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있는 고객사를 방문하기 위해 르노삼성 QM6로 고속도로를 이동 중이었다. 갑자기 대시보드에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켜졌다. 오전 9시에 출발해서 부산역에서 11시에 동료를 픽업하기로 되어 있었다. 펑크라면 바람이 조금씩 빠져 하루는 버티겠지라는 생각으로 일단 부산역을 향해 경고등을 무시하고 운전했다.
몇 분 후에는 STOP이란 붉은색 점멸등이 깜박이며 계속 운전이 위험하니 당장 조치하라고 대시보드에서 강하게 경고를 보냈다. 처음 경험하는 상황이라 바로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바퀴를 살펴보니 멀쩡해 보인다. 11시 약속에 신경이 쓰여 일단 다시 출발하고 승차감을 통해 완전히 바람이 빠진 상태인지 확인하면서 갔다.
부산역에 도착할 때까지 승차감으로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STOP 경고는 도착할 때까지 계속됐다. 부산역에서 동료를 만나고 조수석 뒷바퀴를 보니 완전히 바람이 빠지고 파스가 된 상태로 측면이 사진처럼 찢어져 버렸다.
이 상태로는 이동이 불가능하고 보험사에 연락해도 타이어 수리는 해주지 않을 것 같아 우선 부산역 주변의 펑크 수리점을 검색해 이동했다. 수리점 아저씨가 타이어 사이즈를 보고 신품이 있는지 찾아본다. 없다. 그러면 중고라도 있는지 봐달라고 했다. 역시 없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타이어를 잘 아는 동료가 125가 아닌 135는 현대차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차체가 6센티미터 정도 높아지지만 일단 운행은 가능하다고 제안해서 아저씨에게 135짜리 중고품으로 갈아달라고 했다. 8만 원을 줬다. 더 싸게 할 수도 있지만 시간적인 여력이 없었다.
임시 중고타이어로 파스가 난 것을 교체하고 업무를 본 뒤 사무실로 돌아왔다. 타이어가 충분히 마모되지 않아서 렌터카 업체에서는 교체해줄 수 없다고 하고 보험사에서는 면책금 10만 원을 내야 한다는 결론이다. 그래서 긴급 중고품 교환비 8만 원과 신품 교체비용 10만 원을 들여서 타이어를 교체했다.
다행인 것은 파스가 나도록 무리해서 운전했음에도 타이어 림 안에 들어 있는 공기압센서는 이상이 없었다.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대시보드에 들어오면 바로 보험사에 연락하거나 가장 가까운 휴게소로 이동해서 펑크를 수리하는 편이 비용과 시간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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