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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독서습관286_스마트폰 등 모바일 과다 사용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_디지털 미니멀리즘_칼 뉴포트_2019_세종(201025)

by bandiburi 2020. 10. 25.

 

 

■ 저자: 칼 뉴포트

조지타운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부교수이며 분산 알고리즘 이론을 연구한다. 다트머스 대학교를 최우수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MIT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아이비리그 우등생 클럽인 파이 베타 카파의 회원이었으며, 학습전문가로서 다수의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다. 

베스트셀러 <딥 워크>를 비롯한 6권의 책을 쓴 저술가로, TED 강연 <소셜 미디어를 끊어야 하는 이유>는 5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뉴포트는 이 책에서 집중력과 몰입, 디지털의 영향에 관한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기술 활용 철학으로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제시한다. 디지털 미니멀리즘이 무엇을 요구하고, 어떤 효력이 있는지 자세히 탐구한 뒤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할지 풍부한 사례와 연구를 들어 설명한다. 

■ 소감

최근에 칼 뉴포트의 <딥 워크>를 읽고 다시 한번 그의 책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읽었습니다. 이전 책에 비해 다른 분야의 정보와 사례를 많이 인용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익숙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생소한 것들이었습니다. 

고독과 산책을 강조하며 실천지침을 통해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도 가이드를 해줍니다. 일상에서 회사 업무를 위해 혹은 가만히 있는 것을 참지 못해 휴대폰을 수시로 활용하는 나 자신을 보며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즉시 시행해야 할 대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마트폰에 접속되어 있는 시간이 가치를 창출하는 시간이라기보다는 시간 죽이기의 방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알람 기능을 꺼두고 조용히 산책을 하며 혼자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확보된 시간으로는 여가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2년 전부터 매년 100권의 책을 읽겠다는 목표를 정해서 실천하고 있는데 이제는 칼 뉴포트가 강조하듯이 공예, 즉 손으로 뭔가를 만들거나 연주하는 활동을 해야겠습니다. 여가의 질을 높이는 활동이 중요하겠습니다. 

우리 손에 있는 스마트폰이 '좋아요'를 갈구하는 슬롯머신과 같다는 비유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지만 구글, 페이스북 등 거대 기업들이 플랫폼을 통해 우리의 시간을 앗아가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중독성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스마트폰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청소년을 포함한 성인들이 꼭 보고 가치 있는 일에 자신의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 마음에 동하는 문구

30페이지) 소셜 미디어에 대한 마허의 우려를 촉발한 것은 이보다 한 달 전 방송된 <60 Minutes>의 한 코너였다. '뇌 해킹'이라는 제목의 이 코너는 앤더슨 쿠퍼가 실리콘 밸리의 청년들 사이에 유행하는, 세심하게 다듬은 짧은 수염에 빨간 머리를 한 엔지니어와 나누는 대화로 시작되었다. 그의 이름은 트리스탄 해리스였다. 스타트업 창업자에 구글 엔지니어이던 그는 기술업계의 익숙한 경로에서 벗어나 이 폐쇄적인 세계에서 대단히 드문 존재, 바로 내부고발자가 되었다.

31) "필립 모리스는 당신의 폐만 원했지만, 앱 스토어는 당신의 영혼을 원합니다."

34) 그의 첫 책인 <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에는 사소해 보이는 환경적 요소가 행동 변화를 초래하는 비슷한 사례들을 나열했다. 이 책의 원제는 시애틀 해군 교도소에 수감된 난폭한 주취자들을 펩토 비 스몰 Pepto-Bismol핑크(분홍색 액상 소화제)라는 특정한 보라색이 칠해진 감방에 15분만 넣어도 눈에 띄게 차분해진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한 것이다. 

37) 알터는 이 주제를 자세히 다룬 2017년 저서 <거부할 수 없는>에서 특정한 기술이 우리의 뇌를 조종하고 해로운 경향을 초래하도록 만드는 여러 '요소'를 파헤쳤다. 

39) 자극적인 헤드라인이나 흥미로운 링크를 누르는 것은 슬롯머신의 손잡이를 당기는 일과 같다. 

45) 앱 스토어가 우리의 영혼을 노린다는 빌 마허의 농담은 실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플라톤의 <파에드로스>에서 소크라테스가 든 유명한 비유를 따르면(중략)

51)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화면 바깥의 삶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가르치는 일은 빠른 문자 입력보다 훨씬 중요했다. 

54) 데이브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대학 신입생 시절 매주 아버지에게서 직접 쓴 편지를 받았다. 지금까지도 아버지의 배려에 감동하는 그는 매일 밤 그림을 그려서 큰딸의 도시락 가방에 넣어주기 시작했다. 

55) 디지털 미니멀리즘의 원칙 
     원칙 1) 잡다함은 대가를 수반한다.  원칙 2) 최적화는 중요하다. 원칙 3) 계획성은 만족감을 안긴다.

57) "내가 숲으로 들어간 이유는 나의 의지대로 살기 위해서, 오직 삶의 근본적인 실제만을 접하고 거기서 교훈을 얻을 수 있을지 알아보며, 죽을 때 인생을 제대로 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기 위해서다."-소로

59) 소로의 신경제학은 이런 계산이 대단히 불완전하다고 본다. 추가로 59달러를 벌기 위해서 들여야 하는 삶이라는 비용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소로가 <월든>에서 언급한 대로 콩코드에 사는 대다수처럼 큰 농장을 일구려면 스트레스를 주는 많은 대출을 받아야 하고, 많은 농기구를 관리해야 하며, 끝없는 노동을 해야 한다. 그는 이처럼 '부담에 짓눌리고 억눌린' 농민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조용한 절망'이라는 유명한 표현을 썼다.

62) 이런 관점에서 우리의 습관을 바라보면 소로가 당대에 내렸던 것과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된다. 삶의 시간을 분산하는 잡다한 활동 비용을 합하면 각 활동이 약속하는 작은 혜택을 훌쩍 넘어설 수 있다는 결론 말이다. 

69) 켈리가 2010년에 펴낸 <기술의 충격>에서 밝힌 대로 아미시 교도들이 러다이트들이라는 단순한 생각은 일반적인 아미시 농장을 지나는 순간 바로 사라진다. 

72) 위협과 차단을 동원해 구성원들을 바깥세상으로부터 고립시키려는 일부 종교집단과 달리 아미시 교도들은 지금도 럼스프린가라는 의식을 실행한다. 이 의식은 열여섯 살이 된 아미시 청소년들이 집을 떠나 공동체의 제약을 받지 않고 바깥세상을 체험하도록 허용한다. 그들은 바깥세상을 접한 후 아미시 교회의 세례를 받을지 직접 결정한다. 

73) 각 아미시 공동체를 이끄는 규율, 이른바 오드넝 대개 종신직인 주교와 목사 두 명 그리고 부제가 결정하고 집행한다. 1년에 두 번 실시되는 마을 행사에서 오드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합의를 구할 수는 있다. 그러나 여성을 비롯한 많은 구성원은 그 과정에서 소외되기 쉽다. 

76) 행복한 표정으로 마차를 타고 가는 구제도 아미시 농부나 구세대 휴대전화에 만족하며 도시에서 살아가는 메노파 교도가 증명하듯이 만족감을 형성하는 것은 대부분 미니멀리즘에 대한 헌신 자체다. 

89) 정돈 기간에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재발견하는 일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해당 정보는 정돈 기간이 끝난 후 기술을 생활에 재도입할 때 지침이 되어준다. 앞서 말한 대로 재도입하는 목적은 당신이 중시하는 특정한 일을 기술이 뒷받침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처럼 기술을 수단으로 보는 접근법을 취하려면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110) 케슬리지와 어윈은 처음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고독에 대한 책을 같이 쓰기로 했다. 그로부터 7년 만인 2017년에 오랜 노력의 결실로 나온 책이 <자신을 먼저 이끌어라>다. 이 책은 연방법원 판사와 전 장교다운 긴밀한 논리를 토대로 혼자 생각하는 시간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111) 고독에 빠지려면 어디에 있든 다른 사람이 만든 정보에 반응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경험에 집중해야 한다. 

113) 영국의 유명한 임상심리학자인 앤서니 스토는 1988년에 발표한 획기적 저서 <고독의 위로>에서 이런 문제를 바로잡았다. 스토의 지적에 따른 면 1980년대에 정신분석학은 친밀한 대인관계의 중요성에 집착한 나머지 그것을 가장 중요한 행복의 원천으로 보았다. 

115) 캐나다의 사회평론가인 마이클 해리스는 2017년에 펴낸 <잠시 혼자 있겠습니다>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다. 해리스는 신기술이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없애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 시간이 공격받는 것은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120) 고독 결핍: 외부에서 입력되는 정보에서 벗어나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거의 갖지 못하는 상태

136) 이 역사적 인물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산책에 빠져들었다. 니체는 건강을 회복했고 고유한 철학적 목소리를 얻었다. 베리는 마음속에 잠겨 있던 향수를 되살려냈다. 소로는 행복에 필수적이라고 여겼던 자연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냈다. 이 이유들은 모두 공통된 산책의 핵심 속성으로 충족된다. 산책은 고독을 안기는 훌륭한 원천이다. 

142) 이 방법을 활용하려면 힘들거나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충분히 검증된 전략에 따라 자신에게 편지를 써야 한다.

153) 물론 신경 계통과 현대적 혁신의 오랜 충돌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켰다. 20세기 중반에 고도로 가공된 식품을 만들어낸 '혁신'이 전 세계에서 건강 문제를 일으켰듯이 일종의 사회적 패스트푸드인 디지털 소통 도구도 뜻하지 않게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다. 

161) 셰리는 2015년 펴낸 <대화를 잃어버린 사람들>에서, 온라인에서 이뤈지는 사회적 삶을 정의하는 저대역폭 교류를 가리키는 연락과 현실 세계에서 사람들끼리 만나서 나누는 훨씬 풍부한 고대역폭 소통을 가리키는 대화를 구분했다. 

166) 그러나 이는 착각이다. 지금까지 내가 주장한 대로 대화는 좋은 것, 우리가 인간으로서 바라는 것이다. 대화는 우리가 행복해지는 데 필요한 공동체의식과 소속감을 부여한다.

173) 이 실천 지침을 따르려면 휴대전화를 방해금지모드로 설정해야 한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기 모두 방해금지로 설정하면 문자메시지가 와도 알림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180)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4세기에 펴낸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지금만큼 당시에도 시급했던 문제를 다루었다. 바로 어떻게 해야 좋은 삶을 살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10권에 걸쳐 그 답을 제시한다. 그중 9권은 대부분 의무를 수행하거나, 불의를 접했을 때 정의롭게 행동하거나, 위험 앞에서 용기 있게 행동하는 것 같은 이른바 '현실적 미덕'에 초첨을 맞춘다. 반면 마지막 10권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런 영웅적 미덕에서 벗어나 아주 다른 주장을 한다. 

185) FI운동Financial Independence 운동의 핵심 통찰은 생활비를 크게 줄이면 두 가지 이점을 얻는다는 것이다. 하나는 훨씬 빨리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이고, 경제적 독립을 얻기 위해 모아야 할 돈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186) 나는 다른 사람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왜 재미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북적거리는 관광지를 싫어하며, 커다란 모래성을 쌓기 위해서가 아니면 해변을 찾지 않는다. 유명인과 정치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전혀 관심이 없다. (중략) 나는 이 모든 일 대신 이런저런 물건을 만드는 데서 또는 더 자세히 설명하면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는 데서 만족을 얻는다. 

188) 애드니는 세 가지 이유를 댔다. 첫째,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 둘째, 운동이 된다. 셋째, 정신건강에 좋다(그는 "몸을 쓰지 않으면 지루하고 우울해진다"라고 했다) 리즈도 시골에서 살겠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비슷한 이유를 댔다. 리즈는 기골 생활이 필요한 활동을 '유익한 취미'라 부르며, 일처럼 보이는 활동이 실은 여러 가지 혜택을 안긴다고 강조했다. 

192) 우리 목적에 맞는 좋은 출발점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가구를 만드는 게리 로고스키다. 로고스키는 2017년 <핸드메이드>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장인의 회고록이자 공예 자체에 대한 철학적 탐구서이기도 하다. (중략) 이런 목적은 '산만한 시대의 창의적 집중'이라는 부제에서 잘 드러난다. 

193) 공예를 통해 화면의 가상세계에서 벗어나 복잡한 방식으로 물리적 세계와 호응하면 원초적 잠재력을 살릴 수 있다. 공예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며, 그 과정에서 손을 쓰지 않는 다른 활동으로는 모방하기 어려운 깊은 만족감을 준다.  
★ 6장 여가의 질을 높여라 
  교훈 1 : 수동적인 활동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우선시하라 
  교훈2 : 기술을 발휘하여 물리적 세계에서 가치 있는 것을 만들어라.  
  교훈3 : 사람들과 한데 모여 일정한 틀에 따라 교류할 수 있는 여가 활동을 찾아라.  
<실천지침> 
  1. 매주 뭔가를 고치거나 만들어라.  
  2. 저급한 여가를 위한 시간을 정하라 
  3. 모임에 들어가라 
  4. 여가 계획을 세워라 : 계간 계획 - 주간 계획

197) 그러나 색스가 2016년 펴낸 <아날로그의 반격>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주말에는 이 카페의 120개 좌석이 쉽게 채워지며, 입장하려는 줄이 인도까지 이어진다. (스테이크스 앤 라테스)

201) 친목 피트니스 현상의 가장 큰 성공사례는 의심할 여지없이 크로스핏이다. 첫 크로스핏 헬스장은 1996년에 만들어졌다. 

205) 마우스 북 클럽은 양질의 여가와 디지털 기술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이 클럽에 가입하면 1년에 네 번, 일정한 주제와 관련된 고전과 단편소설들을 받는다. 

213) 나는 6주에 걸쳐 매주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활용하라고 권한다. 위에서 나온 쉬운 작업부터 시작하라. 그러다가 너무 쉽다고 생각되면 기술과 단계의 복잡성을 높이면 된다. 

222) 계간 계획 사례  
    목표 : <미트 더 비틀스!> 앨범 A면에 있는 모든 노래를 기타로 연주한다.  
    전략 : A. 기타 줄을 갈고 조율한다. 각 노래의 코드표를 찾아 출력한 다음 보호용 시트를 끼운다. B. 기타를 꾸준히 연습하는 오랜 습관을 되살린다. C. 상으로 11월에 비틀스 파티를 열어 노래를 연주한다(린다에게 노래를 부탁한다)

224) 주간 계획 
    매주 초 계간 계획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하라. 점검이 끝나면 다음 주에 어떤 여가 활동을 할지 계획하라. 계간 계획에서 제시한 각 목표에 대해 일주일 동안 어떤 일을 해야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 파악하고 정확히 언제 할지 시간을 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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