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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강의

[강의]글로벌 경제환경과 기업의 대응_연세대 경제학부 성제윤 교수

by bandiburi 2023. 1. 19.

(출처:Wikimedia Commons)


연세대 경제학부 성태윤 교수의 '글로벌 경제환경과 기업의 대응'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들었다. 요즘은 경제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 경제 유튜브 방송을 보며 상당 부분은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어느 강의든 배울 점은 있는 법으로 몇 가지 배운 점을 포스팅한다.


첫째. 투자에 대한 기본 가이드다.


1. 금리가 투자패턴을 결정한다. 물가가 너무 올라 힘들다 하면 금리형 상품에 투자하라. 대출을 일으켜서 하는 사업은 재고해라. 물건값이 올라가는 쪽이라면 금리조정이 임박했다는 것이다. 통화당국에서 물가안정 목표 2%라고 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물가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2 요즘 뭘 소비하는지 봐야 한다. 넷플릭스를 보거나, 쿠팡 물건이 와 있거나, 부동산을 보러 다닌다거나 하는 예가 있겠다.

둘째, 에너지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전쟁 외에 구조적인 변화가 있다.


탄소배출이 심한 석탄 같은 저렴한 에너지 사용에 대한 제한이 증가하며 원유, 천연가스 수요 증가로 에너지 가격 상승했다. 결국 국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석탄 사용에 제한이 가해지면서 다른 에너지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되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더라도 에너지 가격 상승 요인이 여전히 작용할 가능성이 꽤 있다.

1970년대 이스라엘과 아랍국가의 전쟁으로 1차 오일쇼크가 온 것이 유사하다. 2차 오일쇼크는 이란에 혁명이 일어나고 이란 이라크 전쟁 중에 발생했다. 전쟁 이외에 중요한 요인이 있었다. 바로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등장이다. 지금은 탈탄소로의 변화가 또 다른 한 축이다. 에너지 가격과 관련된 구조적인 변화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스태그플레이션은 1970년대 상황이었는데 2020년대에 다시 찾아왔다. 스태그네이션(경기부진)에 인플레이션이 합쳐진 거다. Demand pull inflation은 장사가 잘 돼서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경기가 좋아서 물건값을 올리는 것은 좋은 상황이다. 다른 하나는 손님이 오지 않는데 식자재 값이 올르고 종업원 임금을 올려주거나 임대료를 올려야 하는 경우의 cost push inflation이다. 이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다.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유동성을 회수한다는 의미다. 경기가 위축된다. 철광석과 동광석과 같은 천연자원 가격도 하락한다. 그런데 에너지 가격은 상승했다. 구조적인 변화 때문이다. 천연가스는 전년동기대비 원유보다 상승했다. 한전도 가격을 유지하기 힘들어졌다. 일반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3대 원천이 있다. 석탄화력발전, 천연가스발전, 원자력발전이다. 에너지 구조변화에서 천연가스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환경규제 관련 이슈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워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OPEC 외에도 대체공급원이 생기고, 셰일가스 형태의 공급이 되면서 OPEC 영향력이 감소했다. 셰일가스는 그 자체 개발에 환경이슈가 있다.

셋째, 80년대 초반과 같은 변화가 온다.


1. 금리인상은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불가피하다. 평균 5% 물가 상승은 많이 오른 거다. 일부 품목은 10%가 오른 것도 있고 안 오른 것도 있다. 일부 품목은 감당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 최근에 미국에서 기름 가격이 10% 이상 증가한 예가 있다.

물가가 오르는데 임금을 올리면 기업에서는 비용이다. 그래서 물건값을 올리는 압력으로 작용한다. Wage Price Spiral이라고 한다.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렵다고 본다. 그래서 물가를 먼저 안정화시키는 작업을 한다. 물가를 잡아 임금의 추가적인 상승을 막는 게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거다. 그래서 물가안정을 최우선적인 목표로 삼을 것이다. 2. 80년대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구조조정의 시대였다. 1차에 비해 2차 석유파동이 우리나라에 충격이 심했다. 1차 때는 중화학공업화가 안되었기 때문이다. 70년대 중반부터 중화학공업화가 진전되었다. 그래서 2차 석유파동을 극심하게 겪었다. 그래서 80년대 초반에 중화학공업 구조조정 이슈가 등장한 이유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동일한 현금흐름을 가지는 회사를 보자. 고이자율 환경과 저이자율 환경. 미래의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것이 기업의 가치다. 저이자율일 때는 기업의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주식이 올라간다. 지금은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기업의 자금조달에 있어 이자율 변동에 민감한 곳을 변환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넷째, 경제를 확인하기 좋은 지표에는 무엇이 있을까

1. 금리
2. 소비자 물가상승률, 2-3%로 안정화될 때까지는 압력이 있구나 생각하면 되겠다.
3. 에너지가격의 움직임: 원유, 천연가스,
4. 아파트 매매가격: 경기상황을 상당히 후행하며 반영할 것이다.
5. 아파트 전세가격 움직임: 아파트 매매가격 움직임보다 약간 선행하는 움직임이 있다.

마지막으로 경제위기 10년 주기설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10년 주기설보다 경제에 사이클이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사이클의 중요 원인으로 투자의 변화가 있다고 본다. 최근 우리나라의 투자 감소세가 뚜렷하다. 우리나라는 투자를 결정할 때 뭘 보고 할까. 수출감소와 관련이 높다. 그래서 공교롭게 우리 경제의 성장이 하락하던 때는 무역수지가 악화되던 때다. 최근에 우리 무역수지가 악화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가 악화되며 수출이 부진하고 투자를 위축시키고 있다.

투자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설비투자, 건설투자 그리고 재고투자다. 설비 및 건설투자 악화는 사이클 상에서 downturn을 의미한다. 아파트 매매가격 보면 기존 있던 것 외에는 상당히 부진하다. 건설은 대규모로 debt financing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위축된다. 재고투자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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