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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제임스 D. 타보르(James D. Tabor)
현재 샬로트 소재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종교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시카고 대학에서 성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사해문서와 기독교의 기원에 관한 전문가이다. 기독교 관련 저서를 여러 권 낸 바 있는 저자는 이런 주제에 대한 자문역으로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에 수없이 출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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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대학교 시절 기독교 동아리 활동을 통해 창세기와 요한복음을 함께 공과공부로 배워가면서 신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성경에서 보여주는 세상은 신화같은 면도 있으면서 알지 못하는 세상으로의 여행이었습니다. 이성적으로 과학적인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전세계적으로 수 많은 사람이 믿고 있는 종교이기에 논쟁보다는 믿으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예수왕조'에서 우리가 신약성경내 동정녀 마리아나 예수의 부활과 같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포함한 예수를 둘러싼 의문들을 저자는 역사적 문화적 지식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약성경이 쓰여지고 정본으로 인정한 시대적 관점으로 추정한 스토리는 읽어가면서 개연성이 심분 공감을 하게 됩니다.
성경이란 것도 구전되던 것을 누군가 기록한 것이고 여러 기록중에서 특정한 것을 사람이 정본으로 인정한 것이라는 면에서 깊이 파고들어갈 여지는 많아 보입니다.
사이비 종교의 폐해가 언론에 보도되고 같은 신앙공동체인 교회내에서도 담임목사에 따라 파가 나뉘고 물리적인 충돌까지 빚어지는 오늘의 현실에서 2000년 이상의 역사를 거쳐오면서 다듬어진 신앙체계는 얼마나 견고할까요. 자신의 믿음을 옳다고 생각하고 역사적인 사실들을 자신의 믿음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용한다면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20세기의 한국 근현대사만해도 의무교육 교과과정에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따라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데 도도한 역사의 흐름속에서 특정 계층만이 성경의 내용을 독점하던 시대에는 그런 역사왜곡에 대한 유혹이 크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조용히 믿음으로 성경의 내용을 믿어보려고 노력하는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이 책을 보고 마음에 의문을 해소하고 건전한 비판을 통해 건전한 신앙생활을 지속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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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지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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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발췌
66) 또 마태는 히브리의 선지자인 이사야가 옛날에 한 이야기를 넌지시 들추어낸다. "한 젊은 여자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Immanuel)이라 부를 것이다".(이사야서 7장 14절) 이는 마치 그 예언이 마리아의 임신으로 달성된다고 말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사야가 말한 것은 그가 살아 있을 때인 기원전 8세기에 태어나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 아이의 출생은 당시 왕이던 히스기야왕에게 하나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태가 '처녀'라는 그리스 단어로 번역한 원래의 히브리어 단어(almah)는 '젊은 여자' 혹은 '처녀'라는 뜻이며, 신비스러운 의미를 전혀 갖고 있지 않다. 그 아이는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도다"라는 의미를 가진 임마누엘이라는 특이한 이름을 받게 되며, 이사야는 이 특별한 아이가 자라서 '옳고 그름'을 알기 전에 예루살렘과 유대를 위협하던 앗시리아인들이 이 따에서 물러나게 되리라고 히스기야 왕에게 확실시켜준다. 히스기야는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을 것이다. 마태는 이사야의 예언이 예수의 신비스러운 출생으로 "달성되었다"고 암시하지만, 원래 문장에는 그런 뜻이 전혀 없다.
365) 하느님은 이렇게 하여 유대인과 이방인의 죄 많은 세계 모두와 화해할 수 있었다. 바울에 따르면 그리스도가 피로써 바친 속죄 제물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그들의 모든 죄를 용서받으며, 영생이라는 '선물'을 받는다고 한다. 그들은 덕행이 아니라 믿음에 의해 하느님과 화해한다. 바울은 자신과 대부분의 추종자들이 그리스도가 권능과 영광속에서 하늘로부터 돌아오는 것을 생전에 보게 되리라고 기대했다. 바울은 예수가 자신에게 추종자들이 '주의 만찬'을 재현하도록 가르쳤다고 썼다. 그 만찬에서 그들은 예수의 '피'인 포도주를 마시고 그의 '몸'인 빵을 먹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들은 심판을 피할 수 없다. 이 희생 식사를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병에 걸리고 죽음까지도 당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439) 현대의 역사가들은 우리가 가진 자료와 그것들을 의미 있게 해석하려는 노력이 투명한 유리창이 아님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과거에 대한 우리의 견해도 결코 명료한 것이 아니었다. 해석 없이 '사실들'을 바라볼 수는 없다. 모든 역사가들은 스스로 이미 인식하고 있든 미처 깨닫지 못했든 간에 기존의 성향과 문화적 가정에 의해 형성된 선택적 판단 기준을 가진 채 탐구를 시작하게 된다. 절대적으로 객관적인 입장이란 없다. 다만 우리는 자신이 가진 방법의 한계를 자각하면서 자신이 재구축한 결과를 절대적 진리로 간주하려는 유혹에 대한 저항을 중단하지 않는 한, 적어도 표준이 될 만한 최고의 증거에 접근하려고 노력할 수는 있다. 역사적 예수에 대한 탐구의 문제에 대해 말하자면, 우리는 자신의 편견을 자각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특히 절실하게 느꼈다. 역사에서 다른 어떤 인물도 그처럼 열렬한 반응을 끌어내지 않았으며, 그처럼 상반된 결론으로 끝날 위험을 갖지도 않는다.
443) 나는 알베르트 슈바이처(1875~1965년)를 추모하여 그에게 이 책을 바친다. 1906년에 나온 그의 기념비적 연구인 <역사적 예수를 찾아서 The Quest of the Historical Jesus>는 지금까지도 기독교의 기원에 대한 연구에서 분수령을 이룬 사건으로 남아 있다. 당시 그의 나이는 고작 서른 한 살이었으며, 그 뒤 인문, 철학뿐만 아니라 음악과 의학 분야에서도 탁월한 경력을 쌓게 되었다. 그는 생애 후반의 50년을 아프리카에서 의학 선교사로 보냈으며, '생명에 대한 존경'이라는 자신의 철학을 강력하게 열정적으로 주장했다. 예수에 대한 그의 저작이 출판된 지 일백 년이 되는 이 해에 나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의 그림자 속에 서있으며, 그가 제시한 기본적인 해석은 우리 시대에서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으며 적절한 의미를 여전히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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