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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강의

[강의]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를 통해 보는 중동 정세_박현도 교수

by bandiburi 2023. 2. 23.

중동국가들 (출처: vectorportal)

사우디 왕세자, 네옴시티, 두바이, 이란 등 중동에 대한 뉴스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언론에서 단편적으로 보도되는 것만으로 중동을 이해하기 어렵다. 국민들에게 중동은 잘 알지 못하는 먼 나라처럼 느껴진다.

박현도 교수의 중동 정세에 대한 강의는 시종일관 몰입해서 듣게 되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90분의 강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3시간 정도는 해야 될 것 같은데 강의내용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중간에서 마무리해서 아쉽다.

강의를 들으며 자신이 중동 정세에 얼마나 무지했던가 알 수 있었다. 이번 강의는 중동 지역에 대한 입문과정이라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중동에 대한 자료를 보며 확장해 가면 좋을 것 같다. 강의하는 내용 대부분이 새롭고 인사이트를 주는 면이 있어 정리해서 포스팅한다.


■ 도입부


○ 중동의 모든 국가가 석유만 가지고 먹고살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

○ 이란과 사우디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 중동 정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첫째, 어느 나라가 이란을 싫어하는가. 둘째, 어떤 나라가 무슬림 형제단을 싫어하는가를 이해해야 한다.

이집트를 넘어선 초무슬림국가를 만들려고 했던 게 무슬림 형제단이다. 일종의 YMCA와 같은 그룹이었다.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현재의 국가를 넘어선 초국가이며 민주주의다. 그래서 왕정국가들이 싫어한다. 중동의 산유국들은 무슬림형제단을 싫어한다. 다만 카타르는 다르다.


■ 중동에서 석유와 관련된 이야기다.


근현대사에 대한 재미있는 내용이다. 다른 자료를 통해 조금 더 깊이 들어가도 좋겠다.


○ 1908년에 이란의 마스제데 솔리이만에서 처음으로 중동의 석유가 터졌다.

중동에 석유가 많다는 얘기를 프랑스에서 흘리기 시작했다. 영국사람 윌리엄 다르시가 1901년에 페르시아로부터 석유 채굴권을 따냈다. 하지만 초기에는 석유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매각하려 했지만 영국정부가 못 팔게 하고 버마에 나와있던 영국회사가 지분을 샀다. 1908년에서야 마침내 석유가 터졌다. 중동이 힘 있는 나라들의 먹잇감이 되기 시작된다.

1932년 바레인 두칸에서도 석유가 나왔다. 영국이 안보를 지켜주겠다며 영국의 보호국이었던 바레인이다. 영국은 바레인에서 석유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미국기업에 허락을 해줬다. 결국 미국은 바레인에서 석유를 채굴했다. 영국의 패착이었다.

○ 당시에 이 지역 국가들은 바다에서 진주를 찾는 일을 생업으로 삼았다. 이는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진주 생산은 중간상들이 돈을 버는 구조였다. 1600년대부터 이 작업을 해왔다. 하지만 1900년대 일본에서 진주조개를 양식하는 데 성공하며 중동의 진주산업이 망하기 시작했다. 사우디는 진주조개잡이와 메카순례가 주된 수입원이었다. 그래서 경제가 어려워졌다.

바레인에서 석유가 나는 것을 보고 사우디도 동일한 지역이라 석유가 나올 거라 생각했다. 1932년에 사우디가 나라를 세운 뒤에 영국에 돈을 빌려 채굴하려 했다. 당시 영국 외무부에서는 석유가 나지 않을 거고 누가 신생국가에 돈을 주겠느냐고 했다. 결국 영국은 자신들의 보고서에 석유가 나지 않는다며 투자를 거절한다. 어쩔 수 없이 사우디 국왕이 미국에게 요청하고 지원을 받는다. 1938년 담맘 7 호정에서 유의미한 석유가 나왔다. 현재는 더 이상 생산하지 않고 있다. 1948년에는 가와르 유전이 나오며 사우디는 전 세계 최고의 석유강국이 되었다.

○ 영국은 함정의 연료를 석탄에서 석유로 바꾼다. 이로서 빠르고 안정적인 병력 운영이 가능해졌다. 영국이 1차 대전에서 승리한 주요인이다. 2차 대전도 석유대전이었다. '석유 없는 중동은 아프리카다'라고 미국 클라크 장군이 말했다.

○ 조지 미첼이 1997년 수압파쇄법을 통해 셰일 에너지 혁명을 일으켰다. 2000~4000미터 사이의 암석층을 셰일층이라고 한다. 기존에는 2000미터 상층에서 석유를 뽑아냈다. 셰일층에 석유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추출하는 방법을 몰랐다. 굴지의 석유회사들도 포기하고 손을 떼었다. 자그마치 600만 불을 쏟아부어서 조지 미첼은 1997년에 해냈다.

셰일오일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관이 들어가서 옆으로 가야 한다. 물과 모래와 화학물질을 섞은 것을 넣어 강력하게 수압 파쇄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충격받은 곳에서 석유가 흘러나와 모이면 뽑아내는 것이다. 이것이 셰일 혁명의 시작이다. 미국은 어마어마하게 셰일층이 많다. 텍사스 바넷 셰일 가스전에서 생산하며 세계 최대의 석유 생산국이 되었다.

미국이 부존량이나 매장량으로는 많지 않다. 매장량과 생산량은 다르다. 베네수엘라 매장량은 많지만 생산량은 적다.


■ 미국이 생각을 바꾼다.


2012년 2월 오바마 대통령이 State of the Union Address에서 '우리는 100년 동안 쓸 에너지가 있다'라고 했다. 2011년에는 Pivot to Asia 전략을 소개한다. 한마디로 중국 잡으러 간다는 말이다.

○ 1985년 대학시절 가장 갖고 싶은 게 소니 워크맨이었다. 당시 사립대학 입학금이 60만 원이었다. 소니 워크맨이 18~20만 원이었다. 삼성 마이마이는 2만 원이었다. 당시 일본의 위세가 대단했다. 하지만 미국 GDP의 37% 수준이었던 일본은 미국과 플라자 합의를 통해 잃어버린 30년을 겪어야 했다.

2012년 중국의 GDP가 미국의 40%에 달했다. 지금은 더욱 성장했다. 일본과 다르다. 미국은 6600조 원이란 돈을 아프가니스탄과 이란에 쏟아부었다고 한다. 미국 군수산업은 활황이 되었을 수 있지만 미국에 가보면 고속철도 하나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중국을 잡아야 한다는 2011~2012년 중국 봉쇄작전이 Pivot to Asia였다. 그러면서 중동에서 손을 떼기 시작했다.

○ 1979년 12월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다. 미국은 소련판 베트남 전쟁이 시작될 거라고 환영했다. 우리는 소련을 무너트렸으니 성공했다고 한다. 1980년 카터 독트린에서 반드시 미국은 페르시아의 안보를 지키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중동으로부터 안정적으로 석유를 공급해 왔다.

○ 2019년에 이란이 지속적으로 제재에 대항하고 드론으로 유정파괴가 있어도 트럼프는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더 이상 중동이 아니라 떠오르는 중국이 주된 관심사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하는 것을 보며 미국이 더 이상 중동을 도와주지 않을 거라고 중동 국가들은 생각한다. 미국은 자신들이 떠나면 러시아와 중국이 들어오겠구나라고 해서 바이든이 가서 우리는 떠나지 않는다고 했다. 사우디 빈 살만이 미국 당신들이 우리말을 들을 차례라고 말한다.


■ 변하는 중동


중동은 변해야 산다고 두바이가 제일 먼저 미래를 봤다. ○  라시드 두바이 국왕(1912~1990)은
"나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낙타를 타셨고, 나는 메르세데스를, 나의 아들은 랜드로버를 몬다. 내 손자는 랜드로버를 몰겠지만, 내 증손자는 낙타를 몰 것이다"라고 말하며 선견지명이 있어 석유 아닌 것으로 먹고살 수 있도록 만들어왔다. 오늘날의 두바이의 모습이다.

○ 반면에 아부다비는 점잖은 부자동네다. 두바이는 강남이다. 아부다비가 돈이 많으니까 주변에서 아부다비의 말을 잘 듣는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아부다비 국왕(2015년 9월)은 "50년 후 마지막 석유를 배에 실을 때 우리는 슬플까요?"라고 했다.

○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2016년 4월)는 "우리는 석유중독증에 걸려있다."라고 했다.

○ 카타르는 카타르 파운데이션을 만들어서 외국의 유명한 대학 총 8개를 들어와서 건물, 교수월급까지 다 준다. 여기에서 카타르를 중동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고자 한다. 월드컵 경기장이 그쪽이다. 궁극적으로 유명한 벤처가 나오기를 바란다. 카타르는 OPEC에서도 탈퇴했다. 우리는 가스에 투자하겠다고 가스 쪽으로 가고 있다.

○ 아부다비는 기술이전을 받으려고 한다. UAE는 돈만 대지는 않는다. 기술이전을 원한다. 정확하게 22년 12월에 아부다비에서 회의 시에 그들은 우리가 한국과 교류하는 이유가 기술을 준다고 해서 한 것이다라고 했다. 일본은 돈만 대라고 했었다. 우리는 돈으로 사 오지 않는다. 국왕의 명령 1호가 필요하면 사 오지 말라, 필요하면 만들어라고 했다. 중동국가들이 아부다비의 형태를 따라가고 있다. 그러면 어느 정도까지 기술을 이전할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 정부가 정해줘야 한다.


■ 빈 살만의 사우디아라비아의 변신


○ 빈 살만이 등장하면서 사우디가 바뀌었다. 이전의 사우디는 노쇄한 나라였다. 하나의 결정에 너무 오래 걸렸다. 하지만 지금은 즉시 보고 받고 바로 명령을 내린다. 전혀 다른 리더십이다.

빈 살만의 리더십은 개발 독재 스타일이라고도 볼 수 있다. 젊고 거칠고 강하다. 끊임없이 생각한다. 자기를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라고 생각한다. '나는 돈이 있고 아이디어가 있다'라고 한다.

이런 생각으로 나라를 바꿔가고 있다. 대단히 놀라운 사람이다. 미국이 잘못 봤다. 빈 살만을 잘 몰랐다. 네옴 프로젝트도 어마어마하다. 계속해서 생각하며 변경하고 있다.

○ 이란은 중동에서 유일하게 자동차를 만든다. 하지만 친환경차로 갈 정신이 없다. 사우디는 자동차를 못 만드는데 전기차로 가기 시작했다.  과거에 중동에서 카타르와 UAE만 안심하고 택시를 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사우디도 안전하다.

사우디의 65%가 35세 이하다. 사우디 사람이 우버 택시를 운전한다. 학교 선생님들이 우버를 운전한다. 군인, 경찰도 있다. 20세부터 50세까지다. 사우디 나라에서 권장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바꿔가야 하는 과정이다.

○ 집권층이 하려는 것과 국민들의 생각에 Gap이 있다. 여성들이 히잡을 안 써도 된다. 여성들이 말을 걸면 대답을 하고 말을 걸어온다. 사우디가 어마어마하게 변하고 있다.

Riyadh (출처: Wikimedia Commons)


■ 사우디 비전 2030


1. 탈석유 미래

2.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시르(Ceer), 팍스콘과 사우디 최초의 전기자동차를 만들 예정이다. (2022년 11월), 중동 최대의 자동차 시장, 2025년 생산목표 세단과 SUV

3. 네옴(Neom), 새로운 미래라는 의미다.
더라인
트로제나: 관광시설, 인공호수
옥사곤: 옥시전+펜타곤, 친환경,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고려 추측, 홍해를 통해서
신달라: 호화 요트섬, 더라인 바로 앞에 섬, 2024년 개장 예정, 홍해에 있다. 바다를 이용해서 재생에너지를 통해 블루이코노미를 실현하겠다는 장소
5000억 달러(670조 원),
스마트시티

4. 무랍바(Murabba)
세계 최대 도심
무카브(Mukaab): 메카의 신전처럼 보이는 곳에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20개 정도가 들어가는 도심을 만들겠다. 리야드 북쪽에 두겠다


■ 중동은 허브전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 바레인은 금융허브를 꿈꾸고 있다. 사우디가 리야드를 환승공항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이에 대해 두바이가 깜짝 놀라서 경제규모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했다.

○ 사우디는 이슬람의 영향으로 1930년대 이래로 모든 고고학의 발굴이 중단되었다. 하지만 사우디에 있는 건 모두 사우디의 역사다라고 빈 살만이 말했다. 우리가 원하는 이슬람은 온건 이슬람이다. 왜 우리가 강경 이슬람이 되었냐 하면 이란 때문이다.

○ 1979년 혁명에 성공한 뒤에 이란의 호메이니가 주변 국가에 친서에 보내지 않았다. 안 보내고 사우디 같은 나라들은 이슬람만 얘기하지 위선자들이라고 했다. 국가 이름도 시비 걸었다. 사우디는 수드 아랍왕국이란 말이다. 어떻게 집안이름을 쓰냐라고 비판했다. 사우디가 이란을 좋아할 리가 없다.

○ 1979년 이란 혁명이 중요한 것은 이란이 이슬람이라는 것을 정치 체제에 그래로 녹여 넣은 최초의 국가이기 때문이다. 헌법이나 모든 국가 체제에 이슬람의 해석이 들어가 있다.

그러다 보니까 무슬림 형제단과 같이 이슬람세계를 바꾸고 싶어 하는 나라가 제일 선호하는 곳이 이란이다. 수니 이슬람 지도자 마후드디가 말했다. "이란이 하는 것이 이슬람이 원하는 것이다" 시아뿐만 아니라 수니에도 영향을 줬다. 이슬람을 현대식으로 바꿔서 지켜보게 하려던 사람이 마후드디다.

○ 전 세계의 이슬람주의자들이 이란이 성공한 것을 보고 우리도 할 수 있을 거라고 봤다. 빈 살만이 이란 때문에 서로 보수적으로 바뀌어 누가 더 보수적이냐며 싸움을 해왔다는 거다. 전 세계 학생을 장학생으로 불러 사우디식 이슬람을 주입했다는 거다. 알카에다, IS가 왜 있겠냐. 사우디표 이슬람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제는 1979년 이전의 온건 이슬람으로 가겠다는 거다. 빈살만의 개혁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 남녀 간의 벽도 사라질 것이다.

이란 저항운동 (출처: flickr)


■ 이란


1979년 이전에 서울의 테헤란로를 만들었다.

○ 1979년 12월 샤가 떠나고 1월에 호메이니가 프랑스에서 입국했다. 국민들이 호메이니를 지지했던 것은 샤가 정치적으로 폭압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 암에 걸렸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사람들은 분배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

1976년 12월 OPEC 회의에 이란이 참석했다. 사우디가 이란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무한증산을 선포했다. 유가가 올라야 하는데 미국이 누르고 있었다. 석유값을 못 올리면서 이란은 몰락의 길로 갈 수밖에 없었다. 자원의 저주다.

민간기업을 못 키우고 있다. 젊은이들이 모두 국영회사만 들어가려고 한다. 국가는 민간기업을 키우려 한다. 이들 국가들이 내세우는 것이 중소기업을 키우려고 한다. 대기업들이 이런 국가들에 진입할 때 현지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다면 아주 좋아할 것이다.

○ 사우디에서 여자가 운전도 못하냐였지만, 빈 살만 이후 사우디에서 히잡이 사라진다. 도덕경찰들의 업무를 정지시켜 버렸다. 히잡을 여전히 관습상 한다. 현재는 안 해도 된다. 하지만 이란은 히잡이 의무다. 현재 이란 정부는 강경보수파다. 사우디의 영향으로 기강이 해이해졌다고 본다. 서양에서 이란에게 불온한 일을 하고 있다고 보고 단속하기 시작한다.

○ 마흐사 아미니: 이란의 쿠르드 지역 사게즈 출신 22세 여성 Mahsa Amini, 2022년 9월 13일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테헤란의 하가니 지하철역에서 지도순찰대에 체포되고 밴에 실려 경찰서로 끌려가 사망함. 이로 인해 2022년 봇물처럼 이란 히잡 시위가 일어났다. 사우디가 지원하는 이란 인터내셔널 등이 보도를 많이 한다.

1979년 이란혁명이 일어난 이후 <페르세폴리스>란 책을 쓴 작가가 혁명 전후의 그림으로 히잡을 쓴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3년 루하니 유세장에 온 젊은 지지자들의 구호는 이렇다: 지도 순찰대 반대, 경기장 출입은 여성의 권리, 남녀가 함께 이란을 만들었다. 남녀평등, 보호의 그늘을 우리 머리에서 치워버리자.

○ 이란 여성들도 축구를 아주 좋아한다. 이란은 국내 경기가 엄청 활성화되어 있다. 그만큼 축구를 좋아하는 나라다.

○ 저항. 마시흐 알리네자드 Masih Alinejad가 하얀 수요일 캠페인.


■ 중동 정세에서 봐야 할 나라는 이스라엘, 이란, 터키다.


○ 아랍은 이란이란 거대한 적이 있기 때문에 누구 하고도 손을 잡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이스라엘이다. 이란의 혁명 모토는 억압받는 자를 해방하겠다는 것이고 억압받는 자는 팔레스타인이기에 이스라엘을 지도에서 없애버리겠다고 했다.

○ 전쟁을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 아랍과 이란은 전쟁은 공멸이라는 걸 안다. 이란은 군사력이 세다. 트럼프가 이란을 때렸을 때, 이란 사람이 전쟁을 하려면 미군 100만이 와야 하는데 그러면 전 세계 미군이 모두 와야 한다. 이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것이다. 이란의 스커드 미사일이 석유를 향하고 있어서 석기시대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한다.

○ 두바이는 제2의 테헤란이다. 이란과 UAE는 단 한 번도 관계를 끊은 적이 없다. 현재 이란과 사우디도 대화를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 지역은 차가운 평화다. 지금은 조용히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란도 그 부분을 관리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사업을 할 때는 이런 관계를 잘 읽어야 한다. 특히 이스라엘의 움직임을 잘 봐야 한다. 핵문제를 미국이 어떻게 풀 것인가를 봐야 한다.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 풀리지 않을까. 변수는 이스라엘이다. 어디까지 해소될까. UAE는 핵협상을 하면 최고의 경제적 이익을 받을 수 있다.


■ 맺음말


○ 네옴시티 관련 사우디가 공사수주를 하면 우리가 투자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네옴 프로젝트에서 궁극적으로 우리가 할 수 없을 거라고 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 전체적으로 네옴 건설에 들어갈 인력은 30만 명이다. 이를 할 수 있는 것은 중국뿐이다. 중국은 위안화로 받을 것이고 페트로위안이 되지 않겠느냐고 본다.

결국은 중간중간 나오는 사업을 해야 할 것이다. 부가가치적인 측면에서 AI나 지식경제 기반으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 젊은이의 교육,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문제를 염두에 두고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면 좋겠다. 기술을 이전받으려고 하지만 아주 까다롭게 굴지는 않는다.

○ 보통 두바이가 던지면 아부다비가 받는다. 항공산업이 사례다. Blue Economy가 해양경제를 통해 산업발전을 하는 건데 이것도 두바이가 던지고 아부다비가 받았다. 두바이가 점점 Blue Economy로 들어오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인도 UAE 이스라엘에 삼각협력을 해보려는 경향이 있다. 일본이 UAE에게 신재생에너지를 팔려고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다 듣고 나서 UAE가 우리도 그 정도 기술은 있다. 더 이상의 기술은 없냐고 했다. 그래서 협력을 하려면 그 이상을 줘야 한다. 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이 무엇인가. 300억 달러가 들어왔는데 UAE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우리 것이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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