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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강의

[강의]공감 커뮤니케이션으로 세상을 바꾸는 소통의 방법_이종혁 교수(220519)

by bandiburi 2022. 5. 20.

(출처:유튜브 세바시)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에 대한 강의는 많이 있지만 공공의 이익 측면에서 바라본 소통은 처음 생각하게 되는 강의다. 도시화가 진행되며 90퍼센트의 인구가 도시에 살고 있다. 도시화의 편리한 점도 많지만 서로가 서로를 잘 모르기에 발생하는 불편함도 많다. 이종혁 교수의 강의는 사람이 모여 살게 되면서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불편함을 들여다본다. 이 교수가 작은 관점의 변화를 통해 해소한 사례를 보며 아하 소리가 절로 나온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들었던 강의인데 소소한 통찰의 힘을 간접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이하는 이 교수의 강의 내용을 정리해서 공유한다.


세상을 바꾸는 소통의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소통 감각을 갖춘 기업이란 민주적 조직문화 내 협력형 경쟁(코피티션 cooeptition, 협력과 경쟁의 조합어)이 이뤄지는 조직이다. 작은 실천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끊임없이 제시해 줄 수 있는 조직이다.

* 3C : Critical, Creative, Collaborative 비판적 창의적 협력적

존재하지만 볼 수 없었던 사람들, 알고 있지만 찾을 수 없던 사람들에 대해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의 일상적 삶에는 지각력의 본원적 한계로 인해 빚어지는 문제가 무수히 많다. 이러한 문제의식 결여로 인해 방치된 수많은 문제들이 있다. 이 문제를 다루는 것 또한 커뮤니케이션학이 다루어야 할 과제의 영역이다. 그 해결책 중 하나가 넛지 커뮤니케이션이다.

예) 임산부석에서 놓인 인형

아이디어를 냈는데 효과를 검증해 보았니, 정말 효과가 있을까라고 하면 될까. 하루에 몇 명이 더 문을 잡아 주기 시작했는지 검증해야 하나. 세상에서 가장 쉬운 소통은 문제 비판하기, 세상에서 가장 힘든 소통은 대안 제시하기, 세상에서 가장 힘든 소통은 실제 실천하기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럼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왕성한 조직이란 어떤 조직일까.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실천 사레를 보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자고 한다. 기업이 좋은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2019년 10월 식당 못 가는 안내견 KBS 뉴스가 있었다. 2020년 1월 스타벅스에 We welcome service annimal이란 표시가 있고, 다른 업체도 Sorry, No Pets allowed Except service animal!라고 되어 있다. 반려견은 안되는데 안내견은 예외라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2020년 6월에 정부기관과 함께 '안내견을 환영합니다'라는 픽토그램을 만들어서 붙였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굉장히 중요한 기여를 한다고 설명했다. 시작장애인 국회의원이 있어 용이했다.

2020년 11월에 많은 국민들의 감정을 점화시켰던 사진이 있다. 안내견 교육을 받던 개가 거부당해서 대국민 공분을 사서 업체에서 사과까지 했다. 외국에는 안내견 픽토그램이 있었고 캠페인 이후 1년 내에 국내에서도 확대됐다. 우리는 늘 위기를 겪고 나서 누군가 검증하라고 한다. 검증할 수 없다. 이런 걸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가 조직에 필요하다.

지속 가능한 사회란 각자 개인이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지속적인 관계 복원을 위한 다양한 도전과 시도가 이어지는 사회다. 다양한 사람들의 존재감이 존중되는 사회다.

Communication clock이 있다. 커뮤니케이션은 시계와 같이 멈춰서는 안 되며 멈출 수도 없는 일상적 현상이다.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시계가 돌아가야 한다. 한쪽으로 편향되면 안 된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면 가장 위험한 경향이다. 모두가 정장을 입고, 7시에 출근하는 문화가 있었다. 나를 중심으로 하는 관계가 아니라 관계 바늘의 변이가 발생해서 신기술, 혁신, 개혁, 개조 등을 지향한다. 내가 중심이 아니라 더 작은 시계 속에서 바늘이 돌아간다. 반대쪽에 있는 사람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아침형 인간이 12시에 일어나는 사람을 인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상한 사람과 비슷한 사람만 존재하는 사회가 된다.

넛지처럼 살짝 건드려줘서 기업은 제한적이지만 이런 문화를 수용해야 한다. 그래야 공동체가 복원된다. 온전하게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다양한 구성원이 표출하는 다양한 생각과 그 안에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 가치가 숨겨져 있다는 상식적 자각이 소통의 복원이다. 인적자본이 축적된 커뮤니티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CCTV 감시 중이란 문구에 '스마일 CCTV 촬영 중'이라고 바꾸는 캠페인 활동을 했었다. 4,50대가 경험했던 파워(자본, 정치, 사회권력)에서 공공문제와 개발 담론을 비판하며, 대립하고 물리적인 대치만을 끊임없이 경험해 왔다. 신자유주의를 거치면서 커뮤니케이션의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협력형 사회로 가야 앞으로의 사회를 따라갈 수 있다.

캠페인 사례를 보자. 나는 질서를 지키고 있는데 줄을 뚫고 가는 사람의 문제가 있다.

ㄴ 영상) 버스 줄서기 프로젝트. 서울시와 라우드가 함께 괄호 라인 프로젝트를 통해 행인이 지나갈 수 있게 만들었다.

두 개의 괄호와 삼각형 다섯 개의 넛지의 요소를 가지고 대성공했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공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수많은 구호들 레토릭들 '행복한 세상, 서로가 배려하는 세상'을 말한다. 늘 페이퍼로만 존재하는 추상적인 구호들에 대해 문제를 많이 느끼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기호들이 가지는 가치라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어린이들에게 배려의 기쁨을 맛보도록 해야 한다. 세상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사회, 대중문화에 익숙하다. 그러지만 소수의 집단행동이 나오고 문제 해결자가 등장한다. 기존에 있던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소통과 협력적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광복절 태극기에 대한 캠페인 사례를 보자. 광복기념 롯데타워의 태극기에 대해 연합뉴스 기사에 '무신경 기업, 애매한 감독기관, 편협한 추장의 합작'이라고 보도된 적이 있다.

군복에 태극기를 달기 시작한 게 2015년부터다. 그 전에는 안 달았다. 해외에 있는 많은 부대는 태극기를 달고 있지만 국내는 아니었다. 다행히도 국방부가 이 아이디어를 준비해서 실행했다. '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육군이다!' 지속 가능한 형태의 태극기 형태로 바뀐 것이다.

양귀비꽃은 영미권 국가들에서 보훈의 상징이다. 전쟁 당시에 캐나다 군인이 양귀비꽃을 보고 시를 썼다. 이를 보고 교수가 전사자들을 추모했던 것을 기념해서 사용하고 있다.

런던탑 주위가 어떻게 변했다. 런던탑 주변의 도랑을 매운 세라믹 양귀비꽃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놓았다. 전사자의 수와 동일한 88만 여개를 배치했다.

우리도 122609명의 찾아야 할 유해 수만큼의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배지 캠페인을 벌였다. 모 편의점과 캠페인 성황리에 끝났다.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0대다라고 하는데 35도를 넘는 폭염의 여름날 좁은 골목길에 출동하는 소방관을 보고 생각했다. 좁은 골목길에 소화기 갤러리를 만들었다. 좋은 작품은 고상하게 걸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서울시에서 보이는 소화기 사업이라고 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소화기는 벽에 걸려도 되고 높이 달아도 되고 테이블에 올려질 수도 있는 것이다. 수원시에서 아파트 복도에 소화기 설치하면서 기본적인 소화 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작은 실천임에도 세상을 바꾸거나 새로운 생활문화를 이끌어낸다. 노란 발자국과 양옆을 살펴요라는 캠페인은 뉴욕의 'LOOK'이란 것을 참고해서 캠페인을 전개했다. 초등학교 횡단보도 앞에 표기되도록 했다. 서울시 여러 초등학교 앞으로 확대됐다. 문화로 확대되면 받았던 질문이다. 누군가 당당하게 질문한다.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라고 한다. 질문을 듣고 놀랐다. 검증하라는 것은 스쿨존에서 사고가 나는 것으로 검증하라는 것인가. 예방된 사고를 어떻게 알 수 있겠나.

탄소절감, 수소경제로 환경을 지키자라며 공용자전거를 설치한다. 따릉이를 설치하며 가장 많은 피해를 받은 사람이 누구냐. 장애인 보도블록 위에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되었다. 공유 자전거를 늘리다 보니 자전거 거치대가 늘어났다. 온전한 공유경제. 철로 된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된다. 공유 자전거는 분실될 수 없다. 데이터와 사용하는 사람들의 성향을 보면 거치대를 설치할 필요가 없고 공간만 확보하면 된다. 빈 공간을 두기 시작한다. 한 번 더 생각하면 진화해서 나아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물리적 공간을 차지한다. 걷는 사람들의 공간을 차지한다. 막상 걷고 있는 공간을 거치대가 차지해버리고 만다.

우리가 접하는 공간에서 끊임없는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그 변화가 일어나는 조직이 경쟁력 있는 조직이다. 내가 해서 과연 변화가 있을까, 사회와 공공의 가치를 위해서 오늘 하루 무엇을 하고 있냐는 고민이 시작이다. 자존감을 가진 구성원이 있고, 다양성을 가진 조직이 강한 조직 경쟁력이 있는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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