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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136]소문의 벽_산업화 시대 서민의 삶을 보여주는 소설

by bandiburi 2019. 12. 29.

이청준의 <소문의 벽>은 두 번째 읽어봅니다.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내용이 어떤 것이었는지 가물가물해져 책 속에 있는 제목만 가지고는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설이란 것의 매력은 몇 페이지만 읽으면 스토리라인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이전에 읽었던 이야기들이 새록새록 기억 속에서 되살아납니다. 

나는 소설을 좋아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왠지 자기계발, 재테크 및 경제경영과 같은 실용서적을 더 많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소설은 우선순위에서 뒤쪽에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머릿속을 가볍게 만들기 위해 시공간을 초월한 소설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소문의 벽>에 나오는 단편소설들을 읽으며 저자가 살아오며 경험했던 것들이 소재가 되어 이야기로 피어났겠구나 상상해 봅니다. 요즘에 비하면 살기 어려웠던 시절의 이야기들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 생각하면 끔찍한 환경이었습니다. 2000년대에 태어난 세 아이들에게 이 소설의 내용이 어디까지 이해될까라는 궁금증도 생기며 속웃음을 지어봅니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고 SF영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입니다. 소설을 통해 과거의 한반도를 살아냈던 조부모 세대를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독서습관 136_소문의 벽_이청준_2016_문학과지성사(1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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