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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911]더넥스트_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확장해 성공적인 직업 변화 사례

by bandiburi 2024. 7. 14.

  조앤 리프먼의 <더넥스트 Next>를 읽었다. 우리는 평생을 살아가며 여러 직업을 경험한다. 대한민국은 노동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 직장에 오래 머무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M세대보다 Z세대가 직업을 바꾸는 횟수가 훨씬 많다고 얘기한다. 결국 우리는 직장을 옮기거나 직업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앤 리프먼은 책에서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또 다른 직업을 찾아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보여준다. 현재의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취미처럼 하다가 새로운 사업이나 직업의 기회를 만나는 경우가 많았다.

책에서 나온 얘기 중에 리처드 브랜슨이 얘기하는 개별 점들이 연결되어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그래서 많은 점들을 만들기 위한 경험과 노력이 필요하다.

넥스트의 후반부는 개인의 사례에서 일반적인 이론으로 확장된다. 산책과 같이 머리를 식힐 시간이 필요하고, 전문가 동반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며 관련 사례를 보여준다. 조앤 리프먼의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개인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통찰을 주고 있다. 

<더넥스트 Next>는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어떻게 준비하고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 책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세 가지로 정리해 포스팅한다.

진정한 삶은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는 곳에 존재한다. - 레프 톨스토이 (244)

아직은 더 안정적이고 일상적인 일을 붙들고 있으면서 새로운 사업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는 스트레이혼의 여정은, 우리가 아는 가장 성공한 혁신가와 사업가 일부에게는 이미 익숙한 일이다. 와튼 스쿨의 조직심리학 교수인 애덤 그랜트 Adam Grant는 <오리지널스>에서 이런 예들을 열거한다. 영화감독 에이바 듀버네이 Ava DuVernay는 홍보 전문가로 일하면서 첫 영화 세 편을 만들었고, 연재만화 <딜버트>의 작가인 스콧 애덤스 Scott Adams는 그의 만평이 처음으로 신문에 연재된 후에도 7년 동안 퍼시픽 벨에서 일했다. 나이키를 공동 창업한 필 나이트는 스포츠의류 회사에 전력투구하기 전까지 5년 동안 자동차 트렁크에 러닝화를 싣고 다니며 팔았고 회계사라는 본업도 계속했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예전 정체성과 통장을 채워주는 기존의 직장에 발을 디디고 있으면서 새로운 정체성을 향해 조심스럽게 나아갔다. (259~260)

첫째, 직업의 유연성과 다변화

<더넥스트>는 현대 사회에서 직업의 유연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M세대보다 Z세대가 직업을 더 자주 바꾸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노동 시장의 변화와 개인의 직업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한 직장에 오래 머무는 것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확장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경영 전문가들에 따르면 직장을 옮기거나 직업 자체를 바꾸려는 사람들에게 미래의 가능한 자기 모습을 신중히 고민하는 것은 변화에 꼭 필요한 첫 단계다. 즉, 피터슨이 '머릿속으로 작가가 된 자기를 그려본 것은 올바른 행동이었다. 이는 공상을 현실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 (33)

회의 사이에 잠깐 뜨는 시간, 출근 전이나 퇴근 후, 출장 중 비행기 안이나 호텔 안에서 그는 소설의 밑그림을 그렸다. "그렇게 하면 정신이 맑아졌어요. 스트레스도 없어졌고요. 소설을 쓰면 회사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경쟁할 마음이 들지 않았어요." (34)

"여기서 핵심은 모든 실패를 값진 경험으로 여기는 겁니다. 그래야 충분히 배울 수 있고 매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91)

실제로 창의성을 연구하는 143명의 학자에게 창의적인 성과를 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를 하나만 꼽아달라고 했더니 그들은 타고난 재능이나 두뇌 대신 "경험에서 배우는" 능력을 꼽았다. (96)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이 '유레카'를 경험하는 순간, 뇌에서 단편적인 정보 조각들을 연결하는 영역이 활성화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시 말해 뇌가 서로 관련성이 옅거나 심지어는 아예 없는 개념들을 연결해서 해법을 찾아낸 것이다. (131)

 

둘째, 경험과 기회의 중요성

 책에서는 리처드 브랜슨의 "개별 점들이 연결되어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을 인용하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은 점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결국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양한 직업적 경험과 노력이 개인의 성장과 성공에 필수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사실은 생각을 중단하고 주의를 분산하는 것이 해결책에 이르는 유일한 방법일 때가 많다. 바로 이때 당신은 무의식 상태에서 여기저기서 부유하는 서로 무관하고 기이한 생각의 조각들을 하나로 합쳐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게 된다. (140)

영국의 사업가 리처드 브랜슨이 A-B-C-D를 삶의 슬로건으로 삼는 데는 이유가 있다. "언제나 점들을 연결해야 합니다." (...) 그는 개별 '점'들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그것들을 연결해서 뭔가 새로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스티브 잡스도 이와 상통하는 유명한 말을 했다. "창의력이란 단순히 사물을 연결하는 힘이다." (147)

"영감을 받으려면 여유를 가져야 한다. 편안한 마음 상태가 통찰력을 유도한다"가 살비 교수의 결론이었다. (153)

홀로코스트 생존자로서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쓴 빅터 프랭클만큼 고난 이후의 성장이라는 개념을 명징하게 보여준 인물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참담한 상황에서도 인간은 삶의 의미를 찾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상정한다. (...) 그는 이것을 '비극 속 낙관'이라 부르며, "인간의 창의력을 통해 삶의 부정적인 면을 긍정적이거나 건설적인 것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으로 정의한다. (184)

 

셋째, 개인적 성장과 전문가의 역할

 <더넥스트>는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머리를 식힐 시간과 전문가의 동반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산책과 같은 활동을 통해 창의성을 높이고,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자신의 경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개인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적응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흥미롭게도, 이렇게 현재를 극복하고 다른 편으로 넘어간 생존자들에게는 테데스키가 '전문가 동반자 expert companion'라고 부르는 또 다른 공통점이 존재한다. 물론 심리치료사 같은 전문가가 그런 역할을 할 때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족이나 친구, 더 나아가 그들이 이 세상을 현재 상태 그대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지인이 전문가 동반자가 될 때가 더 많다. (186~187)

윌슨은 대화를 이어가던 중 잠시 멈췄다가 똑같은 말을 반복했다. 중요한 것은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소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윌슨 같은 트라우마 생존자에게는 꼭 필요한 일이다. (190)

커리어빌더 Career Builder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M세대)가 한 직장에 머무는 평균 재직 기간은 2년 9개월이다. 1997년에서 2012년 사이에 태어난 Z세대는 M세대보다 평균 재직 기간이 6개월 더 짧고, 이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이직을 가장 많이 하는 세대가 되었다. 다른 연구에서 Z세대는 18세부터 34세 사이에 평균 10개의 직장을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3~254)

남편의 말은 그녀의 뇌리에 박혔다. 그래서 재미 삼아 유튜브 채널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그녀의 레서피로 만든 요리들을 '더 코리안 비건 The Korean Vegan'이라는 채널명으로 게시하기 시작했다. (...) 조앤의 인스타그램 팔루워 수는 4년 만에 7만 명으로 늘어났고, 그녀는 요리책 계약까지 따냈다. (262~263)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직업적 유연성과 다양한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개인이 어떻게 변화에 대비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와 이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위와 같은 중요한 시사점을 전달한다. 

산책이라는 간단한 행위도 생각보다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에서는 앉아있거나 휠체어를 타고 있을 때보다 걷고 있을 때 사람들의 창의력이 60%까지 더 상승했다. 일반적인 걷기뿐 아니라 러닝머신 위에서 걷거나 그냥 벽을 멍하니 응시할 때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 (292)

최근 연구는 어린아이들이 소셜미디어를 자주 보면 공상이나 조용한 사색에 빠질 기회가 없어져서 창의적 사고를 할 가능성이 차단된다고 말한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또한 페이스북에 시간을 너무 많이 쓰면 집중력과 학습 능력이 저하된다는 기사를 발표했다. (294~295)

경제학자들은 19세기 공장 노동자들이 한 주에 평균 60시간에서 70시간 가까이 일했다고 추정한다. 근면과 절약에 천국의 보상이 따른다는 "개신교의 노동 윤리"도 일만 하고 놀지 말라는 성대한 계시를 강화했다. (308)

부유층에게 여가란 남아도는 시간 덕분에 가능한 "과시적 여가"와 천박한 사치품을 통한 "과시적 소비"로 뽐내는 "우월한 지위에 대한 경제적 표현"일 뿐이었다. F. 스콧 피츠제럴드는 1925년에 발표한 <위대한 개츠비>에서 이 이론을 "사람과 삼루들을 망가트리는 그들의 돈과 지독한 부주의 뒤로 숨어버리는 경솔한 사람들"이라는 표현으로 구체화했다. (310)

회사 경영자들은 추락하는 쿠톨의 매출을 되살리는 일반적인 해법을 탐색했고, 고통스러운 분투 과정을 거쳐, 회사가 거의 파산할 정도로 중단 직전까지 갔지만, 마침내 해법을 발견해서 제품의 원래 용도와 전혀 상관없는 제품을 재창조했다. 이들의 혁신은 직원이든 고객이든 아니면 처제라는 '전문가 동반자'든 권력 구조의 외부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내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388)


독서습관 911_더넥스트_조앤 리프먼_2024_미래의창(240714)


■ 저자: 조앤 리프먼 Joanne Lipman

저널리스트. 예일대학교 졸업 후 <월스트리트 저널>에 입사해 여성 최초로 부편집장 자리까지 올랐다. 이후 미국 내 최대 미디어 기업인 개닛의 최고콘텐츠책임자 CCO이자 <USA투데이> 편집장으로 일하며 3,000명 이상의 언론인을 지휘했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USA 투데이> 등에서 그녀가 주관한 보도로 수차례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CNN, CNBC 등을 비롯한 여러 방송의 TV 해설자이자 예일대학교 저널리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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