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블랜더 거실
독서습관

[331]잘 버리면 살아나요 지구를 구하는 분리배출 생활을 위한 50가지 질문 ②_생활쓰레기 분리수거

by bandiburi 2021. 1. 31.

이 책을 통해 평소에 궁금했던 많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재활용을 습관처럼 하고 있지만 분리수거 대상들이 얼마나 어떻게 리사이클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재활용을 통해 자연환경에 부담을 주는 쓰레기를 줄이는 활동도 필요하지만 환경에 유해한 물질을 덜 소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저자가 강조하듯이 환경을 의식하는 생활습관입니다.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물질을 소비하고 있는지 깨닫고 의도적으로 줄여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탁할 때 미세플라스틱이 나오지 못하도록 막아 주는 세탁망과 세탁 공도 개발했다고 해요. 관심 있는 분들은 '코라 볼 Cora ball'이라 부르는 미세 플라스틱 섬유를 잡아내는 세탁 공이나 미세 플라스틱 섬유 조각을 걸러낼 수 있는 세탁망 구피프렌드 Guppyfriend 같은 제품을 검색해 보세요. guppyfriend.com -86페이지

물티슈에 물만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오랜 기간 유통시켜야 하기 때문에 방부제도 넣지요. 2011년에는 부패방지용 보존제가 일부 제품에서 검출되기도 했고, 2014년에는 가습기 살균제 사고를 일으켰던 물질인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PHMG,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 GMIT, 메틸이소티아졸리논 MIT 등의 화학 물질이 물티슈 일부 제품에서도 검출되었어요. 이런 물질들은 폐질환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어요. -89페이지

티백 하나를 물에 넣고 끓였을 때 무려 116억 개의 마이크로플라스틱과 31억 개의 나노 플라스틱 조각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 저는 녹차 티백을 자주 마셨는데 녹차에 미세 플라스틱을 녹여서 먹은 셈입니다.-90페이지



식당에 가면 자리를 세팅하며 물티슈를 자연스럽게 개인별로 제공합니다. 위생적이라는 생각에 손을 닦고 심지어 얼굴의 땀을 닦아내기도 합니다. 사무실에서도 자리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도 간단한 음식물이나 바닥의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물티슈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물티슈에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돼 사회적인 이슈가 된 인체 유해성분이 있는 제품도 있다고 하니 건강이나 환경을 고려해 가능하면 사용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에서 일주일에 한 두 번은 티백으로 차를 마시는데 미세 플라스틱이 나온다니 가공되어 판매되는 것들은 자제해야 하나 걱정이 앞섭니다. 

전 세계 달배 생산량은 연간 6000억 개비라고 하는데, 해양 미세 플라스틱 오염원 중 가장 많은 것이 놀랍게도 바로 담배필터라고 합니다. -91페이지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EPR(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란 제품을 생산한 사람이나 포장재를 이용한 제품 생산자에게 의무적으로 재활용을 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이를 이해하지 않은 생산자는 재활용에 들어가는 비용 이상의 부담금을 내야 합니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컴퓨터, 휴대폰, 오디오, 프린터, 복사기 등이 대상 제품입니다. -92페이지

목포대학교에서 2018년 소금안전성을 조사해서 작성한 보고서에 의하면 소금 때문에 섭취하게 될 미세 플라스틱 섭취 예상량이 1년에 8470개라고 합니다. 국내산 A는 980개/년, 국내산 B는 315개/년, 중국산은 595개/년, 호주산은 455개/년, 뉴질랜드산은 35개/년 등 검사 수치는 다르지만 대부분의 검사 대상 소금에서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97페이지

최근 마스크 사용이 급증하면서 버려진 마스크 고무줄에 발이 묶인 새 이야기가 뉴스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마스크를 버릴 때 고무줄을 잘라 쓰레기통에 제대로 버려 주세요. -98페이지

바다에 미세플라스틱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바닷물을 이용해 만드는 소금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우려되는데 책에서 소개한 목포대 보고서를 보니 역시나 검출이 되었습니다. 한반도와 중국 주변에는 미세 플라스틱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근접한 것 같은데 많은 차이를 보이네요. 뉴질랜드 수입산 소금을 먹어야겠습니다. 

728x90


화장품 안에 들어가 있는 미세플라스틱은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어 주는 연마재인 '마이크로비즈 microbeads'입니다. 아크릴과 폴리에틸렌으로 만드는데, 세안용 각질 제거용 스크럽 제품뿐만 아니라 치약과 바디워시 등에도 사용합니다. -99페이지

우리 외할머니는 팥이나 녹두를 갈아서 스크럽제로 사용했습니다. 손쉬운 방법으로 베이킹소다(탄산수소나트륨)를 사용할 수 있어요. 손바닥에 엄지손톱 정도 분량의 베이킹소다를 올리고 살짝 물에 묻힙니다. 그리고 물에 젖은 상태의 소다를 얼굴 전체에 부드럽게 문질러 준 후에 헹구어 내도 블랙헤드와 각질 제거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베이킹소다 하면 쿠키나 케이크가 먼저 떠오르겠지만 흡착 기능이 있는 다재다능한 무독성 생활 클렌저이기도 합니다. 시중에 베이킹소다 세안제도 나와 있어요. 올리브유나 포도씨유 등 기름에 베이킹소다를 섞으면 천연 클렌징 오일이 만들어져요. 천연 가루치약 만드는 법도 굉장히 쉽습니다. 베이킹소다와 죽염을 3:1의 비율로 섞으면 끝! 녹차가루나 페퍼민트 오일 등을 써서 향을 내도 좋아요. -101페이지

요즘은 남자들도 외모를 가꾸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성별 구분 없이 많이 사용하는 화장품 중 스크럽제에 마이크로 비즈 플라스틱이 들어가 있어 환경보전을 위해 사용 자제가 요구됩니다. 베이킹소다를 물에 섞어 각질 제거용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제안했는 데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베이킹소다는 왠지 빵 만들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치약을 만드는 데도 사용될 수 있네요. 생활용품으로 자연스럽게 구매해서 사용하는데 익숙해져 있기에 과거 우리 조부모님들이 사용했던 전통적인 방법은 잊은 지 오래입니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가야겠습니다. 

종이 영수증에는 우리 몸에 해로운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bisphenol A, BPA)가 들어 있습니다. 비스페놀 A가 몸에 쌓이면 호르몬 계통에 이상이 생겨 기형아 출산, 유산, 성조숙증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영수증은 감열지라는 종이를 사용해요. 열이 가해지면 종이 위에 글자가 보이도록 약품 처리를 하죠. 이때 사용하는 약품인 비스페놀 A는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데 그럴 경우 피하지방에서 빠져나가지 않고 계속해서 몸속에 쌓인다고 합니다. -107페이지

테트라팩의 재료는 종이 75퍼센트, 폴리에틸렌 20퍼센트, 알루니늄 포일 5퍼센트입니다. 종이에 액체가 스미지 않도록 내부에 얇은 알루미늄 막을 씌운 후 그 위에 폴리에틸렌으로 코팅을 하는 것입니다. -111페이지

우유팩은 일반 종이보다 물에 풀리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일반 용지와 함께 섞어서 재생용지를 만들 수가 없어요. (중략) 우유팩의 경우 깨끗하게 씻어서 말린 후에 주민자치센터나 커뮤니티센터 등에 가져가면 화장지로 바꿔 줍니다. 저희 동네의 경우는 200밀리리터 45개, 500밀리리터 25개, 1000밀리리터 15개를 가져가면 휴지 한 롤과 교환해 줍니다(2020년 9월 기준) -112페이지

유리병은 다시 사용할 수 있게 깨지지 않은 상태로 오염 없이 버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중략) 그동안은 뚜껑이 철이나 캔류인 줄 알고 따로 버렸는데, 뚜껑을 열고 버릴 경우 입구 부분이 깨지기 쉽다고 해요. 그러면 병을 재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제부터는 뚜껑을 닫고 버리도록 해요.



우유팩을 왜 종이와 함께 버리지 말라고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 종이와 달리 우유팩은 물에 불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함께 섞어서 재활용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유팩은 별도로 모아서 1000 미리리터 15개면 휴지와 교환도 된다니 환경도 생각하고 살림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많은 분들이 동참하면 좋겠습니다. 

치약의 플라스틱 튜브 부분을 잘 보세요. 아마 세모 모양의 분리배출 표시 부분에 'OTHER, PP'라고 표시된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걸 '다중포장재'라고 하는데, 튜브랑 치약 뚜껑에 사용한 플라스틱 소재가 달라서 그렇습니다. 그러니 뚜껑 따로 세척한 튜브 따라 배출하면 좋겠지요?-127페이지

방송인이었던 린지 맥코믹Lindsay McCormick은 출장을 많이 다니다 보니 늘 버려지는 치약이 많이 생겨 어떻게 하면 튜브형 치약을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바이트'라는 알약 치약을 발명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이 치약은 발매 이후 판매가 증가하면서 1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요. 알약처럼 한 번에 한 알씩 씹고 칫솔질하면 끝! -128페이지

아이스팩은 재활용할 수 없어서 재활용쓰레기로 배출하면 안 됩니다. 안에 있는 냉매제를 하수구에 버리고 케이스는 씻어서 비닐 재활용 쓰레기 모으는 곳에 버리는 사람도 있는데 절대로 이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냉매제에는 고흡수성 수지인 SAP라고 하는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 있어서, 함부로 하수구나 변기에 버리면 강이나 바다로 흘러들어 가서 바다를 오염시키고 물고기가 이걸 먹을 수도 있습니다. -129페이지

최근까지도 택배 배달로 오는 아이스팩을 잘라서 하수구로 액체는 버리고 종이라고 생각해서 분리배출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 미세플라스틱이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하천과 바다에 미세 플라스틱이 늘어나는데 저도 기여를 한 것입니다. 아이스팩은 도서관에서도 재활용 수거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는 만큼 환경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법을 실천할 수 있겠습니다. 

남은 약을 버리는 올바른 방법은 가까운 약국이나 보건소, 주민센터에 있는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리는 겁니다. 알약뿐만 아니라 연고, 물약, 안약도 마찬가지랍니다. 물약을 하수구에 그냥 버리면 절대 안 됩니다. 이렇게 모아진 폐의약품은 전문기관에서 소각한다고 합니다.

-알약: 포장된 비닐, 종이 등을 제거한 뒤 내용물만 비닐봉지에 담아 주세요. 단, 캡슐약은 캡슐 안에 있는 내용물만 꺼내서 담아 주세요.
-가루약: 뜯지 말고 그대로 가져가세요.
-시럽 물약: 하나의 페트병에 담아 가져가는 것이 좋아요.
-기타 약품: 연고, 안약, 스프레이형 약품은 그대로 모아서 가져갑니다.

집안 구석구석에 돌아다니는 약품이 많이 있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 약국에서 회사에서 가족들이 처방받아먹던 약들입니다. 약국에 갖다 주면 된다고 하는 데 걸음을 떼기가 쉽지 않습니다. 버려야 할 약이 많다면 책에서 추천한 방법으로 모아서 처리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은퇴한 공과대학 교수님, 학교 교장선생님, 전자기술자들이 모여 '뚝딱장난감연구소'를 만들었어요. 여기서 운영하는 '장난감수리소'에 택배로 고장 난 장난감을 보내면 고쳐서 다시 보내 준다고 합니다. 기증도 받고 있고 필요한 장난감을 구할 수도 있어요. 이 모든 것이 무료! 지역에 상관없이 접수를 받고 수명이 다한 장난감 부품을 재활용해서 부품값도 아낀다고 합니다. 뚝딱장난감toymendmall.co.kr -134페이지

쓰다가 남은 건전지, 이왕이면 끝까지 잘 쓰고 버리면 좋으니 간단하게 얼마나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버리세요. 마이너스(-) 방향을 아래로 향하게 하여 5센티미터 정도 높이에서 떨어뜨려서 바르게 서면 남아 있는 거고, 쓰러지면 건전지 쓰레기통에 버리면 됩니다.-136페이지

앞으로는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폐가전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15990903.or.kr, edtd.or.kr, 1599-0903에 예약을 하면 무료로 수거해 준다고 하니, 이 방법을 이용하세요. 그러면 돈을 낼 필요도 없고 무거운 가전제품을 낑낑대며 옮길 필요도 없습니다. -137페이지

2018년 9월, 런던 해로우마라톤에 정말 특별한 물병이 등장했어요. 사람들이 중간중간 물을 마실 수 있는 곳에 마련된 이 물병은 이름하여 '오호Ooho물병'. 이상하게 들리지만 먹어도 되는 물병입니다. -146페이지

버섯을 이용해 플라스틱을 만드는 회사도 있어요. 미국의 '에코버티브디자인Ecovative Design'이라는 회사인데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손꼽히는 스티로폼을 대체할 만한 획기적인 제품을 만든 곳입니다. 이 회사는 물, 재활용 종이, 쌀겨, 살아 있는 버섯균사만을 이용해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친환경 유기농 단열재 '그린설레이트Greensulate'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 신소재 역시 100퍼센트 자연 분해되지요. -147페이지

어떤 카페에서 'I AM NOT PLASTIC'이라고 적힌 빨대를 본 적이 있어요. 그 빨대에는 'PLA플라스틱'이라는 표시가 있었어요. PLA는 'Polyactic Acid'의 약자로, 폴리젖산이라고 부르는 친환경수지입니다. (중략) PLA는 옥수수 전분에서 진득진득한 진만 추출해서 플라스틱 같은 느낌이 나도록 가공한 물질입니다. -152페이지

요즘 여러 번 사용할 수 있고 항균 효고도 있는 친환경 다회용 랩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만들어진 제품을 살수도 있지만 '비즈왁스(밀랍)'만 있다면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중략) 천 위에 비즈왁스를 올리고 유산지로 덮어서 천 위에 골고루 묻게 다리미질을 하거나,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비즈왁스를 녹이고 천을 그 위에 올려놓으면 비즈왁스가 천에 스며듭니다. 이렇게 밀랍이 스며든 천은 따뜻한 손으로 만지면 적당히 부드러워져서 원하는 모양이 되기 때문에 랩처럼 그릇을 감싸거나 음식물을 쌀 수 있습니다. 1회용이 아니라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153페이지

커피 찌꺼기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서, 흙과 9:1의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면 유기질 함량이 높은 비료로 훌륭하게 활용할 수 있고, 달팽이 등의 피해도 막을 수 있다고 해요. -158페이지

책에서 환경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지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은 바로 실천해 볼 수 있고 어떤 것은 약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환경 친화적인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독서습관331_잘 버리면 살아나요 지구를 구하는 분리배출 생활을 위한 50가지 질문_손영혜_2020_목수책방(210127)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