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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녀와 조촐하게 결혼 21주년을 축하했습니다(210301)

by bandiburi 2021. 3. 1.

 

 

결혼 2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머리카락도 흰머리가 제법 보입니다. 아이들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큰 아들은 4월에 군대를 갈 예정으로 2학년 1학기는 휴학했습니다. 둘째는 대입시험을 다시 한번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침 6시면 일어나는 습관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힘들어 보이기는 합니다. 셋째는 올해 고2가 됩니다. 늘 밝은 표정으로 애교를 부리지만 한편으론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2000년 3월 1일에 결혼식을 했으니 만 21년이 되는 2021년 결혼기념일은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차분하게 맞이합니다. 아내가 여전히 건조대에 빨래를 말리고 있어 건조기 선물을 해주려 하는데 놓을 곳이 없다는 핑계로 사지 말라고 합니다. 말은 그래도 선물하는 것이 맞겠지요. 건조기를 사용한 부모님이나 회사 동료들 모두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그만큼 빨래 말리는데 들이는 시간적, 육체적 수고가 덜어진다는 얘기일 것입니다. 

소박한 삶과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남편을 따라 21년을 함께하며 수고한 아내에게 좋은 선물이 되겠습니다. 이제 어엿한 중년의 삶을 살고 있는 부부에게 30년 40년 기념일을 건강하게 맞이할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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