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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강의

[강의]엘론 머스크의 지구 구하기 경쟁에 뛰어든 임지순 석좌교수

by bandiburi 2023. 10. 21.

포스텍 문명시민교육원에서 주관하는 10월 강의가 있었다. 울산대학교 임지순 석좌교수의 삶과 전 세계적인 기후이상 현황에 대해 듣는 기회였다. 세계적인 석학인 임지순 교수를 처음 만난 시간이었다. 전반부는 과학기술을 하는 학자로서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후반부에는 기후위기 현황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었다. 

지난달 김정운 작가의 강의와 같이 시종일관 재미있는 강의는 아니었지만 이 시대의 화두인 기후위기에 대처하고 있는 사람들의 노력을 볼 수 있었다. 강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과학기술을 잘하기 위해서는 알아야 할 지식이 참 많다. 구체적인 행동 양식을 나열해 본다. 

  • 창조력
  • 인내심
  • 폭넓은 교양(경험, 독서)
  • 도전 정신(개척 정신) :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 체력(육체+정신)

실패 사례를 들면, 단백질 3차원 구조에 대해 많은 연구자들이 확률을 높여 왔는데 인공지능(AI)이 90% 이상의 확률로 한 순간에 해결해 버렸다. 그래서 연구자들이 허탈해했던 기억이다. 

■ 미국학술원(NAS)에 한국인으로 세 번째 입회자가 임지순 교수다. 이전에는 한탄바이러스를 발견한 이호왕 교수와 뇌과학자 신희섭 교수가 있었다. 이호왕 교수와 신희섭 교수는 모두 의대출신으로 전문 연구를 한 사례다.

NAS (출처: Wikimedia Commons)

■ 1912년 4월 14일 침몰한 타이타닉호에 대한 두 가지 상상력

첫 번째는 영화로 만들어내는 상상력이다. 1997년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만들어 크게 성공했다.
두 번째는 과학 기술적인 접근법이다. 1998년 1월에 선체 금속 분석결과 황(S), 인(P)과 같은 물질이 있어 충격에 취약했다. 하지만 당시의 기술 수준으로서는 최선의 소재였다.

타이타닉호 탐험 (출처: Flickr)


■ 기후변화는 지구공학적 방법으로 생물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른다. 

- 최고로 잘한다고 하더라도 향후 20년 동안은 이산화탄소는 증가하는 것은 '정해진 미래(determined future)'다. 
- 2050년까지 Net Zero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 해수면이 상승하면 기후도 변하지만 해류의 흐름도 달라진다. 
- 폭염이 점점 나빠져서 8.6배 늘어났고, 집중호우는 1.5배, 가뭄은 2배 늘어났다고 한다. 적응해야 한다. 

■ 에너지원별 국내 발전량을 보면 LNG, 석탄, 원자력 및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구분된다.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서는 석탄의 비율을 어떻게 줄여갈 것인가가 관건이다.

2015년 세계 에너지원별 발전비율 (출처: Wikimedia Commons)

■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어떻게 포집할 거냐?

- 태안에 수십 억을 들여 CCUS를 설치했지만 하루에 10톤, 연간 약 3,000톤을 포집한다. 비용에 비해 포집량이 많지 않다. 
- 노르웨이가 북해 유전으로 스웨덴보다 앞선 나라로 CCUS 분야에서 먼저 나가고 있다. 
- 빌 게이츠가 뽑은 미래 10대 기술에도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 이산화탄소 제거기술에 상금 1억 달러를 건 XPRIZE 재단

- 전 세계에서 5000여 개 팀이 참석해서 287개 팀이 Qualified Competitor가 되었다. 
- 임 교수의 2개 팀이 Qualified Competitor에 들었다. 
- 하나는 다공성물질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기술이고, 또 하나는 우뭇가사리를 키워서 연료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 Climeworks 팀은 커다란 송풍기를 대량으로 설치하여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로 10억 불의 가치를 가지는 유니콘 기업이 되었다. 하지만 연간 포집 예상량은 겨우 4,000톤이다. 
- 포스코에서만 일 년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이 8천만 톤 수준으로 상당한 량이다.

Climate Justice (출처: Nubian Message)

■ Climate Justice

- 인도는 성장 중으로 인당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작다. 반면에 선진국은 이미 발전한 단계로 인당 발생량이 많다. 
-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에 참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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