읽는 일에 할애해야 한다. 

199) 바로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더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여가 시간에 내 주의를 끄는 대상을 무작정 즐기지 말고 '일과 안의 일과'를 어떻게 보낼지 미리 생각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충동적인 사이트들은 아무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힘을 발휘한다. 그래서 할 일을 정해 놓지 않으면 매력적인 선택지로서 당신을 유혹한다. 대신 자유 시간을 더욱 알차게 채우면 이 사이트들의 장악력이 약해진다. 

201) 요컨대 오락용 사이트가 지닌 중독성 강한 인력을 제거하려면 두뇌에 양질의 대안을 제공해야 한다. 그러면 방해 요소에 저항하고 집중하는 능력을 보존하는 동시에 단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음의 의미를 깨닫는다는 아널드 베넷의 야심 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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