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조이 이토 Joi Ito
세계적인 미디어융합 연구소 MIT 미디어랩의 소장. 사회 활동가, 기업가, 벤처 캐피털리스트이자 창발적 민주주의, 프라이버시, 인터넷 자유 운동의 옹호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일본에 인터넷을 보급한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컴퓨터 과학에서 물리학까지 분야를 넘나들며 연구하던 중에 대학을 중퇴해서 학사 학위조차 없었지만, '미디어랩을 변화시킬 인물'이라는 평가와 함께 MIT 미디어랩이라는 저명한 연구 기관을 이끌 적임자로 발탁되었다. 현재 과학과 기술에 대한 근본적이고 새로운 접근법이 어떻게 사회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크게 변화시킬 것인가를 탐구 중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의 CEO 및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 중이며 소니, 나이트 재단, 맥아더 재단, <뉴욕타임스>, 모질라 재단의 이사회 구성원이다. 2011년 옥스퍼드 인터넷 연구소로부터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2014에는 SXSW 인터랙티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고, 미국 공로 아카데미로부터 골든 플레이트 상을 받았다.
■ 소감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우리의 생활은 급격하게 변화되었습니다. 정보의 속도가 PC를 통해 빨라졌다고 했지만 손안의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사람들의 생활은 항상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접속 상태를 유지하고, SNS를 통해 거리의 제한 없이 소통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TV를 대체하여 우리의 일상의 많은 시간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미디어에서는 인구문제와 함께 인공지능으로 인한 직업의 변화와 미리 준비해야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쉽게 변화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2020년에는 연초부터 코로나 광풍으로 오프라인 가게들이 초토화되다시피 타격을 입었습니다. 반면에 아르바이트 자리로 유명했던 주유소나 인스턴트 매장은 셀프라는 말이 일상화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편의점마저 무인화로 가면서 사람이 없어도 24시간 문을 여는 시스템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맥을 찾아보고자 MIT 미디어랩 연구소장인 조이 이토가 지은 이 책 <더 빨라진 미래의 생존 원칙 9나인>을 읽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과학 철학자 토머스 쿤은 고전이 된 저서 <과학 혁명의 구조>에서 그처럼 모든 것을 포괄하는 신념 체계를 '패러다임'이라 했다. -19페이지
우리는 운 좋게도, 혹은 운 없게도 흥미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고등학생이 유전자 편집 기술을 사용해 새로운 생명체를 발명하는가 하면, 정책 입안자는 인공지능의 발달 덕분에 광범위하고 영구적인 실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처지다. 석탄과 철의 시대, 쉽게 번영할 수 있었던 시대에 형성된 우리의 오랜 정신적 습관으로는 부족한 것도 놀랑 일이 아니다. -21페이지
패러다임이 변했습니다. 지식과 정보가 한 곳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원하기만 하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가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한편 안정된 직업이라고 생각했던 자리들이 사람이 필요 없는 환경이 되어 실업이 증가할 우려가 있습니다. 과거의 사고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변화를 읽고 준비하고 즐겨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책을 읽어 나가면서 모든 챕터에 면면히 흐르고 있음을 알게 될 원칙은 바로 교육보다는 학습을 우선시하는 인식이다. 학습은 내가 스스로 하는 것이다. 반면 교육은 누가 시키는 것이다.-37페이지
권위에서 창발로의 이동에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무료 또는 저비용의 온라인 커뮤니티 교육의 확산이다. 여기에는 에드엑스(edX)와 같은 정식 수업뿐만 아니라 칸 아카데미(Khan Academy)와 같은 교육 웹사이트, 메이커스페이스(makerspace)나 해커스페이스(hackerspace)에서의 실전 수업, 온라인 혹은 직접 만나서 가르쳐 주는 비공식적 튜터링 등이 포함된다. 새로운 기술을 배울 기회가 많아질수록 사람들은 더욱더 혁신적이 된다.-54페이지
우리는 교육을 하고 있는지 학습을 하고 있는지 자명합니다. 중고등학교까지는 대학입학을 위한 교육을 받습니다. 학교에서 학원에서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요령을 터득하고 연습과 연습을 통해 시험을 보는 기계가 됩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세상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학습을 해야 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자기 주도형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아이들이 자기 주도형 태도를 습득하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학습의지만 있다면 저비용이나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사이트가 많이 있습니다.
핵심 열쇠는 '타이밍'이다. 창발이 소수가 아닌 다수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면, 풀 전략은 이 생각을 한 단계 더 끌고 나가, 필요한 것을 가장 필요한 순간에만 사용한다. -70페이지
세이프캐스트는 지적 자본과 물리적 자본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조직화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풀' 전략은 자재나 정보를 쌓아 두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참가자의 네트워크에서 자원을 끌어온다.-76페이지
"여기에서 제가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은 노력에 관한 것이었어요. 뭔가를 배우고 싶으면, 뭐라도 정말 배우고 싶으면 억지로라도 앉아서 노력해야 해요."-80페이지
'푸시보다 풀 전략'을 택하려는 사람은 온전히 깨어 있고, 현재에 집중하고, 탐구와 호기심을 통해 넓은 네트워크를 발달시킬 수 있어야 한다. 다양한 관심사를 유지하고, 기회나 위협이 나타날 때 재빨리 반응할 수 있어야 하며, 과거나 미래에 너무 많이 초점을 맞추면 시야가 좁아지고 변화, 기회, 위협에 반응할 능력은 줄어든다. -95페이지
풀 전략은 리소스를 필요할 때에 끌어다 사용하는 것입니다. 경직된 시스템이 아니라 상황에 맞춰 이합집산이 유동적으로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변하는 시대에 적합한 것입니다. 제러미 루빈(Jeremy Rubin)이 한 말은 여전히 대한민국의 학생과 직업인들에게도 맞는 조언입니다. 자신의 재능을 탓할 것이 아니라 먼저 노력을 충분히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성적이 좋으려면 지속적인 사고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블록체인은 화폐나 금융 서비스의 미래를 훨씬 뛰어넘는 여러 시사점을 내포하고 있다. 우리 예상에 블록체인은 개인 및 기관 사이의 관계 자체를 변화시켜 권위라는 것의 본질을 뒤흔들 가능성이 있다. -85페이지
현재는 한 국가의 화폐는 각국의 중앙은행과 같은 권위를 가진 곳에서 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특정 국가에서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방식에 따라 주기적으로 반감되며 발행이 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행량을 줄여 가치의 하락을 막는 기능이 있습니다. 블록체인이란 기술에 대해서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도를 버리고 나침반을 택하기로 하는 것은 세상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서 점점 더 예측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세상에서 상세한 지도는 오히려 우리를 깊은 숲 속으로 인도해 불필요한 비용을 크게 치르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좋은 나침반은 언제나 가야 할 곳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101페이지
세상의 변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목적지를 설정하고 그곳까지 가기 위한 지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수시로 변하는 환경에 맞춰 지향점을 알려주는 나침반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잃지 말아야겠습니다.
시모어 페퍼트는 아동 교육에 관한 초창기 아이디어의 많은 부분을 스위스의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장 피아제에게서 가져왔다. (중략) 피아제는 84년 평생의 많은 부분을 어떻게 아이들이, 그리고 확장해서는 어른들이 세상을 이해해 나가는지 알아내려 고군분투했다. (중략)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우리의 경험은 이런 정신적 모형과 충돌하고, 우리는 계속해서 변화하는 현실에 맞춰 어쩔 수 없이 모형을 조정한다. 그래서 아이의 놀이는 아이가 세상의 원리에 대한 자신의 모형을 만들어 내고 재창조하는 활동이다.
아이들이 좌충우돌하면서 세상을 이해해 가는 과정이 필요한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놀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놀이라는 것이 어울리던 때가 언제인지 생각해봅니다. 사춘기가 오기 전까지만 해도 많은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성적이란 것이 개입되고 사춘기와 결합되어 놀이는 사라지고 문제를 푸는 단순한 생활로 변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놀이를 되돌려주고 끊임없이 자신의 모형을 재창조하는 과정을 되살려야 하겠습니다.
레스닉과 시걸은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것이 단순히 미래의 컴퓨터 공학자를 양성하는 일이 아니라는 데 생각을 함께했다.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것은 '학습 방법'을 배우는 아주 효율적인 방법이었다. 레스닉은 이렇게 말한다. "프로그래밍을 배우면 생각을 조직화하고, 표현하고, 공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글쓰기를 배우는 것과 같죠. 누구에게나 중요한 일이에요."-122페이지
요즘은 한국에서도 아이들에게 코딩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미래의 빌 게이츠를 바라보며 아이가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요즘은 앱이 대세여서 앱을 만들 수 있는 컴퓨터 언어에 젊은이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프로그래밍을 배운다는 것이 어떤 장점이 있는지 전문가의 시각에서 잘 정리해 주었습니다. 생각을 조직화하고 표현하고 공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회사에서 종종 접하는 SQL문이라도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배워볼까 고민해 봅니다.
성공의 열쇠는 규칙도 아니고, 심지어 전략도 아니다. 성공의 열쇠는 '문화'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이 도덕적 나침반이든, 세계관이든, 아니면 감수성이나 취향이든 간에 이런 나침반의 방향을 결정짓는 것은 우리가 만들어 내는 문화다. -125페이지
사람들이 소통하는 방식을 관찰하고 그 가운데 녹아있는 문화를 읽어내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는 의미로 생각됩니다. 문화란 것은 시대에 따라 계속해서 변하는 것입니다. 개개인의 생각과 주어진 사회 경제적 환경에 따라 문화 트렌드가 다르게 전개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트렌드에 올라타야 하는데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동떨어진 일도 아닙니다. 관심이라 생각됩니다.
케이시는 자신의 축적된 지식을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다. 어떤 공장이 어느 공항에서 원자재를 가져와 어떤 칩을 어느 정도의 시간에 만들 수 있는지에 관한 데이터베이스였다. (중략) 더 깊이 파고들면 케이시는 그들의 경영, 인력, 심지어 제품 스펙 데이터까지 볼 수 있었다. 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케이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들을 포함한 고객들에게 사실상 모든 것의 아웃소싱을 제안할 수 있었다. -130페이지
케이시라는 사람이 세계의 공장으로 변해가는 중국을 일찍이 바라보고 공급체인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서 제조부터 유지관리까지 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었다는 것은 규모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경외감이 듭니다.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축적된 지식만으로 재고를 유지할 필요 없이 글로벌 경제체제를 거의 완벽하게 이용한 성공적인 기업가라고 생각됩니다. 우리에게 이런 큰 스케일의 사고를 할 수 있는 역량은 어느 시기에 만들어질까 고민도 해봅니다.
구글의 공동 설립자 래리 페이지Larry page가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이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죽어 간다. 전에 했던 것을 거의 그대로 하면서 약간의 변화만 주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패하지 않을 것을 아는 일에 힘쓰고 싶은 게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본성이다. 하지만 점진적 발전은 시간이 지나면 분명 시대에 뒤처진 폐물이 된다. 특히 기술쪽이라면 변화가 점진적이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134페이지
직원들이 리스크를 추구하도록 허용하는 회사는 더 큰 창의성을 촉진한다. -135페이지
특허 변호사나 규제의 손아귀에서 자유로운 산자이 제조사들은 이상하고 엉뚱한 제품들을 찍어 내기 시작했다. 예컨데 HD급 벽면 프로젝터가 달린 전화기 같은 것 말이다. 못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 케이시가 사용하는 것과 똑같이 엄청나게 빠르고 유연한 공급 사슬을 사용하는 약삭빠른 사업가라면 다양한 제품을 조금씩 생산해서 수요를 측정하고 판매에 따라 얼마든지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137페이지
구글의 창립자가 했던 말에 따른 내가 지금 몸담고 있는 회사는 천천히 죽어 가는 회사일까요. 왜냐하면 약간의 변화를 주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적응하고 또다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과정이 급변하는 세상에서 생존하는 개인과 기업의 서바이벌 방식일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회사라는 큰 조직 내에서 리스크를 추구하는 것을 허용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리스크를 책임지고 싶어 하는 경영자는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동화와 3D 프린팅을 비롯한 여러 기술은 이제 모두에게 더 많은 창의성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업무 지형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가장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질문을 하고, 자신의 본능을 믿고, 규칙이 방해가 된다면 그 규칙을 거부하는 사람일 것이다.-159페이지
매년 얼마나 영향을 끼쳤고 어떤 돌파구를 만들어 냈는가를 성공의 척도로 삼는 연구소라면 불복종의 태도를 끌어안고 권장하며, 특이한 사람이나 비판이 단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체 생태계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하는 문화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171페이지
나는 '강건한 불복종'이야말로 모든 건강한 민주주의와 열린 사회가 지속적으로 스스로를 바로잡고 혁신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생각한다.-174페이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말로 표현하고 바뀔 수 있으니까 규칙이다는 생각으로 기존의 틀을 깨는 불복종, 이런 태도를 포용하는 조직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로 인한 좌절과 절망이 올 것입니다. 결국에는 이를 수용하는 환경에서 꽃을 피울 것입니다.
변화가 새로운 상수가 되어 버린 더 빨라진 미래에는 기다리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오히려 더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일단 한번 해 보고 즉석에서 대응하는 것이 비용이 쌀 수도 있는 것이다. 이론보다 실제를 우선시한다는 원칙은 바로 이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 -181페이지
"이러다 결국 학교 시스템이 둘로 나뉠 수도 있습니다. 부자들을 위한 시스템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시스템으로 말이죠." 언어학자이자 게임 디자이너이기도 한 제임스 지James Gee의 말이다. 가난한 학교는 시험에 맞춰서 가르치고 공통 교과에 집착하며 "결국에는 기초 학습만 하게 해서 서비스직에 적합한 사람을 만들 것"이다. 반면 부유한 학교들은 문제 해결, 혁신,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강조할 것이다. "그런 아이들은 글로벌 시스템에서 성공하겠죠."-188페이지
이런 구시대 모형은 아직도 암기와 고립된 시험을 강조한다. 마치 인터넷도 없는 산꼭대기에 연필 한 자루 들고 올라가 있는 격이다. 그러나 앞으로 수십 년간 가장 성공할 사람은 새로운 도전이 생겼을 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필요한 것을 배울 수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교육보다 학습'은 '푸시보다 풀 전략'을 필요로 한다. -192페이지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시키고 있나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시스템에 해당하는 것은 아닐까요. 대학 입시를 위주로 하는 암기와 고립된 시험이고 결국 공통적인 기초학습에 해당합니다. 문제를 설정하고 해결하거나 혁신이란 것을 체험할 기회가 적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능력과는 거리가 먼 상태입니다. 글로벌 시스템에서 성공하기 위해 우리 아이들이 어떤 방향으로 학습해야 하는지 자명합니다.
옛날에는 선생님이나 주제 관련 전문가가 교실에 있어야 했기 때문에 이런 식의 해결책이 가능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와 스트리밍 영상 등 실시간 통신 기술 덕분에 학생들이나 선생님은 영감을 불어넣어 줄 세계 멘토들과 연결될 수 있다. -193페이지
이 부분이 특히 중요합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빠르게 다가온 언택트 시대에 우리는 부득이하게 온라인 학습환경에 노출되었습니다. 어색해서 하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이 하다보니 편리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습에도 이런 통신기술을 이용해 관심 있는 분야의 전문가를 글로벌하게 찾고 연결해서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점증적인 문제, 일차원적인 문제를 해결할 때는 금전적 보상이나 압박을 가하면 속도가 올라간다. 하지만 창의적인 해결책이나 일차원적이지 않은 미래를 상상해야 할 때는 이런 압박이 오히려 속도를 늦춘다고 한다. 이런 문제에는 놀이가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답'을 내놓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것을 상상해 내야 하기 때문이다. -197페이지
그래서 구글이 자시 업무 시간의 일정 부분을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하라고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음에 부담없이 놀이를 할 수 있는 시간에 우리의 상상력은 확대될 수 있습니다. 일이라는 것도 놀이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하루하루의 직장생활도 즐거울 것입니다. 이 자체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래도 찾아보고 싶습니다.
견고함보다 회복력에 초점을 맞추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직이 더 힘차고 강건하고 역동적인 시스템을 발달시킬 수 있다. (중략) 동떨어진 우연한 사건을 예상하면서 자원을 탕진하거나 불필요한 형식 절차에 과도한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는다면, 조직 건강의 기준선을 구축할 수 있고 이것은 예상치 못한 폭풍우를 견뎌 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중략) 실패에 따른 비용이 워낙 빠르게 감소 중이기 때문에 더 이상 회복력보다 견고함을 강조하는 것은 전혀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일지도 모른다. -229페이지
조직이 커질수록 창업시기의 기민함과 역동성, 유연함이 떨어지고 점차 경직되고 견고하게 되기 쉽습니다. 그래도 회복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프로세스와 규칙만을 강조하기보다는 필요하면 다른 방식으로도 접근할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극복할 수 있습니다. 몸이 노화될수록 평소에 유연성을 위해 노력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신체구조는 차이거 커집니다. 조직도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독서습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습관309_블로그로 수익을 올리는 방법에 대한 책_구글 애드센스로 돈벌기_풍요로움_2016_아틀라스북스(201210) (0) | 2020.12.09 |
---|---|
독서습관308_사회의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책_세습 중산층 사회_조귀동_2020_생각의힘(201209) (0) | 2020.12.09 |
독서습관306_과학의 역사를 조망하는 책_스티븐 와인버그의 세상을 설명하는 과학_스티븐 와인버그_2016_시공사(201205) (1) | 2020.12.05 |
[305]왜 대학에 가는가_미국 대학 현황 이해를 돕는 책 (1) | 2020.12.05 |
독서습관304_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 대학의 방향을 제시하는 책_하버드 시대의 종말과 학습혁명_오강선_2020_클라우드나인_독서후기(201201) (0) | 2020.12.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