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갔다. 신년을 맞이하기 전에 새로운 다짐을 하는데 어느정도 도움을 주리라 생각하여 신간 자기계발서 코너에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미친 실패력. 흥미로운 제목이었다. ‘어차피 계속되는 실패는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라는 주제일 것으로 예상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고, 역시 예상과 다를 것 없이 비슷한 종류의 자기계발서였다.
필자는 도시공학, 도시계획에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기도 해보고, 수차례의 직업변경을 경험하며, 소설을 써 보기도 하고 강연을 해보기도 하며, 자신만의 어려운 일들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며 우리의 삶에 도전에 관한 교훈을 준다.
필자는 자신이 소극적인 경향을 가지고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추진력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이 말에 나는 너무나도 공감이 갔다. 나 또한 하는 일을 끝까지 밀어붙인 적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다. ‘젊을 때 하는 고생이 가장 값진 경험이다’라는 말은 다른 책에서도 정말 많이 들어왔었다. 그리고 이 책 역시 같은 말을 반복한다, ‘젊어서 하는 실패는 실패가 아니다’ 라면서.
난 아직 학생이다. 아직은 학생이라 많은 제약이 있다. 하고싶은 일을 다 할 수는 없다. 미성년자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으로 나는 도전하기를 두려워해 왔다. 그러면서 내가 나 자신의 한계를 그어버리고 ‘여기 까지만 해도 본전은 뽑으니 여기 까지만 한다’ 라는 생각을 해왔다.
필자는 실패를 무서워하지 말고, 먼저 부딪히고 겪어보면 막상 별거 아닌 일이 태반 이상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책을 읽고, 내가 조금 더 무모해질 필요가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 특별하지 않은 우리와 비슷한 한 사람의 생애를 바탕으로 교훈을 얻는 책이었다.그러나 ‘되/돼’와 같은 많은 맞춤법 실수, 문장성분의 호응이 부적절한 경우가 책 내용 중 너무 빈번하게 나타난 점이 아쉬웠다. 또한, 책의 앞 뒤에서 같은 사건을 가지고 비슷한 말을 여러 번 반복하여 내용이 중구난방이라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다. 필자의 출판에 대한 도전의식은 높이 사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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