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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합격 축하 가족 맛집 방문 하지만 실망_텍사스 로드하우스Texas Roadhouse 다산점(220122)

by bandiburi 2022. 1. 23.

둘째 아들의 대입 합격을 축하하기 위해 아들이 좋아하는 스테이크 집을 가기로 합니다. 집 근처의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에 '텍사스 로드하우스 Texas Roadhouse'가 맛이 좋은지 손님이 많다고 아내가 추천하기에 그곳으로 정했습니다. 

토요일 아침을 늦게 먹었기에 가게에 손님이 적은 시간대인 오후 3시에 들렸습니다. 그럼에도 넓은 가게에 자리가 없어 5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일단 가게 분위기나 직원의 응대 수준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이들도 맛있는 스테이크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죠. 

4인 자리로 안내받았습니다. 그런데 테이블과 의자 간 간격이 아주 좁아 들어가고 나오는 게 불편했습니다. 겨울이라 외투를 벗어둬야 하는데 그럴만한 공간을 내기도 어려웠죠. 

메뉴표를 보고 주인공인 둘째에게 고르라고 했습니다. 스테이크 두 가지와 사이드 메뉴 4가지, 그리고 닭고기, 치즈볼 등이 섞인 메뉴 하나 그리고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스테이크의 무게로 부족할지 과할지 판단하기가 어려워 일단 10oz짜리 두 개를 주문했는데 결과적으로 남기지 않고 먹을 정도로 적당했습니다. 

스테이크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Well Done으로 하려 했는데 아내가 Medium으로 굽자고 해서 Medium으로 주문했죠. 테이블에 놓인 스테이크는 사진처럼 보기 좋았습니다. 이제 먹기 좋게 썰어야 하는 단계입니다. 
엄마와 아빠가 하나씩 잡고 썰다보니 고기에 지방이 많았습니다. 분리해낸 지방을 사진으로 담지는 않았는데 10퍼센트 정도는 나왔습니다. 과거에 먹었던 스테이크는 지방이 없었는데 주문을 잘못한 것인지 이곳에서 좋지 않은 고기를 사용하는 것인지 의아했습니다. 

어떤 손님이 주문을 하더라도 살코기를 원하지 몸에도 해로운 소고기 지방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텍사스 로드하우스가 유명한 곳이고 손님이 많이 찾는 가게라면 상당한 수량의 고기를 소비할 텐데 지방이 많은 부위에 대한 손질이 필요해 보입니다. 

메뉴 자체가 지방이 많다면 손님이 주문할 때 그 메뉴에 지방이 많이 있으니 원하지 않는다면 다른 메뉴를 선택하라고 권유해줄 수도 있지만 직원은 고기 크기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결국 처음 방문한 스테이크 전문점은 외견과 달리 맛과 질은 별로였습니다.

즐거운 경험을 하고 싶었는데 10만 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한 것 대비 가성비는 떨어졌습니다.
주문하기 전에 고기에 지방이 얼마나 포함되었는지 묻고 지방이 없는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하심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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