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 시작 수능 후 새 도전

고3인 딸이 수능시험을 마치고 티스토리 블로거 활동을 시작했다. 추천해 준 <역행자>를 읽더니 소감을 정리해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는 글로 포스팅했다. 나도 <역행자> 소감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콘텐츠나 구성 면에서 많이 앞선다.

지난 4년 동안 블로그를 독서 소감 위주로 올리면서 좋은 책은 가족들과 느낌을 나누기도 했다. 아마 딸도 자신만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 보다.

딸에게 수능시험을 치르던 날의 기분, 생각, 느낌 등을 잊지 않도록 한 번 기록해 보라고 권해줬다. 수능 다음날 학교에서 열심히 자신의 수능 소감을 정리했다며 자랑한다. 아빠의 의견에 동의해준 게 도리어 고마웠다. 자신의 블로그에 사진과 함께 포스팅했다.

지난 토요일에는 엄마와 둘이서 모녀가 서대문 부근 여행을 했다. 김구 선생이 안두희에게 암살당한 경교장도 다녀왔다. 많은 사진을 카톡으로 공유하더니 서울 여행담도 멋지게 정리해 포스팅한다.

글의 일부에서 역사적으로 잘못된 사실이 있어 엄마가 교정해줬다. 살아있는 역사 수업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 특히 재미있어하는 일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자신의 글을 벌써 30명이 넘는 사람이 조회했다면 기뻐한다.

수능시험을 마치고 티스토리 블로그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딸에게 블로그 동료로서 하트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