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홍성국
대우증권에 공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30년간 근무하면서 CEO까지 지냈다. 주로 근무한 곳은 인재가 모여 있는 리서치센터와 경쟁이 가장 치열한 기관 영업부서였다.
20여 년 전부터 그의 관심은 '세상의 미래'였다. <디플레이션 속으로>(2004)를 시작으로 다양한 시각에서 세상의 미래를 예측하면서 저술 활동을 병행했다. 그의 예상은 대부분 현실화되었다. 이런 연유로 그는 '증권계의 미래학자'로 불린다.
2016년 말, 제2의 인생을 위해 회사를 자진 사퇴한 후, 지금은 학업과 강의, 저술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책에는 그의 CEO, 애널리스트, 세일즈맨 경험을 함께 묶어 제시하는 미래형 인재론을 담았다. 즉 미래학과 인재론을 결합한 것이다. 역사의 변곡점에 선 우리 시대 젊은이 그리고 중장년층이 보완해야 할 새로운 인재상을 제시한다.
저서로 <세계가 일본 된다>, <세계경제의 그림자 미국>, <글로벌 위기 이후>, <미래설계의 정석>이 있다.
■ 소감
최근에 홍성국 씨의 <수축사회>를 읽고 세상을 보는 지혜를 가진 저자라고 판단해서 그의 2017년 저서 <인대 vs 인재>를 읽게 되었습니다. '관, 철, 격, 류'라는 네 개의 한자로 구분해서 자신의 인재관을 기록한 책입니다.
직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나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단계의 독자라면 이후 어떻게 조직 내에서 살아가야 할지 좋은 인사이트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책 한 권을 읽을 때마다 늘 모르는 세상을 보게 됩니다. 몇 주 전에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읽었는데 대입 논술시험에 등장했다고 하니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수준이 참 높구나 싶으면서도 아이들의 현실은 국영수 위주라서 전국에서 몇 명이나 이 책을 읽었을까 의구심도 듭니다.
이제 2년 뒤면 50대에 들어서게 되는 입장에서 노후를 위해 새로운 직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미래에셋 은퇴연구소의 조언도 유익했습니다. 이미 알고 있지만 저자가 소개한 지인의 '나무'에 대한 관심이 기회를 만들어 준 것은 어떻게 해야 준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좋은 사례였습니다. 혼자서, 좋아하며, 훨씬 잘할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는 일입니다.
또한 LG생활건강 차용석 부회장의 5무 경영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술과 골프는 직장인들에게 잘할수록 도움이 된다고 하는 것인데 일절 하지 않는다는 것이 재벌 경영인이기에 가능한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한편으로는 한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인에게 일분일초가 중요하기에 술과 골프 대신 여유 시간에 경영의 방향을 찾기 위한 트렌드를 탐구한다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 그 회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겠구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현재의 조직과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늘 좋은 책을 본다고 삶이 순간 바뀌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좋은 책을 통해 영감을 받고 흐트러진 삶의 자세를 주기적으로 가다듬는 것은 필요합니다. 인생의 방향을 조금씩 시대의 흐름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 책에서 발췌
23페이지) 경제학자 타일러 코웬(Tyler Cowen)은 <4차 산업혁명 강력한 인간의 시대>(Average is Over)에서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예상하며 '평균의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했다. 즉, 평범한 중간적 과업을 수행하는 노동자와 인재 간에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는 것이다.
47) 사람의 능력과 태도(Mindset)에 따른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인재 중심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세상은 1~2%의 인재가 부와 명예를 독차지하는 극심한 불균형 시대가 될 것이다. 누가 인재로 살아남을 것인가.
53) 인재는 긴 호흡으로 생각한다. 기본기를 충실히 쌓기 위해 차근차근 다양한 학습을 한다. 남들은 기피하는 영업부서도 마다하지 않는다. 회사 전체 흐름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자신에게 부족한 기초 지식을 겸손하게 배운다. 이런 친구들은 회사 안에 금방 소문이 난다. 기본기를 탄탄하게 갖추었고 조직 마인드도 우수하니까 이 기반 위에 전문성의 탑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57) 그러나 한국은 정규교육이나 사교육에서 상식을 전형 가르치지 않는다. 가정에서는 더욱 심하다. 자녀에게 필요한 상식적인 일을 부모가 대신해주기도 한다.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인재(human disaster)가 될 사람은 국영수에 올인한다. 우리 교육체계가 그렇기 때문이다. 다른 지식이 흡수되면 국영수 지식이 날아갈까 봐 일부러 그것을 무시하기도 한다. 반면 인재는 백과사전식으로 공부한다. 틈만 나면 다양한 책을 읽는다. 대화 과정에서 모르는 개념이나 단어가 나오면 즉시 스마트폰으로 검색해서 내 것으로 만든다. (중략)
논술도 마찬가지다. 몇 년 전 나는 명문대의 논술시험 문제를 보고 경악했다. 올더스 헉슬리(Aldous Huxley)의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동물농장>(ANIMAL FARM) 같은 세기의 고전이 출제된 것이다. 나도 이런 책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미처 읽지는 못했다. 한국 학생들의 독서와 논술 실력이 대단한 것으로 생각되어 부끄러웠다.
60) 상식은 체득되는 지식이다. 상식이 엮여야만 지혜가 되고 창조적 결과물이 나온다. 상식은 잡식성이다. 상식은 습관이기 때문에 매일 쌓아야 한다. 언론에서 다양한 정보를 장기간 습득하면 저절로 쌓이기도 한다. 일반상식 책을 자주 읽는 것도 좋다. 인재의 평상시 생활은 상식을 쌓아가는 과정이다. (중략) 진화되고 창조되는 상식을 채우려면 누구나 늘 끼어 있어야 한다. "신은 디테일 안에 있고(God is in the detail), 디테일에서 창의력과 혁신이 발휘된다"라는 서양 속담은 상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65) 구글이 신입사원 채용 시 중시하는 5가지
- 학습능력 : IQ가 아니라 필요한 정보를 한데 모으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능력
- 새로운 리더십 : 팀의 구성원으로서 협업을 이끌어내는 리더십과 팔로어십
- 지적 겸손 :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포용하고 배우려는 자세
- 책임감 : 공적인 문제를 자신의 것처럼 생각하는 주인의식
- 전문지식 : 해당 분야의 전문성, 그러나 5가지 중 가장 덜 중요
# 학점 : 시험 점수 등은 영향 안 미침
66) 인생은 삶의 목표를 정하고 이를 실천해가는 과정이다. 따라서 목표가 없으면 인생이 의미 없어지게 된다. 우리의 두뇌와 몸은 쓸수록 개발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목표가 명확할 때 두뇌와 몸이 더 빠르게 움직인다고 한다.
71) 새로운 일을 맡거나 진급했을 대 업무 파악과 동시에 우선 장기과제를 만들어야 한다. 일의 방향성부터 만드는 것이다. 인재는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하려고 계획을 세우는 습관이 있다. 가급적 많은 행동을 자신의 목표와 연계한다. 그리고 어떤 일이 중요한지, 무슨 일을 먼저 처리해야 하는지 등 우선순위를 정한다.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인가? 시급한 일인가? 중요한 일인가? 출근하면서 머릿속에서 당일 처리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어떻게 처리할지 구상한다. 출근 후 밤새 발생한 새로운 정보를 감안해서 당일 처리할 작은 목표를 수정하기도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메모다. 당일 처리할 일을 나열한 후 일처리 순서를 정한다. 시급한 일, 중요한 일,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일, 좋아하는 일 등을 나열해서 순서를 정하고 빠르게 처리한다. 이렇게 과제를 계획적으로 처리하면 시간이 단축되면서 여유 시간도 많아진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수 있다. 훌륭한 리더라면 적어도 오전 11시 이전에 그날 가장 중요한 일을 끝내거나 방향을 잡아야 한다. 큰 목표를 지향하면서 세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시간이 확보된다. 여유 시간을 장기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공부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목표가 있어야 발전한다.
78) 한국에도 '계영배'라는 용어가 있다. 최인호의 소설 <상도>에서 조선시대 거상 임상옥이 가지고 있었다는 술잔에 새겨진 문구다. 이 잔은 7할 이상을 채우면 모두 밑으로 흘러내려버렸다. '넘침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속뜻이 있는 계영배는 과욕을 하지 말라는 상징물이다.
82) 얼마 전 나는 인기가 높은 가수 '자이언티'를 눈여겨보았다. (중략) 성량이 풍부하지 않은지 아직껏 고음을 들어보지 못했다. 그가 만든 노래들은 리듬이 빠르거나 경쾌하지도 않다. 그런데도 자이언티가 인기가 있는 비결은 뭘까? 나는 공감능력이라고 본다. 일단 가사가 쉽고 일상적이다. 그의 출세작인 <양화대교>는 택시 운전을 하는 아버지를 소재로 했다. 중저음의 반복적인 리듬이 마음을 가라앉힌다. 평범한 소시민의 마음속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부르기도 쉽다. 삶에 지친 젊은이들이 기성세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을 자이언티가 노래로 만든 것이 아닐까?
85) 자신감은 재산이 많고 지식수준이 높아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삶에 철학이 있어서 인생의 참된 의미를 이해하게 될 때 저절로 발산된다. 자신감 있게 산다는 것은 불확실성의 공격을 막아내는 방탄복을 입은 것과 마찬가지다.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인재은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모든 과제에는 반드시 해결 방법이 있다는 희망을 가슴속에 간직한 채 살아간다.
89) 인재는 직접 통화하고 방문하기를 즐긴다. 고객과 친밀해지고 싶다면 직접 방문해서 '면대면'으로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 이것이 어렵다면 통화라도 자주 해야 한다. 문자를 보내는 대신 통화를 하면 상대방이 귀찮아할 것 같지만, 과감하게 몇 번 부딪치면 상대방은 적극성을 인정해준다.
98) 공부는 남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다. '어제의 나'와 비교하는 것이다. 어제의 나보다 새로운 지식을 더 많이 쌓아가려는 노력이 공부다. 따라서 공부의 경쟁자는 자기 자신이다. 어제의 나를 극복하는 평생학습 시대라 할 만하다. 인간은 공부하는 동안에만 지혜가 있다.
103) 지혜를 체득하는 방법으로는 독서가 가장 좋다. 그것도 왜 그럴까 생각하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려서 하는 독서다. (중략) 독서는 창의성의 원천이다. 지혜의 그릇을 크고 튼튼하게 만든다. 상식을 쌓는 방법으로도 독서가 가장 유용하다. 독서는 자발적으로 한느 것이기 때문에 오직 자신의 욕구와 그에 따른 노력의 결과다. 다른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다. 자신과의 끊임없는 투쟁이다.
108) 도서 선택이 중요하다. 우선순위에 풍부한 상식을 전달하거나 세상의 큰 변화를 주장하는 책을 올려놓기를 권한다. 나에게는 제러미 리프킨, 자크 아탈리, 앤서니 기든스, 이매뉴얼 월러스틴 등이 사고체계를 잡는 데 도움을 주었다. 지향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이런 유형의 책을 많이 읽은 후 인문학으로 넘어가기를 권한다.
113) 사람에게 투자한다는 것은 배울 만한 사람에게 관심과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다. (중략)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삶의 지혜를 얻는 사람에게도 투자해야 한다. (중략) 따라서 배울 것이 많고 본보기가 될 만한 사람과는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투자해야 한다. 사람에게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르고 뇌리에 깊이 남는다.
114) 발전을 위한 두 번째 투자는 자신에 대한 투자다. 흥미 있는 책이나 새로운 기기가 출현하면 즉시 구입해서 사용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 독서량이 쌓여 있을 때는 자신의 전문 분야 베스트셀러는 빠짐없이 사서 읽는 것이 좋다. 최신 트렌드를 놓치지 않아야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도 적극 권장한다. 여행은 새로운 지식을 얻고, 미래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다만 목적의식이 있는 여행이 필요하다.
115) 한국의 높은 물가와 낭비적인 소비 구조 속에서 저축만으로 결혼, 육아, 주거를 모두 충족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큰 꿈을 펴고 싶은 인재라면 젊을 때부터 자신과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
121) 변호사가 운영하는 '트러스트 부동산'은 거래금액에 상관없이 99만 원을 비용으로 받는다. '사'자 직업의 안정성이 급속히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122) 모라벡의 역설(Moravec's Paradox)이라는 개념이 있다. 인간에게 쉬운 것이 컴퓨터에게는 어렵고, 반대로 인간에게 어려운 것은 컴퓨터에게 쉽다는 이론이다.
124) 변화와 혁신을 멈출 수 없는 것은 전문가의 운명이다. '가'자형 인재는 이러한 변화와 노력이 힘들지 않다. 보람을 찾고 즐기는 것이다.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평생 하는 직업이 가자 직업이다.
129) 일본의 후지사와 구미 사장학 연구자는 "호기심으로 무장하고, 온몸에 낚싯바늘을 걸고 다녀야 한다"라고 표현했다. '왜(Why?)'라는 의문형으로 세상을 관찰해야 한다.
131) 공부 여행을 떠나라. (중략) 그러면 어디로 가는 게 좋을까? 스페인, 그리스 등 경제 위기국, 중국 내륙지역, 미국 동부나 독일 등을 추천하고 싶다. (중략) 일본과 이탈리아에서는 인구 고령화를 체험할 수 있다. 미국과 독일은 4차 산업 혁명의 현장이기 때문에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133) 일본의 도쓰카 다카마사는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라는 책에서 최고 인재가 신문 읽는 방법을 세 가지 소개했다.
- 정보(뉴스)에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하면서 읽어야 한다. (중략)
- 반드시 종이 신문을 읽는다.
- 최소 두 개 신문을 비교하면서 읽는다.
135) 예술도 좋고 특별한 기술도 좋다. 가급적 이런 개인기는 '프로' 수준까지 끌어올려 보자. 그 정도는 되어야 개인기를 활용할 수 있다. 노후 준비에도 도움이 되면 더할 나위 없다. 내 지인은 꾸준히 나무에 대해 공부했다. 직접 나무 키우기에 공들인 결과 이제는 은퇴 후 연소득 1억 원을 확보했다고 한다. 나무 공부를 바탕으로 고향의 임야를 임대해서 나무를 심어 가꾸고 있다. 외부에 강의도 나가고 책도 서너 권 집필했다. 개인기가 아니라 본업이 된 것이다. 자기 업무와 더불어 다른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수준에 올랐을 때 삶은 풍부하고 성공적일 것이다.
136) 미래에셋 은퇴연구소장 김경록 대표는 <1인 1기>라는 책에서 개인이 노후에 가져야 할 기술의 네 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 혼자 할 수 있는 일
- 다른 사람보다 훨씬 잘할 수 있는 일
- 돈을 벌 수 있는 일
-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보다 기술이 소중하다고 강조한다. 기술은 누가 훔쳐갈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개인기가 있는 사람은 인생을 두 번 재미있게 살 수 있다.
144) 한국은 창업환경과 교육의 다양성이 매우 열악한 나라다. 우선 보인 스스로 다양성을 연마하기 위해 독서를 하거나 경험을 쌓아야 한다. (중략) 유튜브에서 신기술과 관련된 동영상을 자주 보는 것도 좋다. 기업은 다양한 전공을 이수한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좋다. 서로 다른 학문적 견지에서 비즈니스를 파악하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 기업에서 창의적인 제품이 적게 출시되는 것은 연결성과 융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기술과 현상을 연결해서 생각하는 습관은 융합 과정을 거쳐 창의성을 만들어낸다.
184) 빠르게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도 한국인의 심리를 흔들고 있다. 분석심리학자 이나미는 <다음 인간>에서 변화할 인간의 모습을 일곱 가지로 정리했다.
- 무감동과 타성에 젖은 사람들
- 무욕 인간과 사이코패스의 증가
- 정착을 거부하는 보헤미안형 인간
- 전통적 남성성의 약화와 양성화된 인간
- 오감 만족이 삶의 목적인 사람들
- 폐쇄적 소비자
- 진화된 녹색 소비자 등이다
198) 불가능한 목표에 매달리지 말고 연간/월간/주간으로 목표를 세분해서 하나씩 달성해나가는 편이 낫다. 작은 목표를 달성한 경험이 쌓이면 용기를 얻게 된다. 스스로 긍정의 묘약을 만들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205) 직장에 다니는 이유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보람을 찾는 데 있다면 협업은 원활하게 돌아간다. 직장생활을 돈과 직위 이상의 가치로 여겨야 한다. 자신이 세상에 나와 회사에서 뭔가를 이루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면, 그 사람의 목표는 돈과 직위가 아니라 인간적 성취가 된다.
221) 조직 분위기가 자유로워야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른다. 억압된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창조적 아이디어가 있을 때 자기 검열(Self-censorship)을 한다. '이런 일을 해도 될까?' '이런 생각을 하면 부장이 싫어하겠지!'하고 스스로 자기 검열을 한다.
227) 핵심은 평소 죽음을 의식하는 삶이 더 여유롭고 평화롭다는 점이다.
236) 내가 만나본 '류' 단계에 오른 사람들은 인공위성에서 세상을 보는 듯했다. 그들에게서 발견한 공통점을 인공위성 승선법으로 소개한다. 인공위성에 올라타려면
- 세계를 움직이는 기초질서와 원리 등을 공부한다. 국제정치, 국제경제뿐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에도 항상 관심을 기울인다.
- 매일 다양한 신문을 읽는다. 신문의 국제면 기사와 해설란을 꼼꼼히 읽는다. 시간이 지나면 한국에 바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 주요 국가의 사회지표와 경제지표를 평소에 암기한다. 예를 들어 국가 간 금리 수준을 비교해보면 국가 간의 경제력 차이와 경제발전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금리가 움직이는 추세까지 파악하면 더 좋다.
- 관심 국가의 경우 역사와 문화를 공부한다. 비즈니스가 있는 국가나 해외에 파견되는 주재원의 경우 해당 국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학습이 선행되어야 한다. 상거래 관행 등 실무적인 내용은 이후에 파악한다.
- 글로벌 이슈가 발생하면 한국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본다. 이미 미국 등 선진국의 변화는 한국에 100% 영향을 준다. 심지어 부동산 가격도 방향성이 일치한다. 복덕방이 아니라 미국 등 선진국 부동산 경기를 먼저 살피는 것이 돈을 버는 방법이다.
- 전문가의 기고, 좌담 등을 찾아서 읽고 듣는다. 즉 세계적 차원에서 발생하는 현상에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 평소에 이런 관심을 적어도 5년 이상 실행하면 큰 그림을 읽는 안목이 생길 것이다.
237)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5무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술, 담배, 골프, 회식, 의전을 모른다고 한다. 출퇴근 시간은 오전 6시와 오후 4시, 매출 6조 원대 기업의 CEO가 오후 4시에 '칼퇴근'하는 사례는 듣도 보도 못했다. 더군다나 권위적인 재벌계 회사에서 이를 실행한다니! 그러면 그는 나머지 여유 시간에 뭘 할까? 그는 세계적 트렌드 잡지 10여 가지를 정기 구독하고 매월 국내외 서적 10권 정도를 읽는다. 또 퇴근한 후에는 낚싯바늘을 두른 듯 감각을 예민하게 한 채 백화점이나 거리의 상점을 기웃거리면서 최신 트렌드를 체화하려고 노력하는 산책가형 인재다.
244) '류'를 갖춘 인재는 이렇게 하나의 사건에서 많은 스토리를 단번에 추출해내기도 한다. 반대로 얘기하면 핵심을 한 번에 알아챈다는 것이다. 이런 고차원적 스토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지식을 스토리로 엮어 대화하는 습관을 들이면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245) 길을 잃은 한국인에게 스토리로 대화하면 상대방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스토리 때문에 마음의 문을 열 것이다. 스토리로 대화하고 설득하려면 10단 논법과 마찬가지로 폭넓은 상식을 갖추고 낚싯바늘을 온몸에 두르고 살아야 한다. 스토리 이면에 아주 큰 지혜의 아우라가 있어야 한다.
251) 개인이나 조직은 미래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개인의 미래와 조직의 미래를 조화시키는 것이다. 조직과 개인이 함께 미래를 준비하며 살지만 다소 시간차가 있다. 경기 하락이 예상되면 기업은 미리 경기 하강에 대비해야 한다. 부채를 줄이고 인력 채용을 줄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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