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에 계신 부모님은 80세를 향해 가고 계시고, 전주에 계신 장인 장모님은 90세를 향해 가고 계십니다. 감사하게도 원하는 활동을 하실 정도로 건강하시고 자녀들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부부간에 서로 의지하며 나름 행복하게 살고 계십니다.
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건강하신 기간이 한정되어 있음을 알기에 이대로 밋밋하게 지내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업을 따라 멀리 수도권에 살고 있지만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다 생각한 것이 어르신들이 좋아할 음식 선물이었습니다.
살고 계신 지역을 거의 떠나지 않고 지내셔서 타 지역의 맛있는 떡을 소개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지난 10월 말에 처음으로 보내드렸던 떡이 첫 번째 사진에 있는 모듬찰떡과 두 번째 사진의 수제 찹쌀떡이었습니다.
동일한 것을 옥천과 전주에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주문하는 중에 착각으로 다른 종류를 보내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양가 부모님들의 두 종류의 떡에 대한 반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모듬찰떡은 여러 가지 곡물이 들어 있어서 과일과 함께 아침식사 대용으로 드시기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시골에서 벼농사를 직접 지으시다 보니 떡은 직접 만들어 드시는 게 익숙하셔서 사 먹는 게 아깝다고 하십니다.
수제 찹쌀떡은 장인어른이 간식으로 맛있게 드셨다고 만족해하십니다. 20개 정도는 양이 좀 부족한 듯싶은데 떡은 오래 보관하면 맛이 없어지고 딱딱해져 자주 먹는 편이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가격은 모듬찰떡이 배송비 1,800원 포함해서 32,600원이었고 수제 찹쌀떡은 배송비 5,000원을 포함해 34,500원이었습니다. 가성비를 고려하면 모듬찰떡이 더 좋았습니다. 수제 찹쌀떡은 떡 포장이 비슷할 텐데 왜 배송비를 2배 이상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2월 초에 두 번째로 떡을 보내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양가 부모님께 동일한 4종류의 떡을 담은 세트를 선물했습니다.
인절미, 찹쌀떡, 오쟁이떡, 두텁떡이 담긴 세트로 배송비 포함해서 쿠팡에서 36,550원이었습니다.
마침 옥천 부모님은 결혼 50주년이셔서 코로나로 모이지도 못했는데 작은 선물이 되었지요. 이번에도 떡은 해 먹으면 되는데 왜 보내냐며 꾸중을 하십니다. 그래도 싫지는 않으시겠죠.
전주 부모님은 금요일에 받으셨는데 마침 주말을 앞두고 이웃분들과 김장을 하고 계셔서 함께 자랑하며 맛있게 드셨다고 흐뭇해하십니다.
멀리 계신 부모님들과 가까이 계신 듯한 느낌을 드리기 위한 방법으로 떡 선물 보내드린 사례 공유드렸습니다. 전화를 자주 드리는 것 외에 이런 선물을 보내보는 것 어떻세요.
※ 저는 떡을 제조 판매하는 것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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