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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523

[영화]후타바의 삶과 죽음 속 엄마의 존재란_행복 목욕탕_2016개봉_일본(220924) 이라는 일본 영화를 봤다. 목욕탕을 이용하는 문화가 유사해서 우리에게 쉽게 와닿는 영화다. 이나 등 수많은 한국의 넷플릭스 작품들이 주는 긴장감이나 의외의 감동이 없어 밋밋했다. 배우들의 조금은 어색한 연기와 예측 가능한 스토리 전개는 아쉬운 점이다. 물론 마지막에 반전이 있기는 했다. 주인공인 엄마 후타바는 긍정적인 환경을 만드는 친절한 여인이다.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 딸에게 용기를 주고 스스로 극복하도록 돕는다. 말도 없이 1년간 자신을 떠났던 남자를 돌아오게 한다. 그리고 목욕탕 운영을 다시 시작한다. 돌싱인 탐정에게 희망을 주고, 떠돌이 방랑객 청년에게 인생의 목적지를 찾도록 돕는다. 하지만 자신의 몸은 이미 말기암 판정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자신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다시 모이지만 자신의.. 2022. 9. 24.
태풍 침수로 5천만원 차량 사고고객부담금 10만원 부담하며 보험의 중요성(220921) 2022년 7월 회사는 업무용 차량을 안전을 고려해 산타페 프레스티지 5인승 풀옵션 사양으로 차량을 렌트했다. 기존의 차량보다 반자율주행 기능이 향상되고 운전자 실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능이 강화된 차량이다. 평소 고객을 찾아다니며 기술서비스 업무를 주로 하다 보니 매주 천 킬로미터 정도를 운행하고 있기에 훨씬 편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 그런데 9월 6일 힌남노 태풍이 포항을 강타했다. 이때 렌트 차량도 침수되고 말았다. 출고한 지 2개월 정도 된 신차가 흙탕물을 뒤집어쓴 채로 다른 차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겉은 멀쩡해 보이는데 앞문과 뒷문을 열어보니 진흙 투성이다. 처음에는 큰일이다 싶었는데 다행히 렌트 시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바로 신고 접수했다. 며칠 후 침수차량 두 대는 견인차.. 2022. 9. 23.
추석연휴의 가족 연례행사_옥천군 청산면 고구마 수확에서 판매까지 경험(220909) 매년 추석이면 고향에 내려가 고구마를 캐고 판매하는 일이 연례행사가 되었다. 금년에는 제대를 앞둔 큰아들까지 합세해 부모님의 고구마 수확을 지원했다. 날씨는 청명한 가을 날씨로 햇살이 따가웠다. 작년에 고구마를 팔면서 요구는 많은데 부족했던 경험이 있어 20퍼센트 정도 더 심으셨다고 하신다. 500평 정도의 면적에 이미 300평은 부모님께서 수확해 숙성 중이었다. 먼저 나머지 200평을 온 가족이 저녁과 새벽 시간을 이용해 모두 수확했다. 기계를 이용하지 않고 일일이 앉아서 호미로 캐내려니 허리도 아프고 손에도 물집이 잡혔다. 추석 연휴라는 2일간의 고향방문 중에 수확과 포장, 판매까지 여러 일이 이뤄져야 하기에 집중해서 매달릴 수밖에 없다. 수확을 마치고 두 번째로 할 일은 상태가 좋은 고구마를 선별해.. 2022. 9. 23.
소설가 강경애의 <꽃송이 같은 첫눈>을 읽으며 사건과 인물에 대한 생각(220922) 강경애라는 작가를 신경림의 에 소개된 그녀의 글을 보고 처음 만났다. 일제 시대를 살다가 해방을 보지 못하고 짧은 인생을 마쳤다. 아래 인용한 '꽃송이 같은 첫눈'을 읽으며 이 글이 해방 전인지 해방 후인지, 한국전쟁 직후인지, 산업화 시대의 가난한 시골 마을의 풍경인지 가름하기 어려웠다. 잔칫집에 다녀온 엄마의 머리에 송글송글 맺힌 물방울을 보고 비오는 줄 알았는데 눈이 내린다는 소식에 깜짝 놀라 밖으로 나가는 여인이 보인다. 서둘러 나서려다 바느질 하던 바늘에 손이 찔려 피가난다. '나는 언제까지 바늘과만 싸우려느냐?'라고 말하는 여인의 내적 갈등이 엿보인다. 일제시대의 여인들에게 집안을 벗어나 뭔가를 독자적으로 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글 속의 여인을 통해 저자 강경애의 여성해방에 대.. 2022.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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