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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과학]156_물리학의 최전선 The Edge of Physics_아닐 아난타스와미_2011_Human Science(190418)

by bandiburi 2019. 4. 14.
  • 저자 : 아닐 아난타스와미 Anil Ananthaswamy
인도 최고 권위의 대학인 인도 공과대학과 미국 워싱턴 대학교에서 전자공학과 전기 컴퓨터 공학을 공부했다. 그 후 실리콘 밸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UC 산타크루즈에서 과학 저널리스트 과정을 밟았다. <뉴사이언티스트>의 편집자, <내셔널 지오그래픽 뉴스>의 칼럼니스트로 일하고 있다. 
 
저자 의견: 
이 책을 구상하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나는 인도의 산맥을 배경으로 하는 물리학과 우주론에 관한 소설을 쓰다가 글이 풀리지 않아 산꼭대기에 있는 천문대로의 여행을 계획했다. 그러다 우연히 물리학자 사울 펄뮤터를 만나 우주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산꼭대기만이 아니라 광산 깊숙한 곳과 사막 등 극한의 환경에서 연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곳에서 물리학, 특히 우주이 기원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글로 쓴다면 어떨까, 그날부터 내 관심은 소설에서 여행기로 바뀌었고, 4년의 시간에 걸쳐 마침내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 
누구나 우주를 떠올리면 그 광활함에 압도되어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우주를 하나하나 알아가며 일상 속에 갇힌 시야를 넓혀 간다면, 우리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에 닿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나는 감히 이 책이 인류의 여정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 추천지수 : ★★★★
  • 소감
제목은 '물리학'이 언급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천체 물리학'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하겠습니다. 물리학, 천체라는 용어가 들어간다고 해서 교실에서 배웠던 어렵고 딱딱한 책이 아닙니다. 저자가 천체물리학의 이론적인 및 실험적인 체계를 세워가기 위해 전 세계의 오지에 설치된 장치들을 방문합니다.  그곳에 있는 측정 설비들과 이것을 운용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배경을 설명하고 관련된 이론들을 식을 사용하지 않고 담담하게 써내려갑니다. 
 
 천체 물리학을 쉽게 풀어쓰고 여행기처럼 그 장소에 대한 스토리를 곁들여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과학일반 서적입니다. 중고등학교 시기에 이런 류의 책을 읽는다면 천체물리학 혹은 물리학이란 것이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신비를 밝혀내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교실에서 이론 위주로 가르치고 실제 사례를 중요시하지 않고 문제풀이를 중요시하는 분위기 속에서는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뜻을 품기가 어렵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똑똑하다고 하는 아이들이 어떤 아이들인가요. 학교에서 가르쳐준 것을 잘 외우고, 어려운 문제를 잘 풀어내는 아이들입니다. 질문을 많이 하는 아이들이 아니고 질문에 대답을 잘 하는 아이들입니다. 그런 아이들이 원하는 대학교의 학과가 어떤 것인가요? 의대입니다. 법대입니다. 왜일까요. 교실에서 학원에서 정해진 틀에 맞춰져 자랐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모세대와 다른 것이 없습니다. 여전히 대한민국은 우수한 인재라고 하는 아이들이 과거 부모세대에서 선호했던 직업이 최고라고 여기며 인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가서 아이들이 다양한 일반과학 서적을 접하고 여기서 알게 된 것을 친구나 선생님과 나누며 자신의 관심을 구체화 할 수 있는 교실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게 됩니다. 원하면 세계 여러 나라에 산재되어 있는 물리학자들의 연구장비를 보러 견학을 갈 수도 있고 대학을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지도 벌써 20년을 넘었습니다. 물리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문제풀이를 조금 잘 했을 뿐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연구들은 처음듣는 것이 많습니다. 물리를 책으로만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차이를 극복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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