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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식탁 위의 세계사 (170921)

by bandiburi 2018. 2. 4.

내가 오늘 읽은 책은 '식탁 위의 세계사'라는 책이다. 필독도서목록에서 알게 된 책으로, 내가 몰랐던 세계사를 더 잘 알아보고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알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세계사를 음식을 중심으로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 듯 간결하고 쉽게 표현해 놓았다. 감자는 요즘 주변에서 보기 흔하고 감자칩 같이 간식용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유용한 음식 중 하나이다. 옛날에 콜롬버스를 비롯한 스페인 탐험가들이 남아메리카 적도 부근에서 발견하여 유럽으로 가져갔는데, 그 시대 유럽 사람들은 감자를 무척 싫어해서 19세기 중반, 영국의 식민지였던 아일랜드에 강제로 심었고, 감자 전염병이 돌자, 감자가 다 썩어들어 감자 밖에 먹거리가 없던 아일랜드 인구는 절반으로 줄었다.


옛날만 해도 소금은 무척 귀해서 월급으로 소금을 주었다. 월급을 뜻하는 (salary) 또한 소금(salt)에서 유래 되었다. 또한 소금을 팔아 경제 수준이 매우 높았진 잘츠부르크라는 도시와 아주 먼 옛날 땅이 솟아올라 바닷물을 가두면서 만들어진 인상적인 모습의 우유니 소금 사막이 있다. 간디도 영국을 향해 비폭력저항운동을 하던 도중 영국이 소금 값을 올리자, 사람들과 직접 바다에서 소금을 퍼서 소금을 구했다.


유럽에서의 빵은 우리나라에서의 밥과 같은 주식이라고 한다. 발효를 하지 않고 만든 빵 마차는 이집트에게 지배를 벗어난 탈출과 수난의 역사를 기념하는 유대교의 음식이다. 로마 시대 황제들도 폭동을 무마하기 위해 서민들에게 빵을 나누어 주었다. 불행한 삶을 살고 많은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았던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빵에 관련된 이야기도 나온다.


 바게트는 프랑스 혁명기에 만들어진 빵으로 평등함을 강조하고 프랑스인들의 사랑을 받는 크루아상은 오스트리아가 1636년 오스만 튀르크의 침공을 막아 낸 뒤에 승리를 기념하려고 초승달 모양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이처럼 이슬람 국가들은 이슬람을 대표하는 초승달과 별이 국기에 그려져 있고, 기독교나 카톨릭 국가는 기독교와 카톨릭을 대표하는 십자가가 국기에 그려져 있다.


바나나는 사람들의 식량대용품으로 사용된 과일이다. 그러나 지금은 과도한 살충제의 사용으로 대표적 환경오염작물이 되었다. 선진국의 기업들은 원주민들의 노동을 착취하고 자신의 이득을 위해 온갖 수단을 가리지 않고 바나나를 수출했다. 


 나는 저자가 세계사를 음식을 이용해 쉬운 방법으로 설명했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그리고 내가 집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먹던 과일들이 이렇게 슬프고 놀랍고 멋진 역사를 담고 있다는 점이 신기하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실된 모습과 바나나 뒤에 숨겨진 비밀 등 내가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아나갈 수 있어서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된 책이기도 하다. '세계사' 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했는데, 이렇게 재밌고 간결하게 풀이를 한 책을 읽으면서 세계사를 어려워 하는 친구들에게 꼭 추천한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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