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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유과 2kg을 감귤 20kg과 혼동했으나 친절한 판매자에 만족한 쿠팡주문 사례_빈박스가 왔다?(211021)

by bandiburi 2021. 1. 23.

지난주에 있었던 일입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지방에 계신 부모님 방문도 자제하고 있습니다. 전화 연락은 종종 드리고 있지만 맛있는 것도 해드리고 음식점에서 대접해 드리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온라인 쇼핑을 통해 지방의 맛있는 것들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주 감귤 유과를 선택했습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임플란트를 하기 위해 잇몸치료를 마치신 장모님이 씹어 드시는 것이 어렵다고 하셔서 녹여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쿠팡으로 주문으로 하고 도착하기로 한 날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장인어른께 연락이 왔습니다. 당연히 주문품을 잘 받으셨다는 말씀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빈 박스가 왔다. 속은 것 아니냐? 무슨 감귤이 이렇게 가볍냐?"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전화상으로 '빈 박스'라는 말만 귀에서 맴맴 돌았습니다. 쿠팡에서 판매자가 사람을 속이기도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인 장모님이 함께 계셨기에 두 분이 모두 확인하셨다고 생각하고 판매자에게 확인하겠다고 하고 일단 전화를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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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주문내역을 확인하니 판매자에게 연락을 할 수 있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연락하고 자초지종을 설명드렸습니다. '그래요? 열어보셨어요? 주문자와 수신자 알려주시면 다시 1박스를 보내드릴게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바로 대응을 해주시겠다고 설명해 주니 안심은 되었습니다. 한편 장인 장모님이 유과라서 너무 가벼워 착각하신 것은 아닐까 다시 한번 확인해보고 판매자에게 연락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장인어른께 다시 전화를 드려서 열어 보셨는지 여쭤봤습니다. 열어보시니 안에 유과가 있다고 하십니다. 80이 넘으신 장인께서 커다란 박스에 '제주 감귤유과 2kg'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제주 감귤 20kg'로 무의식 중에 해석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20kg의 감귤이 들어있다는데 왜 이렇게 가볍냐 속은 것 아니냐라는 전화를 바로 주신 것이었습니다. 

안도감과 함께 이렇게 착각하실 수도 있겠구나 싶었지요. 바로 판매자에게 전화를 드려 상황을 설명해주고 친절하게 대응해주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장인장모님 제주 감귤 유과 맛있게 드시고 친절한 판매자 분도 판매 잘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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