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블랜더 거실
독서습관

[305]왜 대학에 가는가_미국 대학 현황 이해를 돕는 책

by bandiburi 2020. 12. 5.

둘째가 수능시험을 2020년 12월 3일 봤습니다.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왜 대학에 가야하나'라는 질문을 통해 대학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해 보라는 것입니다. 마침 도서관에서 이 책 <왜 대학에 가는가>를 접하고 어떤 내용인지 보고 아이에게 추천해주기 위해 읽게 되었습니다.

핵심을 말하자면 대학은 젊은이들이 청소년기에서 성년기로 이행해가는 중간지대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곳이어야 한다. - 18페이지 

학생들이 "어려운 책과 수준 높은 사고"보다는 미래의 고용인들에게 "대학물 좀 먹었다"는 인상을 주는 데 관심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았다. - 38페이지

이 책은 저자가 미국의 대학의 역사부터 대학의 현실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책입니다. 이를 통해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 유명 대학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칼리지의 현 상황이 어떤지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종교와 백인 중심에서 시작된 대학이 점차 학문 중심이 되고 여성과 유색인종으로 입학의 폭이 확대되었습니다. 

대학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지식을 창출하는 연구중심 대학과 기존의 지식을 가르치는 학부 중심의 대학입니다. 유수의 대학들은 연구중심이고 공립대학이나 칼리지들은 지식을 전수하는 기능이 더 컸습니다. 

하버드 칼리지 학장을 지낸 해리 루이스가 지적했듯, 이들 상위권 대학은 "학생들이 경제적으로 성공할 요량으로 대학에 다닌다고 우려하는 척할 뿐 정작 학생들에게 대학교육의 목적에 대한 일관된 관점도, 인생의 원대한 목표를 어떻게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길잡이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회의론자들은 향후 10년간 생겨날 새로운 일자리 대부분이 대학 학위를 필요로 하지 않을 거라는 점도 지적한다. 

대학에 입학하면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었던 배움의 욕구가 충만해지지는 않습니다. 대학의 역할이 대두되는 이유입니다. 이 나라에서 좋은 대학을 막연히 선호하는 이유는 기업에서 요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SKY에 입학한 뒤에 학교생활을 얼마나 충실하게 했는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진정한 교육이란 성인으로서 자신의 인생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대학교육을 활용하는 과정일 것입니다. 

그 동문의 말은 대학이 그의 감각과 정신을 일깨워 대학에 오지 않았다면 하지 못했을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줬다는 의미였다. 어려운 문학작품을 읽어내고 핵심적인 정치사상을 파악하는 능력뿐 아니라 색과 형태, 멜로디와 하모니에 대한 감수성이 고양되고 심화된 데 대해 인생의 말년에 이른 지금 그는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된 것이다. 그러한 교육은 우리가 실용주의적 가치에만 경도되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준다. -56페이지

부유층이건 중산층이건 빈곤층이건 능력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학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현실의 삶에 휩싸이기 전에 생각하고 성찰하는 귀중한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60페이지

교육의 목적에는 분석적 지성뿐 아니라 윤리적 지성을 기르는 것이 포함된다는 이러한 관점은 미국 대학의 산실이 된 교회의 역사보다 앞서는 것은 물론 기독교 자체의 역사보다도 앞선 것이다. -73페이지

 위의 글이 대학의 진정한 목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자신의 전공뿐만 아니라 교양을 기를 수 있는 곳이 되야겠습니다. 

청년들이 상업이나 서비스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고등교육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생각은 미국의 역사보다도, 심지어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절보다도 훨씬 오래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청소년기부터 스물한 살까지의 시기를 정신과 인성이 형성되는 때로 보았으며, 당시 이 나이대의 그리스 청년들은 통상적으로 오늘날 대학의 '교과과정'과 닮은 일련의 강의를 들었다. -63페이지

기원전 그리스 시기에도 직업의 세계에 들어가기 전에 정신과 인성을 형성하기 위해 고등교육에 해당하는 강의를 들었다고 하니 역사를 알아가는 과정의 흥미로운 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시대에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결국은 사람의 생이 길어야 100년 내외이기 때문에 사회의 발전이 조금씩 이전의 토대 위에서 진일보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육은 문제를 해결하고 복잡한 과제를 수행하는 능력을 얻는 것을 넘어서 호기심과 겸손을 배우고 지니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혼란에 빠진 자의식을 뛰어넘어 타인의 경험이나 새로운 경험에 비추어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듯, 삶에 대해 더욱 폭넓은 관점을 갖게 되는 것을 뜻한다. - 76페이지

개인적으로 배움이란 호기심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교육의 시작점이 되고 문제를 설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연습하는 단계가 대학과정입니다. 진정으로 삶에 대한 관점의 폭을 넓히는데 대학 과정을 활용하는 대학생들이 얼마나 될까요. 마음의 여유가 있고 자신의 인생에 대한 큰 그림을 가지고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삶을 살 때 가능할 것입니다. 

대학 룸메이트 둘이 셰익스피어의 걸작 <리어왕>을 보러 갔다고 하자. 이 희곡은 자식들에게 처참하게 버림받고 권세도 존엄도, 심지어 눈마저 잃고, 은신처도 자비도 희망도 없이 텅 빈 하늘 아래 홀로 떠돌아다니게 된 늙은 왕에 대한 이야기이다.(중략) 반면 다른 학생은 그 연극에 압도되고 만다. 왜. 어떤 장면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는 연극을 보고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된다. 부모에 대한 자식의 책임. 그리고 자식에 대한 부모의 책임, 심신이 쇠약해지는 노년의 많은 이들에게 덮쳐오는 무자비한 슬픔 등을 떠올린 그는 사실상 자신의 인생 면면을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기 시작한다. - 79페이지

유사한 대학 입학 조건을 충족하고 유명 대학에 들어가서 동일한 작품을 보고 나왔을 때 위와 같이 자신의 삶과 관계를 돌아보고 앞으로 살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로 삼는 학생이 있는 반면에 아무런 감흥도 느끼지 못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학생이 있습니다. 이런 감수성은 어떤 차이로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살아온 환경의 영향도 있을 것이고 배경지식 혹은 지적 호기심도 작용할 것입니다. 이왕이면 어떤 이벤트를 통해 이와 같이 긍정적인 작용으로 흡수할 수 있는 대학생활이 바람직하겠습니다. 

교수가 수사적 질문을 던진 후 "답을 알려주기 전 학생들에게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시 말하면 "머릿속에서 생각을 키워야하며" 학생들은 "수동적 흡수"보다는 활발히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84페이지

'대학'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인류의 축적된 지식을 저장하는 것이다. 이로써 젊은 세대들은 이전 세대들이 이뤄낸 모든 성취를 등에 업고 출발하게 될 것이다.-139페이지

대학교가 고등학교의 연장이라고 합니다. 교실안에서 교수나 강사가 강의하는 것을 받아 적고 외워서 시험 보는 과정이 연속된다는 의미입니다. 방송에서 나오는 것을 보니 대학교에서 같은 고등학교 동문들끼리 소위 시험 족보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시험 점수를 높이는데 활용하고 있다고 하니 학생들의 생각하는 수준과 시험의 수준이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갑니다. 

수업에 적당한 긴장과 참여를 통해 학생들은 생각을 하게 되고 과정을 더 잘 자신의 것으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능동적 흡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초월적인 이데아의 세계를 강조한 플라톤의 사상적 전통을 이어받은 아우구스티누스는 인간은 어떤 의지나 지성의 노력으로도 자신을 원죄에서 구원할 수 없고 오로지 신의 은총에 의해서만 무한한 진리를 파악할 수 있다고 본 반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이어받은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앙과 이성은 서로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보완적 관계에 있으며 신의 존재를 이론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성에 따르는 삶을 강조했다. -135페이지

 과거로 갈수록 학문에 종교적인 색채가 강해집니다. 이미 그리스의 플라톤과 아이스토텔리스 시대에 신앙과 이성의 독립과 종속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이 이후로 수많은 학자들이 두 사람의 사상을 따랐다고 보겠습니다. 학문과 종교가 분리된 것은 16세기 이후로 생각됩니다. 

애초에 유대인을 걸러내기 위해 고안된 입학사정 과정(자기소개 에세이, 추천서, 인터뷰 등)은 오늘날 평점이나 시험 점수로 판별할 수 없는 학생의 자질을 파악하기 위한 장치로 홍보된다. -161페이지

입학사정관 제도를 우리나라에 도입한 취지가 좀 더 다양한 장점을 가진 아이들을 선발하기 위한 방법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제도의 유래가 백인들이 유대인을 걸러내기 위해서 고안한 것이었다니 놀랍습니다. 사실 입학사정관 제도를 운영하는 대학에서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서 선발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악용될 우려가 상존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가끔 뉴스에서 보도되는 비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공립대학들은 이러한 공공기금의 감소분을 메우기 위해 등록금 비중을 늘리고 있는데, 그 비중이 사립대학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169페이지

미국에서는 좋은 대학에서 고등교육을 받았을 때 임금이 높은 일자리를 얻을 가능성이 높기에 학자금 대출을 받아 대학교육을 받지만 졸업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에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합니다. 사립대학뿐만 아니라 공립대학도 공공기금의 지원이 줄어들어 등록금 비중이 높아진다는 내용으로 부유층이야 영향이 없겠지만 빈민층에서 대학을 졸업하기는 더욱 어려워진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가난한 가정에서는 학생 한 명을 대학 졸업시키기 위해 필요한 몇 천만 원을 지원할 형편이 되지 않아 학생 본인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업시간을 쪼개서 간신히 졸업합니다. 취업은 또 다른 세계입니다. 인맥과 돈을 가진 자들은 좀 더 유리한 고지에서 시작할 것입니다. 그런 가난한 가정의 청년들에게 얼마나 참담한 상황으로 인식될까요. 긍정적으로 극복해서 더욱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면 좋겠지만 좌절하고 낙담해서 사회를 증오하는 삶을 산다면 사회적 낭비가 될 것입니다.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소스타인 베블런은 미국의 고등교육이 "서커스단이나 극단, 오페라단"과 많은 점에서 닮았다고 오래전에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같은 공연의 표 판매율은 곡예사나 주연 배우의 유명세에 달려 있는데, 학계에서 이에 해당하는 사람은 교수, 운동선수, 총장이라는 것이다- 172페이지

방송에 나오는 유명교수가 소속된 대학, 대회에서 우승한 유명한 운동선수들 그리고 토론회에 나와서 하는 발언의 영향력이 있는 총장들을 통해 대학이 홍보가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베블런 효과인가요. 일찌감치 이런 것을 지적했습니다. 

심리학자 로버트 J. 스텐버그가 말했듯이 시험 점수와 평점은 "학생이 갖고 있는, 세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반적인 잠재력"에 대해 말해주는 것이 거의 없다.-173페이지

 시험 점수나 평점은 학생이 집중력을 가지고 노력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과제가 주어졌을 때 시험공부를 하듯이 열심히 달려갈 것입니다. 하지만 그 외의 인간관계나 일에 대한 태도, 삶에 대한 철학 등은 알 수가 없습니다.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대학입시를 위해 한국이든 미국이든 상류층 가정에서는 과외나 학원을 통해 아이들의 입학점수를 높여서 빈곤층에 비해 유명대학에 입학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상류층 자녀들이 잠재력이 더 높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이상은 신이(또는 순전한 행운이) 엘리트들에게 꼭 그들이 누려 마땅하다고만 볼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주었다는 판단에서 싹트기 시작했다. - 201페이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서민층의 경기가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금리인하의 영향이 크다고 하지만 주식과 부동산과 같은 자산가격의 상승은 가진 자들의 부를 더욱 키우고 반면에 없는 자들은 자산이 축소되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요구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언론에 나오는 면들을 보면 가진 자들이 더욱 악착같이 탈세수단까지 동원해서 부를 키우려는 모습이 많아 씁쓸합니다. 우리에겐 언제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미담들이 많이 등장할까요. 

"교수들은 오늘날 학부생들을 민주 시민으로 성장시키는 데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한때 교양교육의 기본 목표라 일컬어지던 과제였으며 지금 이 순간 미국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과제인데도 말이다."-215페이지

이 사례들은 주로 연구와 전문화된 교육이 이루어지는 대학에서 학부생들이(처음에는 지루해하다가) 쉽사리 길을 잃을 수 있다는 명백한 현실에 대한 상식적인 대응책인 것이다. - 238페이지

마찬가지로 미국 국립연구위원회는 세간의 주목을 끄는 박사학위 과정 순위를 매길 때 박사과정에서 대학원생에게 학부 수업을 준비시키는지 여부는 고려하지 않는다. 가르치는 일을 대학원 교육의 필수적인 한 부분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게 내겐 충격으로 다가오지만, 학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사실 앞에서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는 듯하다.-240페이지

가장 이상적인 의미에서 연구는 교육의 한 방식이고 또 교육은 연구의 한 방식인 것이다.-243페이지

이 부분은 과연 그런가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대학시절을 돌이켜봤을 때 교수들의 관심은 어디에 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교수들이 연구과제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학부에서 가르치는 기초가 되는 과목들에 대해 진지하게 대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지금도 미국이나 한국의 교수들의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교수가 직접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시간강사들에게 역할을 넘긴다면 학부교육에 대한 질적인 저하나 일관성 측면에서 부족함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학비는 동일하다면 학생으로서 불만을 제기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교수들이 석사나 박사과정의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스킬도 연구와 함께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학부생 교육에 임한다면 학부생, 석사 및 박사과정 학생과 교수 자신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중국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대학들과 '볼로냐 프로세스Bologna process' 같은 움직임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볼로냐 프로세스는 유럽 국가들이 국경 너머의 학위를 상호 인정하는 프로그램이다. -226페이지

140년 전 예일대 총장은 "청년기의 여유와 호기심" 그리고 "새로운 경험을 만끽하려는 열정"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250페이지

왜 대학에 가야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고등학생들이 얼마나 될까요. 인생의 진로를 탐색하고 호기심과 열정으로 도전해 가야 하는 대학생활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에게 근본적인 질문은 필요합니다. 맹목적인 행진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계획에 따라서 나아가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미국의 대학 현황을 통해 변해가는 세상에서 대학의 역할과 현주소를 인식하고 대학이란 어떤 곳이어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독서습관305_왜 대학에 가는가_앤드루 델반코_2016_문학동네(201204)


■ 저자 : 앤드류 델반코Andrew Delbanco

컬럼비아 대학교 영문과 교수. 미국문학, 종교, 고등교육 분야를 주로 연구해왔다. 2001년 <타임>이 선정한 '미국 최고의 사회비평가'로 선정되었고, 2003년에는 뉴욕 주 인문학위원회가 선정한 '올해의 뉴욕 주 학자'로 선정된 바 있다. 그의 저서 <청교도의 시련>(1989)과 <멜빌: 그의 세계와 작품>(2005)은 컬럼비아대가 수여하는 '라이어널 트릴링 상'을 받았는데, 이 상을 두 번 받은 사람은 에드워드 사이드와 앤드루 델반코 둘뿐이다. 컬럼비아대 졸업생 협회로부터 '뛰어난 교사 상'을 받기도 한 그는 <사탄의 죽음>(1995), <필독도서: 미국 고전을 왜 지금 읽어야 하는가>(1997), <진짜 아메리카 드림: 희망을 생각하다>(1999) 등의 잡지에 글을 기고해온 저자는, 이 책 <왜 대학에 가는가>가 출간되기 한 달 전 고등교육에 대한 그간의 저술활동을 인정받아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인문 메달'을 받았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